삼성전자, 지난해 미국 특허 취득 5518건 ‘11년 연속 2위’… IBM 24년 연속 1위
삼성전자, 지난해 미국 특허 취득 5518건 ‘11년 연속 2위’… IBM 24년 연속 1위
  • 승인 2017.01.10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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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뉴시스

삼성전자가 지난해 미국에서 특허 취득 건수가 많은 기업 2위를 기록했다.

미국 특허조사업체인 IFI(IFI Claims Patent Service)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미국에서 5518건의 특허를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8.8% 늘어난 수치다. 삼성전자는 2006년부터 11년 연속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105년 역사를 자랑하는 IBM은 24년 연속 1위에 올랐다. IBM이 지난해 따낸 특허 건수는 8088건에 달했다. IBM은 2015년 유일하게 7000건 이상의 특허를 취득한 바 있다.

특히 IBM은 지난해 인지컴퓨팅, 클라우드 기술 분야에서만 2700건 이상의 특허를 취득한 것으로 조사됐다. IBM은 매년 총수익의 6%가량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하고 있다.

캐논과 퀄컴이 각각 3위(3665건)와 4위(3897건)에 올랐고, 구글은 5위(2835건)를 차지했다.

인텔(2784건), LG전자(2428건), 마이크로소프트(2398건), 대만 반도체 업체 TMSC(2288건), 소니(2181건) 등이 뒤를 이었다.

상위 50개 기업 중 미국 기업은 41%에 달했다. 여기에는 아마존, 애플, 보잉, 시스코 시스템 등이 이름을 올렸다.

버니 메이에르송 IFI 최고혁신책임자(CIO)는 "일본 회사들이 특허 취득에서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는 등 국가 순위에서 2위를 기록했다"면서도 "특허 취득 수는 점점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과 대만, 중국 기업들이 미국에서의 특허권 취득 수를 늘리고 있다"며 "이같은 추세가 계속되면 일본과 순위가 뒤바뀔 날이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미국에서 취득된 특허권 수는 20만4126건으로 전년 대비 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타서울TV 조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