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바다의 전설 16회] ‘푸른 바다의 전설’ 전지현-이민호, 역습 시작…성동일-황신혜-이지훈 악인 3인방 정체 공개
[푸른바다의 전설 16회] ‘푸른 바다의 전설’ 전지현-이민호, 역습 시작…성동일-황신혜-이지훈 악인 3인방 정체 공개
  • 승인 2017.01.12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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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른바다의 전설’ 16회 줄거리 : ‘푸른 바다의 전설’ 전지현-이민호, 역습 시작…성동일-황신혜-이지훈 악인 3인방 정체 공개

이날 방송에서는 허준재(이민호 분)가 인어 심청(전지현 분)으로 인해 어린 시절 헤어졌던 친엄마 모유란(나영희 분)과 재회한 모습, 자신들을 둘러싼 위기를 적극적으로 해결하려는 모습이 그려졌다. 

준재와 청은 유란으로부터 베일에 싸여 있던 마대영(성동일 분)의 과거 동거인 강지현의 정체를 알게 됐다. 조남두(이희준 분)은 마대영의 과거 행적에 등장하는 '강지현'이 준재의 어머니와 동창이라는 사실에 아는 사람인지 물었고, 유란은 "(준재) 새어머니다. 이름을 강서희로 바꿨다고 하더라"고 답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준재는 '강지현'의 정체를 홍 형사에게 알리고, 이를 믿지 않던 홍형사는 준재의 아버지가 재벌이라는 사실을 듣고 심상치 않음을 직감했다. 남부장은 허치현(이지훈 분)에 의해 인공호흡기가 떼어진 후, 또다시 죽을 위기에 처하고 꿈속에서 자신의 전생을 보게 됐다. 전생에서는 치현과 남두가 함께 도망치는 그를 쫓는 상황이 벌어져 시청자들을 경악케 했다.

 

남부장을 죽이려다 대영을 만난 치현은 집으로 돌아와 자신의 엄마 강서희(황신혜 분)에게 '마대영이 자신의 아버지였느냐'며 울부짖었다. 서희는 아들에게 '자신은 쌍둥이였다. 한 사람은 잘 살았는데 자신은 불행했었다'며 옛날이야기를 꺼냈다. 어린 서희가 자신을 괴롭히던 아빠를 죽인 이후, 남편을 차례로 죽인 듯한 모습이 그려졌다. 그리고 "사람들은 약자의 말이라면 잘 듣더라"며 아들을 달래 모두를 소름 끼치게 했다.

 

한편 준재는 치현을 찾아가 아버지를 찾으며 본격적으로 서희와 치현 모자를 쫓기 시작했다. 치현은 아버지가 하와이에 가셨다며 거짓말로 답했고, 준재는 그의 말을 믿지 않았다. 홍형사 또한 준재 아버지의 행방을 쫓기 시작했다. 준재는 남두에게 전화를 걸어 아버지의 집을 털자고 제안했고, 수영장에서 전화를 받던 남두를 본 청은 자신도 돕겠다고 했다. 같은 시각 유란 또한 기지를 발휘해 서희를 밖으로 불러냈다.

 

집이 비워진 틈을 타 준재와 남두, 태오는 방역업체 사람으로 정체를 숨기며 쳐들어갔다. 청 또한 치현을 밖으로 불러내 마대영에 관해 묻고 있었다. 준재의 아버지 집으로 들어간 세 사람, 태오는 컴퓨터 해킹을, 준재는 의심 가는 약물 등을 채취하고 CCTV를 숨겨뒀다. 남두는 가정부의 눈을 돌리며 두 사람이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왔다.

 

그렇게 아버지 허일중(최정우 분)의 방으로 들어선 준재, 어둠 속 침대 위에서 사람을 알아보지 못한 채 멍하니 앉아있는 아버지를 만나게 됐다. 그런 아버지를 본 준재는 화를 억누르며 눈물을 흘렸다. 준재는 남부장과 아버지가 위험에 처한 건 새어머니 때문이라며 그를 데리고 밖으로 나가려 했지만, 아버지는 "내 선택이, 내 인생이 실패했다고 말하고 싶은 거냐? 새어머니는 착한 여자야"라며 아들을 나무랐다. 준재는 그런 아버지에게 눈물을 흘리며 그녀의 정체에 관해 밝혔다. 그러나 아버지는 끝내 준재의 말을 믿지 않으며 "너 사기 치고 다닌다면서?"라고 말해 준재의 가슴에 큰 상처를 냈다.

 

이들을 수상히 여긴 가정부는 치현에게 전화를 걸었고, 치현은 준재가 집으로 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런 둘을 쫓아다니던 대영은 치현이 떠나 혼자 남은 청의 앞에 망치를 들고 모습을 드러냈고, 청의 정체를 알고 있던 대영은 망치로 호스를 터뜨려 그녀에게 물을 맞게 하려 했다. 위험을 감지한 청은 물을 피해 달아났고, 옥상에서 그녀를 쫓던 대영의 손을 잡은 청은 그에게서 기억을 지워버렸다.

 

청은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는데도 오랫동안 죗값을 치러야 하는 지옥을 맛보길 바랄게”라며 대영의 손을 잡고 기억을 지우던 중 대영과의 오랜 악연을 모두 보게 돼 눈물을 흘렸다. 그는 준재가 자신을 위해 전생이 '해피엔딩'이라고 거짓말을 한 사실을 알게 됐다.

◆ 명장면&명대사

   
 

#1. 이민호-나영희 눈물의 재회

모유란 : 준재야 미안해. 미안해 준재야.

   
 

#2. 신혜선, 신원호에게 사실 고백

차시아 : 나한테 정떨어지게 만들어줄까. 나 우리집 아주머니가 준재 어머니 인 것 알고 있었어. 내가 아주머니한테 완전 못되게 굴었거든. 그래서 사이가 완전 안 좋았어. 그런데 사실을 알게 된 거야. 아주머니가 준재 어머니라는 것을. 그래서 관계 회복하고 밝히려고 했는데 이제 끝났어. 준재가 이 사실 알면 친구도 안하려고 하겠지? 꺼지라고 하겠지? 알아 나 나쁜년인거.

   
 

#3. 황신혜의 커밍아웃

강서희 : 치현아. 엄마한테 쌍둥이 언니가 하나 있었어. 한날 한시에 태어나서 같은 바구니에 담겨 고아원에 버려졌다. 언니는 아주 좋은 집에 입양을 갔는데, 나는 그렇지 못했다. 술만 먹으면 가족들 때리는 아버지, 무기력한 어머니, 끝이 보이지 않는 가난과 앞이 보이지 않는 암울한 미래. 그 상황에서도 나한테 유리한 사실이 하나 있더라. 사람들은 약자의 말이라면 진실일거라고 믿어주더라고. 엄마는 그거 하나 무기 삼아 여기까지 온 것, 아주 피곤하고 먼 길이었어. 치현아, 엄마는 넌 멀리 돌아가게 하고 싶지 않아 마대영이던 허일중이던 그냥 지름길이야. 그냥 그 지름길 밟고 네가 나가고 싶은 양지로 나가. 나가서 이끼 말고 화려한 꽃으로 살아. 그러면 되는 거야.

   
 

#4. 아버지를 구출 해내려는 이민호

허준재 : 이거 찾으세요? 아버지? 준재냐? 여기서 뭐하고 계시는 거예요. 준재 맞아? 도대체 여기서 뭘 보고 계신 거냐고요. 꼴이 이게 뭐예요. 바로 앞에 있는 아들도 못 알아보고 이런 꼴 당하려고 엄마랑 헤어지고 저한테 그렇게 모질게 하셨어요? 일단 나가요. 어디든요. 여기 더 있다가는 아버지가 무슨 일 당할지 모른다고요. 

허일중 : 여기 내 집이야. 여기서 내가 무슨 일을 당한다고 해. 

허준재 : 남부장 아저씨 그렇게 된 것도, 아버지 이렇게 된 것도 다 새어머니 짓이에요. 

허일중 : 네가 지금 여길 어떻게 들어왔는지 모르겠지만, 10년 만에 들어와서 하는 말이 네 어머니를 모함 하는 거냐? 넌 내 선택이 잘못 됐다고 말하고 싶겠지. 네가 뭔데 그걸 선택해. 내 선택이야 내 인생이고. 난 행복했다. 비켜. 시력이 좀 떨어진 것 가지고 내 선택이 내 인생이 실패했다고 말하고 싶은 거냐. 이 눈 수술하면 다 나아져. 내 몸 상태가 나빠서 수술을 못하고 있을 뿐이야.

허준재 : 아버지는 지금 내 눈앞에 있는 저만 못 보시는 것이 아니라 아무 것도 못 보시네요. 아버지 인생이 어디로 떨어지고 있는지. 볼 생각 좀 해보세요. 

   
 

#5. 사실을 알게 된 전지현의 쓴 눈물

마대영이 자신을 위협하자, 심청은 모든 기억을 지운다. 그과정에서 자신의 전생의 결말을 알고 눈물을 흘렸다.

심청 :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는데도 오랫동안 죗값을 치러야 하는 지옥을 맛보길 바랄게.

◆ 시청포인트 : 이민호, 섬세한 연기…장르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풍성한 감정선

종영까지 단 4회만을 남겨두고 급물살을 타고 있는 긴장감 넘치는 전개의 중심에서 이민호는 장르를 자유롭게 변주하는 연기로 몰입감을 높이고 있다. 청과의 고조된 로맨스를 통해 하드캐리 양봉업자다운 달달한 로맨스로 심장을 어택하고 있는가 하면 뛰어난 두뇌로 마대영과 강서희의 계략을 추적하는 장면에서는 스릴러, 추리를 자유롭게 넘나들고 있다. 표정부터 눈빛까지 순식간에 돌변하는 이민호의 연기는 공기의 흐름까지 바꾸며 흡입력을 증폭시키고 있다.

 

특히 어머니와의 재회와는 달랐던 아버지와의 대면은 눈물샘을 자아내며 이민호 연기의 진수를 보였다. 그리워했던 어머니 앞에서 말없이 눈물만 흘리며 소년시절로 돌아가는 듯했던 허준재는 미워했으나 또한 그리워했던 아버지 앞에서 무너지는 감정을 애절하게 표현했다. 자신을 믿지 못하는 아버지를 향한 안타까움, 표현하지 못했던 애정, 답답함과 다시 한 번 외면당하며 느끼는 상처까지 짧은 순간 수많은 감정을 표현하며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한편, 1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푸른 바다의 전설’ 16회는 상승세 속에서 수도권 기준 20.7%의 높은 시청률 수치를 기록하며 16회 연속 수목드라마 동 시간대 1위를 이어갔다.

[스타서울TV 송초롱 기자 / 사진=‘푸른 바다의 전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