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재림 감독 “고아성 카메오 출연, 배성우와 차 마시던 중 깜짝 캐스팅” (‘더 킹’ 언론배급시사회)
한재림 감독 “고아성 카메오 출연, 배성우와 차 마시던 중 깜짝 캐스팅” (‘더 킹’ 언론배급시사회)
  • 승인 2017.01.12 17: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 킹’ 한재림 감독이 고아성의 카메오 출연에 대해 언급했다.

12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영화 ‘더 킹’의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한재림 감독을 비롯해 배우 조인성, 정우성, 배성우, 류준열이 참석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영화 ‘더 킹’에서는 고아성이 들개파 경리 직원으로 깜짝 등장한다. ‘신스틸러’로 활약한 고아성의 출연은 사전에 알려져 있지 않았던 만큼 더욱 관심을 모았던 부분. 이에 대해 한재림 감독은 “고아성 씨는 들개파 세트를 제가 다 지어놓은 것을 확인하러 갔는데 뭔가 너무 잔인하고 생기가 없는 것 같았다”며 “이런 공간에 경리라는 캐릭터가 있으면 생기가 있겠다는 생각으로 급하게 준비를 했었다. 오디션을 본 배우가 없어서 고민하던 중에 성우 형과 문자를 하던 도중에 이성 씨랑 차를 마시고 있다고 해서 이야기를 하게 됐다. 그러던 중에 아성 씨가 저한테 카톡으로 오디션 영상을 장난으로 보내왔더라”고 출연 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이어 한 감독은 “그래서 다음날 와서 바로 출연하게 됐고 권력의 여유. 생존을 위한 남을 밟는 것이 아니라 권력자로서 권력을 행하는 것을 잘 표현해 줬다고 생각해서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또 한재림 감독은 이날 “우리가 늘 봐 왔던 서민들의 애환과 한이 담긴 마당놀이 같은 영화라고 생각한다. 탈을 쓰고 권력자가 되어서 노래를 하고 춤을 추다보면 다른 희망을 가지게 되는 그런 영화로서 이 영화가 받아들여 졌으면 하는 마음이다”라고 영화에 대해 당부했다.

한편 영화 ‘더 킹’은 무소부위 권력을 쥐고 폼 나게 살고싶었던 태수(조인성 분)이 권력의 설계자 한강식(정우성 분)을 만나 승승장구하기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오는 1월 18일 개봉.

[스타서울TV 홍혜민 기자/사진=고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