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바다의 전설 17회] 이민호, 최정우 죽음에 ‘무릎 오열’…“아버지 죄송해요” 황신혜 계략(풀버전)
[푸른바다의 전설 17회] 이민호, 최정우 죽음에 ‘무릎 오열’…“아버지 죄송해요” 황신혜 계략(풀버전)
  • 승인 2017.01.13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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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른 바다의 전설’ 17회 줄거리 : 이민호, 아버지 잃고 ‘무릎 오열’

이날 허준재(이민호 분)가 친아버지 허일중(최정우 분) 회장의 죽음을 목도하고 무릎을 꿇고 오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아버지를 구하려 했던 준재는 자신의 친아버지 허회장에게 강서희(황신혜 분)에게서 도망갈 것을 권했으나 그는 끝내 떠나지 않았다. 그 사이 자신을 쫓던 마대영(성동일 분)의 손을 맞잡은 심청(전지현 분)은 그의 모든 기억을 지워버렸고, 기억을 지우는 와중에 대영의 전생을 보게 된 청은 자신과 준재가 함께 죽게 된 과거 또한 함께 보게 됐다.

 

그리고 준재의 친어머니 모유란(나영희 분)을 돕기 위해 소문을 퍼뜨리려 모임을 소집해 서희를 부른 안진주(문소리 분)는 모임에서 허일중 회장과 서희의 관계에 대해 폭로했고, 아들 허준재에 관해서도 함께 소개했다.

 

그러나 서희는 허회장이 자신의 새아들 허치현(이지훈 분) 앞으로 유산을 상속하기로 했다고 선언해 얘기를 듣던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모임 이후 위기를 감지한 서희는 대영에게 전화를 걸었고, 청에 의해 기억을 잃은 대영에게 "정말 기억 안 나? 세상이 너를 버렸잖아. 자기들끼리만 행복했잖아. 늘 벌받는 기분으로 살아왔잖아. 그래서 복수했잖아. 널 버린 세상에. 넌 늘 할 일을 해왔어"라며 그를 자극하고 세뇌시키며 누구에게 복수해야 하는지에 대해 다시 한번 언급했다. 알고 보니 서희와 대영은 고아원 동기였고 악행을 함께 해왔던 것.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그 사이 집으로 돌아간 치현은 새아버지 허회장을 만나 준재에 관해 물었지만 허회장은 몰랐다고 답하면서 다시 한 번 긴장감이 돌았다. 이어 준재는 조남두(이희준 분)와 태오(신원호 분), 홍형사 일행과 함께 자신의 아버지 집에서 얻은 정보를 공유하는 과정에서 꽃과 약에 관한 정보를 알게 됐고 위기를 감지한 준재는 발 빠르게 움직였다.

 

준재가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이 청의 고민은 깊어졌고, 자신으로 인해 준재가 희생되는 걸 원치 않아 떠나려고 했다. 청은 준재에게 “우리 결국 죽었잖아. 차가운 바닷속에서.. 네가 나 때문에 죽을까 봐 무섭단 말이야”라며 전생을 봤음을 얘기했고 준재는 “만약에 정말 만약에 그런 일이 생겨도 네 심장은 계속 뛰어야 돼. 너도 이제 알 때가 됐잖아. 네 옆에 내가 없어도 내가 널 계속 사랑한다는 사실”이라며 청을 다독였다. 그런가 하면 남두가 아쿠아리움을 찾아 인어의 가격에 대해 묻는 장면이 공개되면서, 그가 청이 지운 자신의 기억을 되찾은 것이 밝혀져 모두를 소름 돋게 했다.

 

한편 준재와 만났던 허회장은 서희가 주던 약을 먹지 않고 버리며 그녀를 의심하기 시작했고, 그의 그런 행동을 서희가 지켜보고 있어 시청자들을 소름 돋게 했다. 결국 서희는 대영에게 자신의 집에서 지낼 것을 요했고, 허회장은 우연히 그녀의 목소리를 듣게 됐다. 그리고 서희 또한 숨어서 얘길 듣던 허회장의 모습을 목격했다. 동시에 CCTV를 설치한 홍형사와 준재 일행 또한 그들의 얘기를 엿듣고 있어 반전을 예감케 했다.

 

부인을 의심하기 시작한 허회장에게 서희는 저녁 약속이 있다며 말을 걸었고, 허회장은 "단 한 순간이라도 사랑한 적 있었냐"며 그녀에게 의미심장한 질문을 던졌다. 서희는 그의 질문을 비꼬아 들으며 "단 한 순간도 사랑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 답했다. 그러던 중 허 회장은 서희가 건넨 의문의 음료를 마셨고, 이내 가슴을 부여 잡으며 쓰러졌다. 그가 쓰러진 집에서 대영은 서희가 시킨 대로 꽃들을 치우며 집안을 정리해 소름을 끼치게 했고 이 모습을 치현이 보게 되면서 긴장감이 증폭됐다.

 

결국 허회장은 사망했다. 그리고 친아들 준재에게 전화를 걸어 남긴 메시지가 공개됐다. 허회장은 "준재야, 아버지가 잘못했다. 아버지 선택이 잘못됐구나, 그걸 인정하는데 왜 이렇게 오래 걸렸는지"라는 음성 메시지를 남겨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이를 뒤늦게 들은 준재는 급히 차를 돌려 아버지를 찾았지만 아버지는 죽음을 맞이한 후였고 그는 다리가 풀려 무릎을 꿇고 회한과 아버지를 잃은 슬픔의 눈물을 쏟아내 모두를 숨죽이게 했다.

◆ 명대사&명장면 

   
 

#1. 문소리의 모임…황신혜-나영희의 조우

안진주 : 강서희 씨도 오셨네요. 누가 초대를 했지. 일부러 불편하실까봐 일부러 초대를 안 한건데. 언니 들어오세요. 

강서희 : 난 그럼 가 볼게. 

모유란 : 내가 말했잖아. 우리 준재 반드시 찾아서 원래 자리로 돌려 놓을 거라고. 기대해. 

강서희 : 너무 축하한다. 아들 찾은 거 너무 감동적인데 네 아들 원래 자리로 돌려놓는 건 쉽지 않을 거야. 그 자리 없어졌거든.

   
 

#2. 전생을 알 전지현의 고백

심청 : 허준재, 나 여기가 참 좋았어. 나에게 처음으로 생긴 집. 아무리 추운 밖에 있다가도 돌아올 수 있는 따뜻한 곳. 아무 때나 너를 바라볼 수 있던 곳. 마음껏 너를 사랑할 수 있던 곳. 그렇지만 내가 이집에 있으면, 내가 네 옆에 있으면 안 될 것 같아.

   
 

#3. 기억잃은 성동일과 만난 황신혜

강서희 : 정말 기억 안 나? 세상이 너를 버렸잖아. 자기들끼리만 행복했잖아. 너 태어나서 언제한 번 행복한 적 있었니? 늘 벌 받는 기분으로 살아왔잖아. 그래서 복수 했짆아 널 버린 세상에. 넌 할일을 했어 늘. 

마대영 : 그래서 내가 그 많은 사람을 죽였다?

강서희 : 늘 기억이 안 난다고 했어. 분노조절 장애가 있었거든. 폭발하고 나면 그게 기억이 안 나나봐. 언제나 그랬듯이 네 옆에 있었잖아. 누구한테 복수하는지는 내가 가르쳐줄게.

   
 

#4. 신혜선의 고백, 이민호의 조언

차시아 : 네가 이 이야기 어떻게 들어줄지 모르겠어. 그런데 나 꼭 한 번은 말하고 싶어. 나 너 많이 좋아해. 친구로 말고 남자로. 7년 동안 네 눈보다 등을 많이 바라봤지만, 너 좋아해. 그러니까 너 기다릴 수 있어. 어차피 청이씨는 가버릴 사람 아냐? 이상하고 신기하고 매력 있고, 사랑스러운 여자라는 거 알아. 이대로 여기 머무를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해. 

허준재 : 청이는 어디 안가. 내 옆에 있을 거야. 청이가 어디가도 내가 따라갈 거야. 내 등도 보지 말고 네 눈을 봐줄 수 있는 좋은 남자 만나. 좀 더 빨리 이야기 해줬어야 했는데 미안해.

   
 

#5. 결국 독살된 최정우, 이민우의 사죄 눈물

결국 허일중은 강서희에 의해 독살됐고, 뒤늦게 음성메시지를 듣고 온 허준재는 오열한다.

허준재 : 아니야. 아직 아니야. 아직 아니에요 아버지. 미안해요. 

◆ 시청포인트 : 이민호, 차가운 스릴러에 감정을 불어넣는 방법

이날 강서희의 모든 악행 계획을 알아낸 허준재는 홍형사과 공조해 이를 막으려 바삐 움직였지만, 허일중의 달라진 태도를 눈치 챈 강서희가 한 발 빨랐다. 결국 준재는 아버지와 화해하지 못하고 떠나 보내며 후회와 안타까움의 눈물을 흘려야만 했다.

 

허준재를 둘러싼 미스터리가 수면위로 드러나면서 ‘푸른 바다의 전설’은 스릴러에 가까운 긴장감 넘치는 전개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돌변한 장르의 중심에 서 있는 이는 역시 이민호다. 극중 허준재는 전생과 현생의 연결고리를 붙잡고 슬픈 운명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움직이는 한편 아버지의 재산과 동시에 자신과 어머니 모유란의 목숨을 노리는 강서희와 마대영의 계획도 막아야 하는 막중한 역할을 짊어지고 있다.

 

허준재는 천재적인 두뇌를 바탕으로 냉철하게 증거를 수집하고 계획을 세워 사기트리오는 물론 경찰들까지 움직이는 핵심 브레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민호도 날카로운 눈빛과 서늘한 분위기를 뿜어내며 한층 더 쫄깃한 전개를 만들어냈다.

 

이민호의 강점이 드러난 지점은 바로 감정선이다. 차갑게 느껴지는 스릴러 안에서도 뜨거운 감정을 불어넣었다. 시청자들이 보다 긴장감 넘치게 과정을 지켜볼 수 있는 이유는 아버지를 향한 원망과 그리움이라는 감정을 차곡차곡 쌓아온 이민호의 섬세한 연기력 덕분. 뒤늦게 아버지 집으로 달려가 죽음을 목도한 절절한 오열연기는 몰입해 지켜보던 시청자들의 감정까지 폭발시켰다. 또 감정 표현에 서툴렀던 허준재의 후회를 한층 더 부각시키며 최고의 엔딩 명장면을 만들어냈다.

한편,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분은 수도권 기준 23%, 전국 기준 20.8%의 높은 시청률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17회 연속 수목드라마 동 시간대 1위를 이어갔다.

[스타서울TV 송초롱 기자 / 사진=‘푸른바다의 전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