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기준금리 동결, GDP 성장률은 2.5%로 낮춰…'민간소비 위축이 가장 심각'
한국은행 기준금리 동결, GDP 성장률은 2.5%로 낮춰…'민간소비 위축이 가장 심각'
  • 승인 2017.01.13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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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은행 기준금리 동결/사진 =뉴시스

한국은행 기준금리 동결한 가운데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낮추며 그 이유와 분석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13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1.25%로 동결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이날 한은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오늘 기준금리 동결은 전원일치로 결정됐다"고 말했다. 

지난 6월 기준금리를 1.50%에서 1.25%로 0.25%포인트 내린 뒤 7개월 연속 동결이다.

또한 한은은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2.5%로 낮췄다. 

하지만 한은의 국내총생산 전망치는 2.5%로 한국개발연구원(KDI·2.4%), 현대경제연구원(2.3%), LG경제연구원(2.2%), 한국경제연구원(2.1%) 등 주요 연구기관보다 높은 편이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한은이 여전히 낙관적으로 전망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은이 가장 심각하게 판단한 것은 민간소비 위축이다. 

지난해 12월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 대비 1.6포인트 하락한 94.2를 기록했다. 

글로벌 금융 위기 직후인 2009년 4월(94.2) 이후 최저치다.

위축된 소비 심리와 '최순실 게이트' 등 정국 혼란, 미국의 금리 인상 전망, 미국 신행정부 정책의 불확실성 등 대내외 불안 요인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총재는 "국내 경제는 경제주체들의 심리 위축 등으로 내수가 둔화되겠지만 수출이 세계 경제 회복에 힘입어 개선되면서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타서울TV 임진희 기자/사진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