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골든스테이트, 클리블랜드에 35점차 압승…커리-탐슨-듀란트 67점 합작
[NBA] 골든스테이트, 클리블랜드에 35점차 압승…커리-탐슨-듀란트 67점 합작
  • 승인 2017.01.17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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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뉴시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커리-탐슨-듀란트가 67점을 합작하면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상대로 압승을 거뒀다.

17일(한국시간) 골든스테이트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라클 아레나에서 펼쳐진 2016~2017 미국프로농구(NBA) 정규시즌 클리블랜드와 경기에서 126-91으로 승리했다.

지난 시즌 파이널에서 맞붙었던 양팀은 NBA 양대리그를 대표한다. 지난해 크리스마스 매치업에서는 종료 3초전 카이리 어빙의 역전 점프슛에 힘입어 클리블랜드가 1점차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패배를 곱씹으며 단단히 벼르고 나온 골든스테이트는 경기 시작부터 매섭게 클리블랜드를 몰아 붙였다.

경기 초반 7-0으로 앞선 골든스테이트는 특유의 빠른 공수 전환을 바탕으로 내외곽에서 공격의 불을 뿜었다. 1쿼터가 끝났을 때 37-22로 크게 앞섰다.

2쿼터 들어서도 골든스테이트의 화력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20차 이상 리드를 유지하던 골든스테이트는 2쿼터 막판 속공 상황에서 케빈 듀란트와 커리의 연속 3점포로 달아났다.

2쿼터 종료 버저와 함께 커리의 3점슛이 림에 빨려 들어가며 78-49로 점수차는 29점까지 벌어졌다.

골든스테이트는 지난 시즌 챔피언을 상대로 전반에만 무려 78점을 넣었다. '킹' 르브론 제임스에게는 굴욕적인 점수였다.

이날 경기까지 NBA에서 1024경기에 출전한 제임스가 전반에 상대에게 78점을 내준 것은 이날 경기를 포함해 단 2경기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이마저도 쿼터 막판에는 더 벌어졌고 클리블랜드는 경기가 끝날 때까지 더 이상의 반격을 하지 못했다. 4쿼터 6분39초를 남기고 제임스를 벤치에 앉히면서 사실상 경기를 포기했다.

4분을 남기고는 양팀 모두 벤치 멤버들로 코트를 채우며 경기는 골든스테이트의 완승으로 끝났다.

지난 맞대결에서 1쿼터부터 테크니컬 파울을 받으며 경기를 어렵게 만들었던 드레이먼드 그린의 각성이 돋보였다. 그린은 11점 13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과 함께 5개의 블록슛을 기록하며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스테픈 커리(20점 11어시스트), 클레이 탐슨(26점 4리바운드), 케빈 듀란트(21점 3블록슛) 삼각편대는 3점슛 13개를 합작하는 동시에 20점 이상씩 책임지며 대승을 이끌었다.

클리블랜드는 제임스(20점 8리바운드)와 카이리 어빙(17점 2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실책 6개씩을 범하며 스스로 경기를 망쳤다.

클리블랜드는 야투율이 35.2%(31/88)에 그쳤다.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35-58로 크게 뒤지며 도저히 승리할 수 없는 경기내용이었다.

이로써 양팀은 정규시즌 맞대결에서 나란히 1승씩을 나눠가졌다. 양대리그 최강팀 답게 파이널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높다. 두 팀의 맞대결 승자는 파이널에서나 가려지게 됐다.

[스타서울TV 조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