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심판매수 사건’으로 2017 ACL 출전권 박탈…“CAS 제소 법적대응 할 것”
전북, ‘심판매수 사건’으로 2017 ACL 출전권 박탈…“CAS 제소 법적대응 할 것”
  • 승인 2017.01.19 08: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뉴시스

2016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를 제패한 전북이 지난해 불거진 심판매수 사건의 여파로 2017년 대회 출전권을 박탈당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8일 “아시아축구연맹 독립기구인 ‘출전관리기구’(ECB)가 전북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을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전북 소속 스카우트가 2013년 심판에게 잘 봐 달라는 취지로 돈을 건넨 사실이 드러나 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데 따른 것이다. 

ACL 조별리그에서 전북과 한 조에 속하게 된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호주)는 승부 조작에 연루된 팀은 자동으로 1년간 ACL에 참가하지 못한다는 규정을 들어 아시아축구연맹에 전북의 출전 자격을 박탈해 줄 것을 요청했다. 

전북은 열흘 안에 결정 근거를 출전관리기구에 요청할 수 있고, 이를 수신하고 나서 열흘 이내에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할 수 있다. 

한편 ACL 출전권을 박탈당한 전북 대신 지난 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4위를 했던 울산이 올해 ACL 출전권을 얻게 됐다.

전북은 이날 긴급회의를 열고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에 제소하는 등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스타서울TV 홍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