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춘 전 실장, “엘리베이터가 왜 안 오는 거야”… 묵묵부답에 “입이 열 개 라도 할 말이 없다는 취지로 받아 들여도 되나”
김기춘 전 실장, “엘리베이터가 왜 안 오는 거야”… 묵묵부답에 “입이 열 개 라도 할 말이 없다는 취지로 받아 들여도 되나”
  • 승인 2017.01.20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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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춘 전 실장, “엘리베이터가 왜 안 오는 거야”… 묵묵부답에 “입이 열 개 라도 할 말이 없다는 취지로 받아 들여도 되나”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앞두고 특검에 출석했다.

김기춘 전 실장은 20일 오전 9시 25분 께 서울 대치동 박영수 특검팀 사무실에 나타났다.

차에서 내린 김기춘 전 실장은 엘리베이터로 이동하는 동안 기자들에게 둘러싸여 “조윤선 장관이 본인이 시켜서 블랙리스트 작성 했다고 얘기했다고 한다. 어떻게 생각하냐” “국민께 죄송하지 않냐” “여전히 아직도 최순실 모르냐”란 질문을 받았지만 대답을 하지 않았다.

이어 엘리베이터 앞에서 김기춘 전 실장은 엘리베이터가 도착하지 않아 기자들에게 “여전히 의혹 부인하는 거냐” “입이 열 개 라도 할 말이 없다는 취지로 받아 들여도 되나” “오래 공직에 몸 담았는데 한마디 해달라” “국민들이 납득할 만한 해명 해달라” “법률 지식 기억하는데 최순실 기억못하는 게 앞뒤 안 맞지 않냐” “의혹들 너무 많은데 한마디 해달라”란 질문을 받았다.

하지만 김기춘 전 실장은 끝내 입을 열지 않았다. 다만 엘리베이터가 오지 않자 “엘리베이터가 왜 안 오는 거야”라고 말했다.

또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지 않아 탑승하고 바로 위로 올라가지 못했다.

 

[스타서울TV 이현지 기자/사진=TV조선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