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선 영장 실질심사 전 특검 출석, 취재진 질문세례에 찌푸린 얼굴… “지켜보는 눈 많은데”
조윤선 영장 실질심사 전 특검 출석, 취재진 질문세례에 찌푸린 얼굴… “지켜보는 눈 많은데”
  • 승인 2017.01.20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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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윤선 영장 실질심사 전 특검 출석, 취재진 질문세례에 찌푸린 얼굴… “지켜보는 눈 많은데”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특검에 출석했다.

조윤선 장관은 20일 오전 9시 10분 께 서울 대치동 박영수 특검팀 사무실에 나타났다.

조윤선 장관이 도착하자 취재진은 “현직 장관으로 특검에서 첫 영장 청구를 했다. 어떻게 생각하냐” 등의 질문을 했다. 조윤선 장관은 “성실히 조사에 임할 것”이란 답을 했다.

조윤선 장관은 취재진에게 둘러 싸여 몸이 밀쳐지자 얼굴을 찌푸리거나 기자를 바라보기도 했다.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사이 조윤선 장관은 “본인 자백으로 진실이 밝혀졌다고 생각하냐” “진실 밝히겠다고 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냐” “청문회에서 왜 위증했냐” “공직자로 책임 있는 말 해달라” “심경 한 말씀해라” “지켜보는 눈 많은데 한 말씀 하고 들어가라” “특검에서는 자백했냐” “국민들 문체부 직원들 다 지켜보고 있다” “가장 억울한 게 뭐냐”란 질문 세례를 받았다.

하지만 조윤선 장관은 “영장실질심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란 말 외에 별다른 말을 남기지 않았다.

특검팀은 조 장관이 청와대 정무수석 재직 당시 블랙리스트 작성에 개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조 장관이 2014년 6월 정무수석으로 임명된 뒤 기존 수백명이던 명단이 수천명으로 확대된 만큼, 이 과정에 조 장관의 역할이 있었다는 것이 의혹의 골자다.

특검팀은 지난 18일 김 전 실장과 조 장관에 대해 블랙리스트 관리 및 집행 과정에 관여했다는 직권남용 및 권리행사 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 전 실장과 조 장관은 이날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뒤 서울구치소로 이동해 심사 결과를 기다린다. 구속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늦게 결정될 예정이다. 

 

[스타서울TV 이현지 기자/사진=TV조선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