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바다의 전설 19회] 전지현-이민호, 악인 처벌 속 이별키스…이지훈 ‘자살’·이희준 ‘반전 전생’(풀버전)
[푸른바다의 전설 19회] 전지현-이민호, 악인 처벌 속 이별키스…이지훈 ‘자살’·이희준 ‘반전 전생’(풀버전)
  • 승인 2017.01.2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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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른바다의 전설’ 19회 줄거리 : 전지현-이민호, 악인 처벌 속 이별키스…이지훈 ‘자살’·이희준 ‘반전 전생’

19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 19회 방송에서 심청은 준재를 향한 허치현(이지훈 분)의 총구에 자신의 몸을 던졌고, 어머니 강서희(황신혜 분)의 악행으로 인해 흑화됐던 치현은 결국 스스로 죽음을 선택하는 등 스펙터클한 전개가 이어졌다.

 

치현은 경찰 차로 이송 도중, 준재를 죽이려고 준비해 둔 투구꽃 앰플 2개 중 남은 하나로 자살을 기도해 보는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경찰서로 가게 된 치현은 조사를 받던 중 자신의 친아버지 마대영(성동일 분)이 자신에게 했던 말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고, 이내 쓰러졌다. 끝까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으며 조사를 받던 서희는 치현의 자살시도 소식을 듣고 급히 그에게 달려갔고, 죽기 전 치현은 서희에게 "어머니가 내 어머니인 게 너무 저주스럽습니다"라는 말을 남긴 채 죽음을 맞았다. 서희는 치현의 죽음 앞에 속수무책으로 눈물을 흘리며 자신이 저지른 잘못의 대가를 톡톡히 치르는 모습이었다.

 

그사이 청은 급히 수술실로 향했고, 수술실 앞에 있던 준재 또한 치현의 죽음 소식을 전해 듣게 됐다. 청의 수술을 담당한 의사(임원희 분)는 청의 놀랄만한 회복에 "학계에 보고된 적 없던 회복이다"라며 놀라워했고 준재는 그의 말을 담담히 받아들였다.

 

병원을 찾은 모유란(나영희 분)은 준재와 얘기를 나누던 중, 청이 예전에 '인어 스토리'에 관해 물었던 사실에 대해 알려줬고 유란은 "인어는 행복하게 살았더라"는 해피엔딩 스토리를 전하며 그들의 행복을 바란 것. 이어 준재는 조남두(이희준 분)와 혼수상태로 누워있는 남부장(박지일 분)의 병실을 찾았고, 남부장은 혼수상태의 기억 속에서 남두와의 과거를 떠올렸다. 남두는 전생에서도 남부장을 도운 의인이었던 사실이 또 한번 밝혀졌다. 그리고 남부장은 드디어 눈을 뜨며 혼수상태에서 깨어나 준재를 기쁘게 했다.

 

다시 청의 병실을 찾은 준재와 남두, 남두는 청이 인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며 준재에게 고백해 그를 놀라게 했다. 그러자 남두는 "원수는 반드시 갚는다. 은혜도 웬만하면 갚는다"며 "내 준재를 지켜준 청을 어떻게 하겠냐"며 티격태격했다. 그 말을 듣던 청은 가까스로 눈을 떴고, "허준재는 내 준재야"라고 해 시청자들을 흐뭇하게 했다.

 

한편 피씨방을 전전하며 숨어 지내던 대영은 서희의 구속 뉴스를 보던 중 진교수(이호재 분)를 다시 찾아 자신의 기억을 찾고 싶다며 도와달라고 했다. 그사이 진교수는 준재에게 연락을 했고, 오랜 악연의 두 사람이 다시 마주했다. 준재의 뒤를 따라 쫓아온 홍형사와 남두, 대영은 준재를 죽이려 칼을 빼 들었고 총을 빼든 형사에게 붙잡히고 말았다.

이후 병원을 다시 찾은 준재는 병원에 퍼진 청의 회복 능력에 관한 소문들을 없애기 위해 기록을 지웠고, 청을 데리고 집으로 돌아갔다. 무엇보다 남두는 청이 기억을 지울 수 있는 능력을 놀라워하며 사업 제안을 했고 청은 그의 말을 거절했다. 준재는 청이 너무 좋다며 포옹을 하려는 남두를 막아서며 장난을 쳤고, 이 때 두 사람 앞에서 청이 갑자기 심장을 부여잡은 것. 이는 왠지 모를 새드엔딩을 예감케 했고, 준재는 그녀를 바다로 보내줘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했다.

 

결국 마주선 둘. 청의 팔찌를 돌려준 준재는 그녀에게 "바다로 돌아가면 괜찮아 지는 거야?"라며 "한가지만 약속해. 가면서 내 기억 지우지 않겠다고. 아파도 사랑하는 게 낫다고"라며 진심을 전했고, 청은 가슴 아파하며 "난 평생 돌아오지 않을 수도 있어"라고 답했다. 준재는 "그렇다면 내가 다시 태어날게, 내 사랑은 내 시간보다도 길 거야"라며 진정으로 사랑하는 마음을 전했다. 그리고 "네가 선택해, 지우든, 남기든"이라 말했고, 청은 "선택했어"라며 그에게 이별의 키스를 건넸다.

◆ 명장면&명대사

   
 

#1, 이민호 대신 총 맞은 전지현

심청 : 허준재 또 너만 나 지킬까봐 무서웠는데, 너무 기뻐. 끝을 바꿨잖아. 이번엔 내가 지켰잖아.

허준재 : 아니야. 안 돼. 아니야. 제발. 

심청 : 이제 너도 알 때가 됐을 거야. 네가 내 곁에 없어도 나는 널 계속 사랑하고 있다는 걸. 그러니까 내가 없는 모든 순간을 행복하게 살아야해. 많이 웃고 사랑받으면서 보통의 사람들이 그러는 것처럼 너도 편안하게 오래오래. 내가 너의 상처가 되는 것, 무서운 꿈이 되는 것 바라지 않아.

   
 

#2. 이지훈, 황신혜 원망하며 자살 선택 

강서희 : 치현아! 의사 불러.

허치현 : 소용없어요. 내가 참을 만큼 참아서 시간 끌었거든.

강서희 : 왜 그랬어. 치현아.

허치현 : 어머니가, 내 어머니인 것이 너무 저주스럽습니다. 

   
 

#3. 임원희 의사로 깜짝 등장

임원희 : 보호자가 누구십니까? 수술은 뭐 잘됐다고 봐야겠죠. 이건 뭐 잘된 정도가 아니라 기적이라고 봐야할 것 같은데요. 총알이 우심실을 뚫고 좌심실을 관통한 상황이었으니까요. 저는 이럴 경우에 살았다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 학회에 보고 된 케이스도 없으니까요. 관통한 부위를 봉합하고 나니까, 심전 근육이 아주 금방 돌아왔습니다.

   
 

#4. 이희준의 반전 과거

박무 : 그의 아들 박무다. 아버지의 원수를, 김담양의 은혜를 함께 갚겠다. 

양씨 : 내 반드시 다시 태어날 것이다. 다시 태어나서 이승에서 가지지 못한 것을 기어코 다 가질 것이야. 

박무 : 꼭 그러거라. 네 놈이 몇 번을 태어나든 나 역시 그리하여 은혜와 원수 또다시 갚을 것이다. 

   
 

#5. 이민호와 전지현의 이별 키스

허준재 : 한 가지만 약속해. 가면서 내 기억 지우지 않겠다고. 너도 그랬잖아. 기억하지 못해서 사랑하지 못하는 것보다 아파도 사랑하는 것이 낫다고. 너랑 추억할 것이 있으니까 널 보내줄 수 있는 거야. 

심청 : 그럼 네가 너무 가여워지잖아. 난 평생 못 돌아올 수 도 있어. 내가 죽었는지 살았는지도 모르고 계속 기다려야만 하잖아. 

허준재 : 만약에 네가 평생 돌아오지 못하면 내가 다시 태어날게. 너도 그렇게 해 내가 말했잖아. 내 사랑은 내 시간보다 더 길거라고. 네가 편해졌으면 좋겠어. 서로를 기억하고 있으면 돌아오는 길을 잃어버리지 않을 거야. 그래서 결국 다시 만날 거야. 좋아 그럼 네가 선택해. 지우던 남기던. 네가 선택하라고.

◆ 시청포인트 : 이지훈의 악역 존재감+이민호표 멜로

‘푸른 바다의 전설’ 이지훈이 극단적인 죽음으로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했다. 이지훈은 먹먹한 눈빛으로 깊은 수렁에 빠진 복잡한 심경을 극대화하며 물오른 연기력을 증명했다. 어머니와 새아버지에 대한 애정결핍으로 흑화하게 된 나름의 사연 있던 캐릭터에 이지훈의 섬세한 내면 연기가 더해져, 악역임에도 불구하고 애처로운 연민까지 자아냈다는 평. 보다 입체적인 악역의 품격을 선보인 이지훈의 열연은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최고조로 이끌었다.

 

이처럼 이지훈은 죽음까지 빛내는 폭발적인 감성 열연과 함께 악행 이면에 담긴 애달픈 아픔까지 완벽하게 그려내며 안방극장에 진한 여운을 남겼다. 이민호와 첨예한 대립각을 세우며 극 전개에 있어 빠질 수 없는 기폭제로 활약했던 이지훈은 빈틈없는 연기를 선보이며 드라마를 더욱 짜릿하고 긴장감 넘치게 하는 원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

뿐만 아니라 이민호는 사랑꾼의 면모를 선보였다. 사소한 부분까지 질투하고 같은 방을 쓰자고 칭얼대는 아이 같은 귀여운 모습으로 여심을 저격했고, 심청의 정체를 지켜주기 위해 오랜만에 다른 인물로 변신해 기록을 삭제하는 키다리 아저씨의 면모는 물론 꿀이 뚝뚝 떨어지는 다정한 눈빛과 표정은 휘몰아치듯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여심을 녹이는 마성의 매력이 60분간 펼쳐졌다.

[스타서울TV 송초롱 기자 / 사진=‘푸른바다의 전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