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권한대행, 긍정평가 38% vs 부정평가 48%…“긍정” 소폭 증가 (한국갤럽)
황교안 권한대행, 긍정평가 38% vs 부정평가 48%…“긍정” 소폭 증가 (한국갤럽)
  • 승인 2017.01.2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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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긍정평가 38% vs 부정평가 48%…“긍정” 소폭 증가 / 사진 = 뉴시스

황교안 권한대행 직무 '잘하고 있다' 38% vs '잘못하고 있다' 48%

보수·진보, 40대이하·50대이상 극명…무당층선 긍정평가 크게 앞서

한국갤럽의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직무 수행 평가 여론조사에서 긍정평가는 38%로 집계돼 직전 조사 대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정평가는 48%로 변화가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황교안 대행은 지난해 12월 9일 국회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됨에 따라 대통령 권한대행 직무를 수행 중이다.

한국갤럽은 1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전국 성인 1012명(총 통화 5085명 중 1012명 응답 완료. 응답률 20%)을 대상으로 실시한 1월 3주차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직무 수행 평가 여론조사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황교안 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질문한 결과, 38%가 긍정 평가했고 48%는 부정 평가했으며 14%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7%, 모름/응답거절 7%).

황 대행에 대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10%포인트 높았지만 지난 조사 대비 격차가 2%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참고로 한국갤럽이 지난 1월 4일과 5일 이틀간 실시한 1월 1주차 조사에서는 긍정평가가 36%, 부정평가가 48%였다.

이번 조사에서 각 세대별 대통령 권한대행 직무 긍/부정률은 20대 22%/62%, 30대 15%/75%, 40대 27%/62%, 50대 50%/34%, 60대+ 69%/14%로 40대 이하와 50대 이상의 평가가 상반됐다.

주요 지지정당별로 보면 새누리당 지지층의 78%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고 바른정당 지지층에서도 그 비율이 64%에 달했으며 무당(無黨)층에서도 긍정률(45%)이 부정률(32%)을 웃돌았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국민의당 지지층은 각각 73%, 55%가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해 부정적 견해가 우세했다.

한국갤럽은 “황 총리의 대통령 권한대행 직무 평가 결과를 기존 대통령 직무 평가와 동일 선상에서 비교하기는 어렵다”면서 “대통령직은 국민 투표를 통한 선출직, 즉 국민이 위임한 국정 리더십을 수행하므로 총리직보다 기대치와 주목도가 월등히 높고 그만큼 더 엄정한 잣대가 적용되기 때문이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참고로 지난 2013년 2월 김황식 국무총리의 2년 5개월 재임 기간 직무 평가는 '잘했다' 37%, '잘못했다' 20%였다. 당시 이명박 대통령의 5년 임기 전반적 평가가 긍정 24%, 부정 58%였던 것과 비교하면, 김 총리에 대한 우리 국민의 평가는 후한 편이었다.

한국갤럽의 이번 여론조사는 1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20%(총 통화 5085명 중 1012명 응답 완료)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스타서울TV 김중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