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 14회] 공유 “데이트하기로 마음먹었어요” 기억 잃은 김고은과 새로운 사랑 시작…이동욱·유인나 슬픈 엇갈림 (종합 리뷰)
[‘도깨비’ 14회] 공유 “데이트하기로 마음먹었어요” 기억 잃은 김고은과 새로운 사랑 시작…이동욱·유인나 슬픈 엇갈림 (종합 리뷰)
  • 승인 2017.01.2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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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깨비’ 14화]

‘도깨비’ 시공간을 초월해 돌아온 공유가 기억을 잃은 김고은과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 갔다.

20일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도깨비’(연출 이응복 l 극본 김은숙) 14회가 전파를 탔다. 이날 ‘도깨비’ 14회에서 김신(공유 분)은 박중헌(김병철 분)을 제거하고 지은탁(김고은 분)이 보는 앞에서 사라져갔다.

김신이 사라진 후 그가 남긴 흔적들이 모두 없어지고 사람들의 기억에서 김신이 지워졌다. 자리에서 눈물을 흘리던 지은탁은 기억을 잃지 않기 위해서 “기억해야 돼. 그 사람 이름은 김신이야. 키가 크고 웃을 때 슬퍼. 비가 오고 첫 눈으로 올 거야. 약속을 지킬 거야. 기억해야 돼. 그 사람의 신부야”라고 수첩에 급히 적었다. 

신은 김신에게 모든 벌이 끝났다고 알렸다. 김신은 비가 되어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고 저승과 이승 사이에 갇혔다.

   
▲ [‘도깨비’ 14회]

9년의 시간이 흘러 지은탁은 라디오 PD가 됐다. 지은탁은 비가 오는 날 카페에서 노트북으로 작업했고 그녀의 옆에는 저승사자(이동욱 분)가 지나갔다.

지은탁은 써니(유인아 분)를 찾아갔고 반장(고보결 분)과 함께 술을 마셨다. 술을 마시던 지은탁은 “비도오고 술은 쓰고. 날 걱정해주는 벗이 둘이나 있고. 날이 참 좋다”라고 말하며 계속해서 밖을 바라봤다. 

지은탁은 집으로 걸어가는 길에 귀신들과 마주쳤지만 보지 못했다. 집으로 들어온 지은탁은 알 수 없는 슬픔에 고통스럽게 눈물을 흘렸다. 지은탁은 “나 왜이래. 뭐가 이렇게 슬픈 거야”라고 말했다.

그 시간 김신은 여전히 저승과 이승 사이에 갇혀 떠돌고 있었다. 첫 눈이 오는 날 지은탁은 “무엇을 잊은 걸까요. 누구를 잊은 걸까요”라고 말하며 케이크 초에 불을 붙였다. 지은탁은 “어떤 얼굴을 잊고 무슨 약속을 잊어 이렇게 깊이 모를 슬픔만 남은 걸까요? 누가 저 좀 아무나 제발 저 좀 살려주세요”라며 초를 불었다.

   
▲ [‘도깨비’ 14회]

그 순간 이승과 저승 사이에 있던 김신은 지은탁의 부름에 시공간을 초월해 그녀의 눈앞에 나타났다. 지은탁을 발견한 김신은 그녀를 안으며 눈물을 흘렸다. 

기억을 잃은 지은탁도 눈물을 흘렸지만 이유를 알 수 없었다. 그녀는 “죄송해요. 제가 감정기복이 심해서요. 아니지 사과를 내가 해. 저 아세요? 저 왜 안았어요?”라고 물었다. 김신은 “을이다”라고 답하며 그녀의 사원증을 발견하고 “꿈을 이룬 것이냐. 그 와중에 기특해서”라고 말했다.

지은탁이 계속해서 김신의 정체를 묻자 그는 “평안하면 되었다. 그럼 되었다”라고 말했다. 지은탁은 김신을 무시하고 돌아섰다. 

김신은 유덕화(육성재 분)를 찾아갔지만 그 역시 김신을 알아보지 못하고 무시했다. 김신은 써니의 가게를 찾았지만 써니도 기억을 하지 못했다.

김신은 길을 가다 저승사자(이동욱 분)와 마주쳤다. 저승사자는 “무로 돌아갔다는 그 소문의 도깨비인가?”라며 “먼지나 바람이나 비로 흩어지는 게 아니었나봐. 먹는 무가 되지도 않았고”라고 말했다. 저승사자는 유일하게 김신의 기억을 갖고 있었다.

   
▲ [‘도깨비’ 14회]

김신은 “어떻게 된 거야. 기억 못할 줄 알았어”라고 물었고 저승사자는 “다 그랬는데 나는 기억이 온전했어. 잘은 모르겠지만 짚이는 건 하나 있어”라고 말했다. 과거 신과 삼신할매(이엘 분)는 왕여의 기억을 남겨두기로 했다. 

저승사자는 “너무 늦었지만 많이 늦었지만. 9년 전에 900년 전에 해야 했지만 이제야 하는 이 말을 용서해 주기 바라. 나의 정인을 나의 고려를 지킨 너를 지키지 못한 죄를 용서해줘”라고 고백하며 눈물을 흘렸다.

김신은 과거 집으로 돌아와 맥주를 마셨다. 유덕화는 갑자기 집에 들어왔고 김신을 발견했다. 유덕화는 “아까 그 이상한”이라며 김신에게 말을 걸었다.

김신이 돌아온 후 지은탁이 일하는 방송국 앞에는 갑자기 기온이 올라가고 꽃이 피었다. 김신은 날리는 꽃잎 사이에서 그녀를 바라보다 돌아갔다.

   
▲ [‘도깨비’ 14회]

이후 지은탁은 카페에서 일을 하다 뜨거운 잔에 입김을 불었고 김신이 나타났다. 지은탁은 “여긴 왜 오셨어요”라고 말했고 김신은 “만날 사람이 있어서요. 왔는데 절 못 알아보네요”라고 말했다. 

김신은 지은탁을 만나기 위해 돈이 필요했고 유덕화를 찾아갔다. 김신은 “나는 물이고 불이고 빛이자 어둠이다”라며 자신의 정체를 밝혔다. 김신은 집, 신분, 카드, 조카를 요구했다.

이후 김신은 지은탁 앞에 계속해서 나타났다. 지은탁은 김신에게 정체가 뭐냐고 물었고 김신은 앞에 있는 회사 건물을 가리키며 “제일 높은 사람이요”라고 말했다. 김신은 지은탁에세 협찬 서류를 달라고 하며 그 자리에서 방송 협찬을 계약했다. 

지은탁은 기억을 찾는 기획으로 회의를 진행했고 퇴근 후 반장을 만났다. 반장은 “넌 그 사람 찾아봐. 김신. 그런데 진짜 네 글씨 맞아? 귀신 아니야? 너 고등학교 때까지 귀신 봤잖아”라고 말했다. 집으로 돌아온 지은탁은 과거 자신의 수첩을 다시 읽으며 생각에 잠겼다.

김신은 과거 캐나다에서 보낸 지은탁의 우편을 보고 저승사자에게 건네주라고 말했다. 저승사자는 우편물을 들고 써니의 가게를 찾았다. 하지만 가게에는 써니가 없었고 저승사자는 다른 직원에게 우편물을 건넸다. 저승사자는 가게에서 나와 써니와 마주쳤지만 써니는 그를 알지 못하고 지나쳤다.

지은탁은 써니에게서 편지를 받아 읽었다. 지은탁은 “나 여권도 없는 데 무슨 일이지. 이러면 너무 무섭잖아”라며 혼란에 빠졌다. 지은탁은 과거 수첩을 함께 꺼내 보며 “아저씨라는 사람이 김신인가. 9년 전에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뭘 잊은 거야”라고 말했다.

곧이어 김신에게 전화가 왔고 김신은 지은탁에게 자신의 이름을 유신재라고 밝혔다. 지은탁은 전화를 받으며 촛불을 껐고 김신이 소환됐다.

지은탁은 설레는 마음으로 전화를 받았고 김신은 몸을 숨기고 통화를 이어갔다. 김신은 지은탁에게 집을 물어보며 산책을 하자고 말했다. 지은탁이 “지금 저한테 데이트 신청하시는 거예요?”라고 묻자 김신은 “네, 저 마음먹었어요. 지PD님과 데이트하기로”라고 말했다.

   
▲ [‘도깨비’ 14회]

데이트를 하던 중 지은탁은 약을 먹었다. 김신이 이유를 묻자 지은탁은 “마음의 병 때문에 먹어요. 사실 잘 모르겠어요. 뭐가 시작이었는지”라고 고백했다.

지은탁은 기억에도 없는 캐나다에서 온 편지를 받고 캐나다로 떠났다. 그 시간 저승사자는 써니를 만났던 다리 위에 홀로 서서 그녀를 떠올렸다. 써니는 홀로 창가를 바라보며 술을 삼켰다.

‘도깨비’ 14화 말미 캐나다 거리를 걷던 지은탁은 문을 열고 나오는 김신을 발견했다. 김신은 재빨리 등을 돌렸지만 지은탁은 “설마 저 따라 오신 거예요?”라며 따졌다. 김신은 “출장으로 왔어요. 저 수상한 사람 아닙니다”라고 변명했다. 이어 김신은 “저번에 밥 사신다고”라며 화제를 돌렸고 지은탁은 김신과 동행하기로 했다.

‘도깨비’ 15화 예고편 영상에는 지은탁과 김신의 과거 모습들이 등장하며 지은탁의 기억이 돌아오는 듯한 모습이 연출돼 궁금증을 자아냈다.

[스타서울TV 정찬혁 기자/사진= tvN ‘도깨비’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