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반대 여성 행진, 마돈나 “트럼프 취임식, 끔찍한 순간” 외설적 욕까지
트럼프 반대 여성 행진, 마돈나 “트럼프 취임식, 끔찍한 순간” 외설적 욕까지
  • 승인 2017.01.22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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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에서 진행된 여성행진에 참가한 마돈나가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취임식에 대해 극렬한 비판을 쏟아냈다.

21일 여성행진에 참석한 마돈나는 트럼프의 대통령 취임에 대해 “끔찍한 순간"이라면서 “이로 인해 미합중국 전체가 깨어나게 되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마돈나는 여성행진에서 연설 중 트럼프에 대해 몇 차례의 외설스러운 욕까지 입에 올렸다. 그의 말은 고스란히 케이블 TV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되었다. 

마돈나는 21일의 여성행진의 의미는 "우리는 절대로 끝이 아니다"라는 것이라고 말하고 이 날이 자유와 평등을 위해 싸우는 혁명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마돈나는 같은 마음을 가진 미국인들이 "이 암흑을 뚫고 전진하도록" 함께 단결해야하며 "우리는 두려워하지 않으며, 우리는 혼자가 아니다"라는 것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연설했다. 

한 편 이 날 시카고에서도 수십만명의 인파가 여성행진에 참가하기 위해 도심으로 쏟아져들어와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 시위조직자들은 행진 인파가 너무 많다는 이유로 시카고 도심 공식집회를 취소했지만 그랜드 파크 공원까지 행진을 마친 군중은 인근 거리들로 흘러 들어가 길을 모두 메우며 구호를 외치고 트럼프 대통령에 반대하는 팻말들을 흔들었다. 

워싱턴 행진에도 너무 많은 군중이 참가해 경찰이 원래 예정된 백악관으로 통하는 내셔널 몰 거리가 이미 트럼프 반대시위대로 꽉 차서 공식적인 행진을 할 수 없다고 조직자들에게 통보했다. 

이에 여성행진 참가자들은 원래 노선 대신 그와 나란히 뻗어 있는 다른 길로 우회해서 백악관과 워싱턴 기념탑 옆의 잔디밭 지대인 엘립스까지 행진했다. 

[스타서울TV 홍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