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킹’ 배성우 “차태현이 조인성 소개해 줘 친목 모임 합류”(인터뷰)
‘더 킹’ 배성우 “차태현이 조인성 소개해 줘 친목 모임 합류”(인터뷰)
  • 승인 2017.01.2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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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성우가 일명 '조인성 친목 모임'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23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더 킹’에서 권력의 중심 한강식(정우성)에게 기생하는 부패 검사 양동철으로 열연을 펼친 배우 배성우를 만났다.

‘다작 배우’로 유명한 배성우는 다양한 작품을 통해 만난 관객들 뿐만 아니라 배우들까지 사랑하는 배우. ‘배우들이 사랑하는 배우’라는 말에 배성우는 다소 수줍은 미소를 지어보였다.

“정말 감사하죠.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됐으면 좋겠고요. 영화를 하기 전 연극을 할 때도 제 성격자체가 모나게 지내는 편이 아니라 동료 배우들과의 관계가 좋았어요. 그렇지만 연극같은 경우는 배우가 관객을 직접 만나야 하기 때문에 돌이켜 봤을 때 영화를 할 때보다는 배우들이랑 덜 가깝게 지냈던 것 같아요. 관객들과 직접 대면하다보니 연출에 대한 생각까지 배우가 다 하게 되고, 그 책임감이 커서 배우들과 친하게 지내기보다는 연극에 집중하게 됐거든요. 반면 영화같은 경우는 제가 연기 한 것을 찍어주시고 잡아주시고. 상황을 만들어서 연출해주고 편집까지 하니까 연극보다 오히려 더 스태프와 배우들이 소통해서 맞춰나가는 부분이 많은 것 같아요. 실제로 그 중에서도 ‘더 킹’은 끝난 후에도 계속 자주 보고 있어요. 성격들도 잘 맞고 촬영할 때 분위기 뿐만 아니라 성향들이 잘 맞지 않았나 싶어요.”

배성우의 동료 배우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어느새 최근 네티즌들 사이에서 유명해 진 그의 사모임에 대한 이야기까지 흘러갔다. 배성우를 비롯해 차태현, 조인성, 송중기, 김우빈, 도경수, 임주환, 이광수, 김기방등이 속해있는 해당 모임은 일명 ‘조인성 절친 모임’으로 불리며 연예계 대표 친목 모임으로 꼽히고 있다.

배성우는 “어떻게 그 모임에서 좌장 격으로 함께하게 되었냐”는 기자의 질문에 “좌장이 아니고, 제가 어떻게 보면 막내다”라고 입을 열었다.

“처음에 차태현 씨와 영화를 같이 찍었는데 서로 잘 맞았어요. 그 때 다음 작품 뭐하냐고 물어보길래 ‘더 킹’을 한다고 말했더니 “거기 인성이 나오는데 친하다”고 하곤 조인성 씨를 소개 해줬죠. 나중에 인성 씨에게 들었더니 차태현 씨가 누구를 소개해주고 이런 적이 없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믿고 갈 수 있겠다고 생각하면서 저한테 정을 많이 줬다고요. 그래서 ‘아 내가 참 좋은 사람이구나, 역시’라고 생각했죠.(웃음) 그리고 나서 어느날 모임을 하는데 같이 놀자고 하면서 함께 모이게 됐죠. 다들 너무 예의 바르고 착해요. 서로 얘기하면 너무 재미있어서 중국집 가서 짜장면에 소주 마시면서 수다를 떨거나 하면서 놀아요. 영화, 연기 이야기를 하고, 정치 이야기도 하고요.”

한편 지난 18일 개봉한 영화 ‘더 킹’은 무소불위 권력을 쥐고 폼나게 살고 싶었던 태수(조인성 분)가 우여곡절 긑에 권력의 설계자 한강식(정우성 분)을 만나 핵심 라인을 타고 승승장구 하면서 일어나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개봉 1주만에 185만 관객을 모으며 2017년 개봉작 중 최단시간 흥행기록을 세우고 있다.

[스타서울TV 홍혜민 기자/사진=고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