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한국영화특선] ‘아홉살 인생’ 일, 사랑, 우정, 가족 어긋날 첫 번째 아홉수.. 무사히 넘길 수 있을까? 김석, 이세영, 정선경, 지대한
[EBS-한국영화특선] ‘아홉살 인생’ 일, 사랑, 우정, 가족 어긋날 첫 번째 아홉수.. 무사히 넘길 수 있을까? 김석, 이세영, 정선경, 지대한
  • 승인 2017.01.29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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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BS-한국영화특선] ‘아홉살 인생’ 일, 사랑, 우정, 가족 어긋날 첫 번째 아홉수.. 무사히 넘길 수 있을까? 김석, 이세영, 정선경, 지대한

방송일: 2017년 1월 29일 (일) 밤 11시

감 독 : 윤인호

출 연 : 김석, 이세영, 정선경, 지대한

제작 : 2004년

영화길이 : 100분

나이등급 : 12세 

 

줄거리:

“어른 뺨치는… 아홉살 인생!”

아홉 살, 산동네 초등학교 3학년인 여민은 챙길 것이 너무 많은 속 깊은 사나이다. 친구들을 괴롭히는 쌈짱 ‘검은 제비’를 제압하여 동네의 평화를 지키는가 하면, 누나와 외롭게 살아가는 기종과 도시락을 나누어 먹고, 눈을 다친 어머니의 색안경을 구입하기 위해 아이스케키 장사도 한다. 한 마디로 가난한 부모의 착하고 듬직한 아들이자, 학교에선 주먹도 세고 의리도 넘치는 멋진 친구. 받아쓰기도 척척 해내고, 구구단도 술술 외며 세상에 대해 많이 배웠다고 느끼던 아홉 살 그 해. 여민에게 모든 것은 명료해보였다.

어느 날, 서울에서 새침도도한 소녀 장우림이 같은 반으로 전학오면서 여민의 평탄한 인생은 일순간 혼돈의 구렁텅이에 빠지고 만다. 난생 처음 느껴보는 묘한 설렘이 이 사나이를 흔들어 놓은 것. 동네 총각 팔봉이형에게 조언도 구해보지만 그는 자기 연애문제 해결하는 데만 급급해한다. 결국, 편지를 통해 우림에게 사랑을 전하는 여민. 하지만 담임 선생님 손에 들어간 이 편지는 만천하에 공개되고, 꼬이기 시작한 연애전선은 급기야 여민이 우림의 돈을 훔쳤다는 누명까지 쓰게 만든다. 여민이 도와주려 했던 주위 사람들의 사랑, 일 모두가 어긋나면서 여민의 아홉수 시련은 절정에 다다르는데… 과연 일, 사랑, 우정, 가족… 이 모든 난관을 이기고 여민이는 첫번째 아홉수를 무사히 넘길 수 있을까? 

 

해설:

“100만 독자가 선택한 감동의 화제작 ‘아홉살 인생’ 영화화”

- ‘집으로...’ ‘선생 김봉두’를 잇는 2004년 최고의 감동

위기철 원작소설 '아홉살 인생'은 2002년 MBC-TV 프로그램 '느낌표'에 소개되어 대중적으로 알려지며 화제가 된 작품. 하지만 이미 그 전부터 한 소년의 '첫번째 아홉수' 세상살이를 유쾌하고 감동적으로 그렸다는 평가를 받으며 많은 매니아 층을 확보한 작품이다. 교보문고 7주 연속(2002년 7월 10일~8월 27일) 베스트셀러 1위 및 2002년 연간 베스트셀러 종합 1위를 차지하기도 하였다. 1991년 첫 출간, 10대에서 40, 50대까지 폭넓은 독자층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베스트셀러 ‘아홉살 인생’. 2004년 봄, 드디어 ‘집으로...’‘선생 김봉두’를 잇는 최고의 감동드라마로 영화화된다.

 

“감동의 휴먼드라마 완성을 위한 최고 스태프들의 조우”

‘아홉살 인생’의 영화화를 위해 한국영화 제작의 산증인 '황기성사단'. 그리고 이 감동드라마의 완성도 높은 영화 작업을 위해 실력파 스탭들이 뭉쳤다. ‘마요네즈’에서 신인답지 않은 드라마의 견고함을 보여준 윤인호 감독이 오랜만에 메가폰을 잡았다. 또한 시나리오는 ‘약속’ ‘와일드 카드’의 각본을 담당했던 이만희 작가의 손을 거쳐 보다 상큼한 유머와 가슴 따뜻한 감동이 살아있는 영화로 탄생하게 된다. 에피소드가 중심이 되는 소설에서 벗어나, 아홉살 두 주인공의 사랑이야기가 주축을 이루며 영화의 재미를 더한다. 서울의 산동네였던 소설 속 배경이 영화에서는 경상도로 바뀌면서 좀 더 구수하고 개성 강한 배경으로 탄생한다. ‘아홉살 인생’이 145번째 작품인 전조명 촬영감독은 연륜이 묻어나는 섬세한 촬영기술로 가슴 따뜻하면서도 아련한 느낌이 담긴 아름다운 영상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주생 조명감독은 모두의 기억 속에 가장 가슴깊이 남을 '아홉살 그 때'를 회상시키기 위해 그 어느때 보다도 따뜻하고 강한 빛에 도전하고 있다. 각 작품에 맞는 색감을 정확히 끄집어내는 것으로 유명한 신점희 미술감독은 ‘아홉살 인생’의 색깔을 '올리브 그린'으로 정하고, 아름다우면서도 정겨움이 살아있는 화면을 그려내고 있다. ‘미인’ ‘꽃섬’을 통해 놀라운 실력을 보여줬던 노영심이 영화음악을 담당, 아이들의 발랄함과 함께 인생의 아련함, 쓸쓸함을 동시에 담아낸다. - 영화 제작노트 발췌

 

감독:

1963년 부산 출생. 명지대학교 영어영문과를 졸업. 대학 졸업 후 유현목, 선우완, 송영수 감독의 연출부를 거쳤다. 1992년 단편영화 작업을 하던 중 본격적인 영화공부를 위해 미국 유학을 결심하고 1990년 미국 UCLA Film and Drama 과정을 수료했다. 그 후 파라마운트에 입사하여 미국에서 활동하다 한국으로 돌아온 그는 저예산 제작방식의 ‘바리케이트’(1997)로 데뷔했다. 1990년대 후반 한국에서도 사회문제로 떠오른 외국인 노동자를 다룬 ‘바리케이트’는 인종과 계급간의 갈등, 우리 사회의 편견과 모순을 왜곡 없이 드러낸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두 번째 작품은 철없는 어머니와 딸을 통해 현대 가족 간의 소외와 단절을 묘사한 ‘마요네즈’(1999). 전작 부자의 관계에 이어 이번에는 모녀에 대한 이야기를 다뤘다. 연극으로 큰 호응을 받았던 ‘마요네즈’는 문학동네 신인작가상을 수상한 전혜성이 직접 시나리오를 맡았는데, 일반적인 어머니와 딸의 관계를 비틀어 어린아이 같은 어머니와 성숙한 딸이 겪는 갈등을 소재로 삼았다. 최진실과 김혜자가 좋은 호흡으로 연기하고 있으며 특히 ‘만추’(1982) 이후 17년 만에 영화에 출연한 김혜자가 전통적인 어머니상의 이미지를 과감히 벗고 철없고 우악스러우며 무책임한 엄마 역을 맡아 열연을 보였다. 2004년 ‘아홉살 인생’으로 춘사영화상 감독상 수상. 최근작으로는 2007년 ‘더 게임’등이 있다.

[스타서울TV 이현지 기자/사진=E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