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균 총액 310만달러 샌프란시스코와 스플릿 계약…이대호는 4년 150억 롯데 복귀
황재균 총액 310만달러 샌프란시스코와 스플릿 계약…이대호는 4년 150억 롯데 복귀
  • 승인 2017.01.24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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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재균 총액 310만달러 샌프란시스코와 스플릿 계약 / 사진 = 뉴시스

황재균(30)이 가고 이대호(35)가 온다. 황재균의 미국 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스플릿계약한 24일 이대호는 롯데 자이언츠와 4년 총 150억원 FA 계약을 맺고 6년만에 사직으로 돌아왔다.

롯데 자이언츠의 제안을 거절하고 미국 무대 도전을 택한 황재균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꿈을 펼친다.

황재균의 에이전시인 GSI는 24일 "황재균이 샌프란시스코와 1년 스플릿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샌프란시스코와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 소속에 따라 연봉에 차이가 있는 스플릿 계약이다.   황재균은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초청을 받아 25인 로스터에 들어가게 되면 연봉 150만달러를 받는다. 여기에 인센티브 160만달러 등 계약 총액은 310만달러다. 지난해 시애틀 매리너스와 빅리그 보장금액 100만달러에 도장을 찍었던 이대호보다는 나은 조건이다.

앞서 이날 미국 '산호세 머큐리 뉴스'는 황재균이 마이너리그에 있게 될 경우 자유계약선수(FA)가 될 수 있는 옵트아웃(opt-out) 조항도 계약 조건에 담겨있다고 전했다.

계약을 마친 황재균은 "우선 그 동안 응원해주시고 성원해 주신 야구 팬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라며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게 응원과 배려를 해 주신 롯데 자이언츠 구단 관계자 여러분들께도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메이저리그라는 최고의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는 기회를 얻어 무엇보다 기쁘고 설렌다. MLB 도전은 어릴 적부터 오랜 꿈이었다. 두드리지 않으면 문은 열리지 않는다. 쉽지 않을 거라는 것은 잘 알고 있지만 이 악물고 반드시 25인 로스터에 들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이대호는 4년 150억 FA 계약... 6년만에 롯데 자이언츠 복귀 / 사진 = 뉴시스

황재균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스플릿계약 체결한 이날 이대호가 친정팀 롯데 자이언츠로 돌아왔다.

롯데 자이언츠는 이날 이대호와 계약기간 4년, 총액 150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대호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

이대호는 "미국에서 꿈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또 꿈을 이뤘다. 롯데로 돌아와 팀 동료, 후배들과 함께 우승하는 것이 마지막 소원이었고, 꼭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해외리그에서 뛸 동안에도 항상 저를 끊임없이 응원해주시는 팬들이 너무 그리웠고, 우리 팬들을 다시 만난다는 것이 너무나도 설렌다"며 "마음으로 대하고 가치를 인정해주신 구단에도 감사 드린다"고 밝혔다.

2001년 2차 1순위로 롯데에 입단한 이대호는 2011년까지 11시즌 동안 통산 115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9 225홈런 809타점을 기록했다. 2008~2011년 롯데의 4번타자로 활약하며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고, 한국 프로야구 최초 타격 7관왕, 9경기 연속 홈런을 달성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타자로 활약했다.

이후 일본프로야구와 메이저리그를 거친 이대호는 친정팀 복귀를 택했다. 미국 진출을 강행한 황재균을 놓친 롯데는 이대호를 붙잡으면서 전력 누수를 최소화했다. 한편 이대호의 입단식은 30일 열린다.

[스타서울TV 김중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