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별★방송] 역대 설 극장가 흥행작은? 2017년 ‘더 킹’ VS ‘공조’…‘검사외전’·‘쿵푸팬더3’·‘킹스맨’·‘조선명탐정’·‘겨울왕국’·‘수상한 그녀’(설 연휴 개봉영화) [SSTV영상]
[별별★방송] 역대 설 극장가 흥행작은? 2017년 ‘더 킹’ VS ‘공조’…‘검사외전’·‘쿵푸팬더3’·‘킹스맨’·‘조선명탐정’·‘겨울왕국’·‘수상한 그녀’(설 연휴 개봉영화) [SSTV영상]
  • 승인 2017.01.26 07: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역대 설 극장가 흥행작은? (설 연휴 개봉영화)

2017년 구정이 토요일이 되면서 조금은 아쉬운 연휴가 시작된다. 대체휴일을 포함한 4일의 연휴 동안 극장가는 굵직한 작품을 내놓으며 흥행을 기대하고 있다. 올 설 연휴에는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의 최종판 ‘레지던트 이블: 파멸의 날’을 비롯해 최악의 해양 재난을 다룬 ‘딥워터 호라이즌’,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부인 재클린 케네디를 그린 ‘재키’ 등 다양한 할리우드 영화가 개봉한다. 앞서 개봉한 한국 영화 ‘더 킹’, ‘공조’는 꾸준히 박스오피스 정상을 점령하며 쌍끌이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골라보는 재미가 풍성한 설 연휴 극장가. 지난 설 연휴에는 어떤 영화들이 흥행 전쟁에서 승리했을까. 영광의 주인공을 소개한다.

   
 

■ 2016년 설 연휴 흥행 영화, ‘검사외전’ VS ‘쿵푸팬더3’

지난해 설 연휴는 토요일인 2월 6일부터 대체휴일로 지정된 10일까지 5일의 황금연휴가 있었다. 5일의 황금연휴에는 ‘검사외전’과 ‘쿵푸팬더3’가 관객들을 극장으로 불러 모았다. ‘검사외전’은 5일 동안 478만 명의 관객을 모으며 일일 평균 관객수 95만 명을 기록했다. ‘쿵푸팬더’는 125만의 관객을 동원했다. ‘검사외전’과 ‘쿵푸팬더3’는 연휴동안 점유율 90%가량을 차지하며 극장가를 점령했다.

‘검사외전’(감독 이일형), 누적 관객수 970만 명 / 역대 17위

‘검사외전’은 살인누명을 쓰고 수감된 검사(황정민 분)가 감옥에서 만난 전과 9범 꽃미남 사기꾼(강동원 분)과 손잡고 누명을 벗으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검사외전’은 설정 자체는 범죄 영화와 출발점을 같이 하지만 전개 과정에서는 외전의 재치와 기발함이 돋보인다. 황정민과 강동원은 ‘검사외전’에서 처음 호흡을 맞췄지만 완벽한 시너지로 재미를 배가시켰다. 황정민은 교도소 안에서 강동원을 조종하며 극의 무게 중심을 잡았고, 강동원은 교도소 밖에서 능청스러운 모습으로 시종일관 웃음을 자아냈다.

2016년을 기분 좋게 시작한 황정민은 이후 ‘곡성’, ‘아수라’에 강동원은 ‘가려진 시간’, ‘마스터’에 출연하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갔다.

‘쿵푸팬더3’(감독 여인영, 알레산드로 칼로니), 누적 관객수 398만 명 /역대 117위

드림웍스의 인기 애니메이션 시리즈인 ‘쿵푸팬더3’는 5년 만에 나온 신작인 만큼 주인공 포, 무적의 5인방과 함께 새로운 캐릭터들로 무장했다. 포와 똑 닮은 외모로 등장부터 터지는 웃음과 특별한 감동을 전하는 포의 친아빠 리와 최초의 여자 판다 메이메이 등은 생동감 넘치는 웃음과 재미를 선사했다. 또한 잭 블랙, 안젤리나 졸리, 성룡 등 시리즈 전 편에 걸쳐 함께해 온 최고의 할리우드 스타들을 비롯해 J.K. 시몬스, 케이트 허드슨까지 새로운 연기파 배우들이 가세했다.

드림웍스는 2월 16일 개봉하는 ‘트롤’로 첫 뮤지컬 애니메이션에 도전한다.

   
 

■ 2015년 설 연휴 흥행 영화, ‘조선명탐정 : 사라진 놉의 딸’ VS ‘킹스맨 : 시크릿 에이전트’

2015년 설 연휴는 수요일인 2월 18일부터 22일 일요일까지 5일의 황금연휴가 있었다. 황금연휴의 극장가 수혜자는 ‘조선명탐정 : 사라진 놉의 딸’(이하 ‘조선명탐정2’)과 ‘킹스맨 : 시크릿 에이전트’(이하 ‘킹스맨’)으로 각각 5일 동안 194만 명, 134만 명의 관객을 불러 모았다.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감독 김석윤), 누적 관객수 387만 명 / 역대 122위

‘조선명탐정2’는 2011년 설, 470만 관객을 동원하며 극장가를 접수했던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의 두 번째 시리즈로 김명민과 오달수의 찰떡 호흡이 이어졌다. 전편에서 의뢰인과 탐정으로 만난 김민(김명민 분)과 서필(오달수 분)은 2편에서는 명탐정 콤비가 됐다. 전편이 관료들의 공납비리를 파헤치는 이야기였다면, 이번에는 조선 경제를 뒤흔드는 불량은괴 유통사건의 배후를 쫓았다. 김명민은 극중에서 유배지 이탈을 감행하며 오달수와 함께 산을 넘고, 바다를 건너고, 하늘을 나는 산전수전 공중전까지 겪으며 다양한 재미를 선사했다.

‘조선명탐정3’는 김탁환 작가의 ‘방각본 살인사건’을 원작으로 각색 중이며 올 상반기 촬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킹스맨 : 시크릿 에이전트’(감독 메튜 본), 누적 관객수 612만 명 / 역대 51위

지난해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라는 명대사와 함께 슈트 열풍을 불러일으킨 ‘킹스맨’은 창작력을 인정받은 두 천재가 만나 혁신적인 스케일과 스타일, 스토리를 완성한 영화다.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의 메튜 본 감독과 마블 코믹스 인기작가인 마크 밀러는 기존 스파이 액션을 사랑하는 마음과 장르의 매너리즘을 완벽하게 전복시키고자 하는 마음을 모두 넣어 스파이 액션의 새로운 전환점을 제시했다. 또한 영국·미국을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인 콜린 퍼스, 사무엘 L. 잭슨, 마이클 케인과 함께 신예 태론 에거튼을 기용하며 완벽한 신구의 조합을 꾀했다. ‘킹스맨’은 특히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며 메튜 본 감독과 태론 에거튼은 한국 팬들에게 감사 영상을 보내기도 했다.

‘킹스맨’은 인기에 힘입어 속편인 ‘킹스맨: 더 골든 서클’이 올해 개봉을 예정하고 있다. ‘킹스맨: 더 골든 서클’에는 전편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던 콜린 퍼스가 다시 돌아온다.

   
 

■ 2014년 설 연휴 흥행 영화, ‘겨울왕국’ VS ‘수상한 그녀’

2014년 설 연휴는 목요일인 2월 30일부터 2월 2일 토요일까지 4일의 연휴가 있었다. 설 연휴 온 가족의 발길을 극장가로 이끈 영화는 ‘겨울왕국’과 ‘수상한 그녀’로 각각 4일간 211만 명, 217만 명의 관객수를 기록했다.

‘겨울왕국’(감독 크리스 벅, 제니퍼 리), 누적 관객수 1029만 명 / 역대 16위

‘겨울왕국’은 전미 박스오피스 1위를 넘어 역대 디즈니 최고 흥행작으로 등극한 작품으로 한국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국내 개봉 애니메이션 중 유일하게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 ‘겨울왕국’은 북유럽의 환상적인 설원과 오로라를 그대로 스크린 위에 옮긴 듯한 아름다운 영상미가 단연 돋보인다. 제작진은 실제 노르웨이의 풍경을 고스란히 담아냈으며 눈보라를 직접 촬영하는 등 생동감 넘치는 영상을 구현하기 위해 힘썼다. 뿐만 아니라 3D기술을 통해 완성해낸 생생한 캐릭터들의 표정과 개성 넘치는 움직임은 캐릭터의 매력을 살려주며 이야기를 한층 더 풍성하게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또한 ‘겨울왕국’의 OST인 ‘렛잇고(Let It Go)’는 수많은 커버영상과 패러디를 낳으며 ‘겨울왕국’ 신드롬에 박차를 가했다.

2017년 1월 극장가는 디즈니의 신작 ‘모아나’가 개봉해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수상한 그녀’(감독 황동혁), 누적 관객수 865만 명 / 역대 23위

심은경과 나문희, 반세기의 연령차를 뛰어넘는 역대급 2인 1역 캐스팅은 환상적인 앙상블을 만들어내며 흥행 설 연휴 동안 ‘겨울왕국’을 뛰어 넘는 흥행 스코어를 보였다. 심은경은 뽀얀 피부와 날렵한 몸매의 앳된 겉모습과 달리 나이불문 반말은 기본, 입만 열면 터지는 구수한 사투리 욕으로 보는 이들을 폭소케 하는 반전 매력을 발산했다. 심은경은 스무 살 몸으로 돌아간 욕쟁이 칠순 할머니를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나문희가 연기하는 ‘오말순’ 캐릭터의 일거수일투족을 관찰하며 체화했다.

‘널 기다리며’, ‘걷기왕’, ‘서울역’ 등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간 심은경은 오는 2월 9일 영화 ‘조작된 도시’로 또 다시 변신을 시도한다.

[스타서울TV 정찬혁 기자 / 영상= 이현미 기자 / 사진= 각 영화 스틸 및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