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랑 12회] 박서준, 박형식 정체 밝혀내나…“네가 왕이냐”(풀버전)
[화랑 12회] 박서준, 박형식 정체 밝혀내나…“네가 왕이냐”(풀버전)
  • 승인 2017.01.25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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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랑’ 12회 줄거리 : 박서준, 박형식 정체 밝혀내나…“네가 왕이냐”

KBS2TV 월화드라마 '화랑'의 지난 11회(23일 방송) 엔딩에서 선문 안에 ‘화중재왕’이라는 벽보가 붙었다. ‘화중재왕’은 “화랑 안에 왕이 있다”는 뜻이다. 때문에 ‘화랑’ 12회(24일 방송)에서는 다양한 인물들이 화랑 안에 있는 진짜 왕을 찾기 위해 혈안이 됐다. 이는 죽은 벗의 복수를 위해 왕을 꼭 찾으려는 선우(박서준 분), 얼굴을 숨긴 진짜 왕 삼맥종(박형식 분), 왕의 정체를 알고 있는 아로(고아라 분)의 미묘한 관계 변화로 이어졌다.

 

많은 화랑들이 선우를 진짜 왕이라고 추측했다. 정작 선우는 복수를 위해 진짜 왕을 반드시 찾아내고자 결심했다. 그리고 삼맥종과의 여러 기억들을 조합해, 그에 대한 의심을 품기 시작했다. 얼굴을 숨긴 채 살아온 진짜 왕 삼맥종은 자신을 의심하는 선우의 모습에 마음이 불편해지기 시작했다. 그 동안 끈끈한 브로맨스를 자랑하던 두 사람 사이에 미묘한 변화가 생긴 것이다.

 

그러던 중 화랑들은 목숨 건 대련을 하게 됐다. 박영실(김창완 분)은 선우가 진짜 왕 진흥이라고 생각해, 지소(김지수 분) 앞에서 선우를 죽이고자 했다. 그러나 호락호락 당하고 있을 선우가 아니었다. 박영실의 호위무사와 펼친 대련에서 선우는 승리를 거뒀고, 박영실은 더욱 선우를 진흥이라 의심하게 됐다. 이 모습은 진짜 진흥인 삼맥종을 더욱 불안하게 만들었다.

 

삼맥종이 유일하게 마음을 연 친구이지만, 왕을 죽이려는 선우. 진짜 왕이라는 정체를 숨긴 채 선우와 친구가 된 삼맥종. 두 사람의 복잡 미묘한 감정이 엔딩 장면에서 드디어 터져버렸다. 삼맥종은 대련을 마친 선우가 걱정돼 찾아왔다. 그때 선우가 삼맥종의 목에 검을 겨누며 “네가 왕이냐”라고 물은 것이다. 이 장면을 끝으로 ‘화랑’ 12회는 마무리됐다.

 

왕의 정체를 둘러싼 주인공들의 관계가 고스란히 드러난 엔딩이었다. 검을 겨누는 선우의 표정에는 의심과 단호함, 결연함 등이 엿보였다. 갑작스럽게 자신의 목을 향해 다가온 검을 바라보는 삼맥종의 눈빛 속에는 당혹감과 불안감 등이 담겨 있었다. 화면은 두 사람의 표정과 눈빛, 검 위에 비치는 얼굴 등을 교차로 보여주며 긴장감을 폭발시켰다

◆ 명장면&명대사

   
 

#1. 박형식의 정체를 알게 된 성동일

삼맥종 : 그냥 귀찮아서요. 밖에 나가봐야 좋을 것도 없고.

풍월주 : 처음부터 궁금한 게 있는데. 왜 이름이 지디냐. 별거이게 설명 해 보거라.

삼맥종 : 지독한 뒷통수. 그래서 지디입니다.

풍월주 : 왕경에서는 아는 사람이 없고, 일가친척도 없고 이름은 가명이고 집안은 콩가루고 태후에게 지독한 뒷통수를 치겠다. 따지고 보면 일가친척이 전혀 없는 것도 아니지. 선문 안에는 누이가 있고 월성 안에는 어머니가 계시니. 안 그렇습니까 폐하.

   
 

#2. 김지수를 안는 최민호

수호 : 안겠습니다. 발밑이 가시꽃 천지입니다. 오신 길도 그렇습니다. 오신 길이 독이있는 꽃 천지라 찔리면 당분간 걷기도 힘드실거다. 신을 신으시면 안됩니다. 

   
 

#3. 피하는 김태형을 다그치는 김현준

단세 : 너 대련이 두려워서 피한 거냐?

한성 : 이건 대련이 아니야. 이렇게 위험한 대련이 어디 있어?

단세 : 변명 그만하고 나와. 석현재 손자가 태후전하와 화랑을 앞에서 내빼는 게 말이 되냐. 

한성 : 얘기 듣는 게 중요해? 난 싸우기 싫어. 그리고 저런 거 너무 위험하다고.

단세 : 할아버지 실망 시킬 거야? 넌 너 하나가 아냐. 석씨가문 유일한 적통이라고. 

한성 : 그놈의 적통 소리 좀 그만해. 내가 그렇게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났어? 

단세 : 그럼 네가 반쪽으로 태어나지 그랬어. 이렇게 밖에 못살면서 왜 모든 건 네가 다 가지는데. 다가졌으면 다 가진 값을 해. 널 증명하라고. 

   
 

#4. 고아라와 서예지의 대립

아로 : 그쪽 오라비를 봐서 참으려고 했는데 안 되겠네, 사람한테는 경우라는 것이 있고, 아무리 신분이 높다고 해도 함부로 사람을 죽이는 것은 부당한 일입니다. 공주라면서요 백성에게 신망을 얻기는커녕 백성에게 화를 겨눈다는 것이 말이 됩니까? 내가 아무리 의원이라고 해도 당신 같은 사람은 치료할 수 없습니다. 

숙명 : 그러니까. 네 오라비를 안다고? 부당하다? 너는 내 오라비를 알고, 나는 네 오라비가 누군지  모르는 거. 이게 부당한 거다. 그러니까 말해. 누가 내 오라비인지. 모릅니다. 설사 안다고 해도 안 알려드릴겁니다.

   
 

#5. 박형식의 정체를 알게 된 

삼맥종 : 괜찮냐.

무명 : 걱정했냐. 네가 왜. 

삼맥종 : 왜냐니. 이게 무슨 짓이야.

무명 : 너냐. 네가 왕이냐. 

◆ 시청포인트 : 서예지. 조용히 강한 숙명의 눈부신 존재감

서예지의 존재감이 눈부시다. 서예지는 KBS 월화드라마 ‘화랑’ 에서 지소태후(김지수 분)의 딸이자 단아하고 품위 있는 외모와 다른 강단있는 당찬 카리스마를 지닌 신국의 공주 숙명 역을 맡았다.

사극이 처음이 아닌 그녀지만 그 어떤 작품보다도 ‘화랑’에서 성장을 보이며 다양한 심경을 오가는 숙명 캐릭터의 매력을 완벽히 살리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숙명(서예지 분)이 선우(박서준 분)에게 본격적으로 관심을 드러냈다.

 

서예지는 강인한 눈빛과 서늘한 태도 차분하고 안정적인 목소리까지 더해져 등장 때마다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매 회 짧은 씬 등장에도 불구하고 서예지는 카리스마 있는 연기력을 선보이며 앞으로 그녀의 역할이 앞으로 ’화랑’의 전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스타서울TV 송초롱 기자 / 사진=‘화랑’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