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작된 도시’ 지창욱의 스타일리시 액션과 박광현 감독의 색다른 감각이 더해진 ‘정말’ 새로운 범죄액션 영화 (종합)
‘조작된 도시’ 지창욱의 스타일리시 액션과 박광현 감독의 색다른 감각이 더해진 ‘정말’ 새로운 범죄액션 영화 (종합)
  • 승인 2017.02.01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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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신선한 액션이 탄생했다. 지창욱은 성공적으로 스크린 데뷔를 마쳤고 박광현 감독은 화려한 귀환을 알렸다.

31일 오후 서울 성동구 CGV 왕십리에서 영화 ‘조작된 도시’(감독 박광현)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박광현 감독과 배우 지창욱, 심은경, 안재홍, 오정세, 김상호가 참석해 작품 관련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조작된 도시’는 단 3분 16초 만에 살인자로 조작된 남자가 게임 멤버들과 함께 사건의 실체를 파헤치며 짜릿한 반격을 펼치는 범죄액션영화다. ‘웰컴 투 동막골’을 통해 기발한 상상력을 선보였던 박광현 감독이 ‘조작된 도시’를 통해 색다른 감각과 새로운 스타일의 범죄액션 영화를 완성했다.

이날 박광현 감독은 “많은 범죄영화에서 위기를 극복하는 방식들을 보면 특수부대나 형사 등이 있는데 비슷할 것 같았다”며 “게임에서 영웅이 현실에서는 어떻게 보일까 싶었다. 재미있게 풀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영화 속 소재를 언급했다.

   
 

‘조작된 도시’는 대규모 카체이싱과 스타일리시한 격투, 드론 폭탄과 해킹 등 감독의 새로운 시도들이 돋보인다. 특히 오프닝 시퀀스에 등장하는 게임을 구현한 시가지 전투전은 시작부터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영화 속 액션에 관해 박광현 감독은 “이 영화는 젊은 관객층이 봤으면 하는 마음에 게임을 생각하게 됐다”며 “‘본 시리즈’ 이후에 액션이 통일된 감이 있다. 그래서 보기에 불편할 수 있지만 새로운 시도를 하려고 했다. 한국에서는 꺼려하는 카체이스의 확장도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조작된 도시’에서 게임 속 리더이자 잔혹한 범죄의 용의자로 몰리는 지창욱은 촬영 전부터 수개월에 걸쳐 강도 높은 액션 훈련에 돌입하며 독창적인 격투 장면을 만들어 냈다.

지창욱은 “영화를 보면서 힘들었던 시간들이 떠올랐다. 모든 스태프와 배우들이 고생했다”며 “교도소 안 장면이 힘들었다. 영화에서 보인 장면보다 훨씬 많이 맞고 뛰었다. 그래서 그때가 제일 힘들었다”고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지창욱은 첫 영화로 ‘조작된 도시’를 선택한 것에 관해 “만화적인 요소들이 있었고 첫 주연작으로 과연 영화를 잘 이끌어갈 수 있을지에 관한 부담이 있었다. 하지만 감독님을 만나고 확신이 생겼다. 감독님의 생각을 듣고 정말 너무나도 재미난 작업을 할 수 있을 거란 기대감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대인기피증 해커로 분한 심은경은 스모키 화장과 핫팬츠 등 강렬한 스타일링으로 변신을 꾀했다. 심은경은 “박광현 감독님과 언젠가는 꼭 작업을 해보고 싶었다. ‘조작된 도시’를 준비하신다는 이야기를 듣고 굉장히 시나리오를 제의 받기 전부터 관심이 많았다. 러브콜을 먼저 보낼 정도로 애정이 갔다”며 작품에 참여한 계기를 밝혔다.

   
 

심은경은 “여울이라는 캐릭터도 해커 역할이면서 틀에 박히지 않아서 끌렸다. 정말 한국에서 여태까지 볼 수 없었던 액션 장르의 영화가 나올 수 있겠다는 기대감에 단 번에 출연을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극 중 지창욱과 심은경을 도와 사건을 해결하는 게임 속 스나이퍼이자 특수효과 말단 스태프 데몰리션 역을 맡은 안재홍은 “시나리오를 봤을 때 오락적이고 신선했다. 비주류의 팀플레이로 사건을 헤쳐 나가는 모습에 흥미를 느꼈다. 쓸모없을 것 같은 존재들이 꿈틀거리며 해내는 것이 오히려 더 희망적이고 짜릿하게 다가올 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편 ‘조작된 도시’는 오는 2월 9일 개봉한다.

[스타서울TV 정찬혁 기자 / 사진= 고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