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적’ 4회] 김상중, 노비 신분 벗고 마을 거물로 신분 역전… ‘후계자’ 심희섭∙ ‘방물장수’ 윤균상 본격 성장 (풀버전)
[‘역적’ 4회] 김상중, 노비 신분 벗고 마을 거물로 신분 역전… ‘후계자’ 심희섭∙ ‘방물장수’ 윤균상 본격 성장 (풀버전)
  • 승인 2017.02.08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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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적’ 4회 줄거리

김상중, 익화리서 거물로 새 삶 시작했다...윤균상∙심희섭 성장

7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역적 : 백성을 훔친 도적’ 4회에서는 노비 신분을 벗어난 아모개(김상중 분)가 각종 사정으로 도망친 노비들이 모인 섬 익화리로 향해 장사 수완으로 거물이 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폐비의 서한을 빌미로 한 아모개의 협박에 겁을 먹고 참봉부인(서이숙 분)은 마을을 떠났고, 아모개는 엄자치(김병옥 분)의 도움으로 노비의 신분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엄자치에게 사또로 만들어주겠다는 약속을 남긴 뒤 소부리(박준규 분), 업산(이명훈 분) 네와 함께 새로운 마을인 익화리로 떠난 아모개는 그 곳에서 명나라와의 밀수입 거래를 통해 많은 부를 축척함과 동시에 마을의 패거리들을 모두 한 데 모아 자신의 사람으로 만들었다.

이어 12년의 시간이 흘렀고, 아모개는 익화리에서 큰 어르신으로 통하며 실세가 되어 엄청난 힘을 가진 인물로 변신했다. 아모개가 과거 급제를 통해 관료로 만들려던 아들 홍길현(이도현 분)은 자신의 뜻대로 아모개의 일을 배우며 성장했고, 시장터에서 본 방물장수가 되고 싶다던 길동(이로운 분) 역시 자신의 뜻대로 팔도를 돌아다니는 방물장수가 됐다.

♦ 명장면 명대사

   
 

#1. 자신을 도와 노비에서 벗어나게 해 준 김병옥에게 더 좋은 관직을 약속하는 김상중

엄자치 “자네와 업산네 노비 문서네. 호적은 내가 마저 정리하지.”

아모개 “이깟 종이쪼가리.”

엄자치 “이젠 여길 떠날텐가.”

아모개 “야, 떠나야지라.”

엄자치 “자네랑 엮인 후로 골치 아픈 일이 한 두가지가 아니더만 이제 속이 시원허이.”

아모개 “평생 이놈 목소리가 귀를 기울여준 웃전은 형방 나으리밖에 없구만이라. 지는 약조를 지키는 놈이지라. 형방 나으리께 올린 약조, 잊지 않고 있어라. 동헌 제일 놓은 자리에 앉혀드리겠어라.”

   
 

#2. 명나라 상인들과 밀수입 무역을 하자고 제안하는 김상중

아모개 “월경할 필요도 없구먼, 여기서 두 식경쯤 배 타고 나가면 쬐깐한 섬이 있는디 거기서 명나라 잠무상들과 부딪히면 돼야. 무엇보다도 잠무는 도둑질하고는 달라. 엄연한 장사란 말이여. 재물 많은 사람들에게는 써도써도 부족한 것이 능이여.”

소부리 “능? 비단 말이네?”

일청 “하지만 능은 쓰는 사람은 법으로 묶어놓지 않았습니까”

아모개 “그러니까 부르는 것이 값이 된단 말이여. 두고 보란 말이지. 비단, 그것도 명나라 비단은 아무리 돈을 많이 불러도 사람들이 살것이니께.”

세걸 “그럼, 우리는 뭘 파는겨? 이거 흑세마포 아니오.”

아모개 “응, 흑세마포. 명나라 임금이 조선에서 만든 흑마포에 환장을 한다네. 임금이 환장을 하면 어떻겄어. 아랫것들도 좋아 죽겄제. 흑세마포 만들 재물은 내가 댈 것이여. 아주머니 허구한날 잡담 하들 말고, 그 매운 손으로 배틀이나 잡으라고 하잔 말이지.”

   
 

#3. 박준규에게 김상중과 놀지 말라고 경고하는 이로운

홍길동 “아재, 앞으로는 우리 아버지랑 놀지 마셔라. 진즉부터 아재 싫었어라. 아재만 아니면 우리아버지 죽을 고생도 안하니께.”

소부리 “이 놈아. 네 아버지 변한게 나 때문인 줄 아네? 네 아버지 같은 사람이 내 아버지였으면 내가 요 모양 요 꼴은 안됐지.”

   
 

#4. 약속대로 김병옥을 사또로 만든 김상중

아모개 “이방 형방이 무서우면 사또를 모셔오면 될 것 아니여.”

엄자치 “내가 미쳤지. 내 팔자에 무슨 사또냐. 동헌 제일 윗 자리에 올려준다더니. 괜히 그 놈 말을 믿어가지고.”

아모개 일당 “나랏님이 구포한 해적놈이요.”

   
 

#5. 자신의 사람들을 만들어 익화리 실세로 떠오른 김상중

아모개 “여기 모인 잡놈들 사연이야 안물어봐도 다 알수 있네. 그래도 죽지않고 살아있는 것 보면은 똥밭에서 굴러도 사는 것이 재미있으니께 여즉 살아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이제는 우리는 혼자가 아니여. 앞으로 아모개 사람들은 아무도 못 건들게 할 것이여. 아모개의 피붙이, 동무, 하다못해 아모개 집 개도 털끝 하나도 못 건들게 할 것이구먼. 한 놈이 벌면 같이 나눠 쓸 것이고 한 놈이 싸우면 같이 싸울 것이고 한 놈이 죽으면 같이 죽을 것이구먼.”

   
 

#6. 아모개의 생각과 다른 길을 걷겠다는 이도현과 이로운

홍길현 “글공부가 재밌긴 헌디, 과거는 안볼랍니다. 노비 출신으로 면천한 사람은 과거급제를 해도 정승판서 자리는 가지도 못 허고, 시시한 일만 한답니다. 지는 아버지 일 배우고 싶어라.”

홍길동 “아부지, 저 밑에 방물장수 아저씨 보셨어라? 저는 나중에 병물장수 하면서 팔도 유랑하고 싶어라.”

소부리 “길동아, 너는 장차 큰 검 차고 말달리는 장수가 돼야지.”

홍길동 “제가 어떻게 장수를 한다요. 저는 말 달리는 장수 말고 그냥 방물장수 할랍니다.”

   
 

#7.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는 이로운

아모개 “그런데 길동아, 너는 말이여. 특별한 사람이여. 니는 아기장수여. 조선에 100년 만에 나타난 아기장수”

홍길동 “아 다르면 아버지도 어머니도 죽여 없애버린다는 아기장수 말이랴?”

아모개 “길동아 이제는 네 마음대도 해도 돼. 일전에 아버지가 힘도 못 쓰게 하고 조 생원한테 돌팔매질 한 것도 꽁꽁 숨기라고 했제? 이제는”

홍길동 “팔매질은 아버지가 했잖아요.”

   
 

#8. 소원대로 방물 장수가 되어 성인이 된 윤균상

아씨 “그 자가 그리 용해?”

몸종 “예, 아씨 그 자가 맘만 먹으면 완전히 바꿔준답니다. 그 자에게 방물 짐을 받으면 시집 못간 아씨들은 시집을 가고, 자식 없는 여인들은 수태를 한답니다”

아씨 “고작 방물 장수가 어찌 그런 조화를?”

몸종 “해서 그 자를 방물 장수가 아닌 요물 장수라고 한답니다.”

아씨 “헌데 그 자 이름이 뭐라고?”

몸종 “그 요물 장수 이름은 길동, 길동이랍니다”

♦ 시청포인트

매 회 자체 최고 시청률 갱신, ‘역적’의 진짜 서사는 지금부터 

MBC 월화특별기획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의 시청률이 매회 가파르게 올라 어제(7일) 방송된 4회 역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그간 방송된 회차의 시청률 추이는 TNMS 수도권 기준으로 1회 8.2%, 2회 9.3%, 3회 11.3%, 4회 12.5%,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으로 1회 8.3%, 2회 10%, 3회 10.5%, 12.3%다. 매번 자체 최고 시청률을 다시 쓰는 중이다.

특히 지난 4회에서는 노비의 신분을 벗고 고향을 떠나 익화리에서 새로운 동료들과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아모개(김상중 분)의 여정이 펼쳐졌다. 3회까지는 서러운 아모개 일가의 삶을 주시하며 눈물을 뽑았던 이 드라마는 ‘홍길동 파티’를 등장시키며 단번에 분위기를 바꿔 웃음을 뽑아내는 데 성공했다.

이제 본격적으로 성장한 홍길동, 홍길현 등의 이야기가 시작되며 윤균상, 심희섭 등 성인 연기자들이 아역 연기자들의 바통을 이어받았다. 개성으로 무장한 ‘홍길동 파티’는 등장만으로도 이미 시청자에게 합격점을 받은 바, 백성을 사로잡은 역사 홍길동의 서사가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펼쳐질 만큼 앞으로 성인 연기자들의 연기가 더욱 힘있게 ‘역적’을 끌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타서울TV 홍혜민 기자/사진=MBC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