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재고 증가에도 국제유가 WTI 0.3%↑…뉴욕증시 혼조 마감 다우↓ 나스닥 사상최고 경신
美 재고 증가에도 국제유가 WTI 0.3%↑…뉴욕증시 혼조 마감 다우↓ 나스닥 사상최고 경신
  • 승인 2017.02.09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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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재고 증가에도 국제유가 WTI 0.3%↑…뉴욕증시 혼조 마감 다우↓ 나스닥 사상최고 경신 / 사진 = 뉴시스

미국 뉴욕증시가 8일(현지시간)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금융주 부진 속에 하락했고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반등했다. 특히 나스닥 지수는 이틀째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제유가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0.3% 오르는 등 소폭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5.95포인트(0.18%) 하락한 2만54.34로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다드앤드푸어스500(S&P500) 지수는 1.59포인트(0.07%) 오른 2294.67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8.24포인트(0.15%) 높은 5682.45를 각각 기록했다.

특히 나스닥지수는 이틀 연속 마감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증시는 국제유가의 하락으로 인해 하락세로 출발했다. 다우지수의 하락은 채권 금리 하락에 따른 금융주의 부진 영향이 컸다. 하지만 국제유가가 반등하면서 에너지주가 낙폭을 줄여 3대 지수의 낙폭을 제한했다.

 

금리 하락으로 은행의 수익성이 약화할 것이라는 불안감에 S&P500의 금융업종지수는 0.8% 하락했다. JP모건체이스가 0.9%, 골드만삭스가 0.8% 각각 빠졌다.

국제 유가는 미국 원유재고의 증가에도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7센트(0.3%) 상승한 52.34달러에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브렌트유 4월물은 7센트(0.1%) 오른 배럴당 55.12달러를 나타냈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2월3일 마감) 미국의 원유재고가 전주보다 1380만 배럴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EIA의 집계가 시작된 1982년 이후 두 번째로 가파른 원유재고 증가세다. 시장에서는 252만9000배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EIA에 따르면 지난주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시장 거래분 인도 지역인 오클라호마주 쿠싱의 재고는 110만 배럴 늘었다. 정유공장의 원유 처리량은 하루 평균 5만4000만 배럴 감소했다. 정유공장 가동률은 전주보다 0.5%포인트 하락한 87.7%를 기록했다.

휘발유 재고는 증가 예상과는 달리 86만9000배럴 줄었다. 시장 예상치는 110만 배럴 증가였다. 난방유와 디젤을 포함하는 정제유 재고는 2만9000만배럴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는 30만배럴 증가였다.

미국 달러화는 약세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0.12% 하락한 100.28을 기록했다. 장중 변동폭이 심해 최저치는 0.34% 하락한 100.36을, 최대치는 0.24% 오른 100.64를 나타냈다.  

유로는 0.04% 상승한 1.0687달러에 거래됐다. 파운드는 0.18% 오른 1.2532달러를 기록했다. 엔은 강세다. 달러/엔은 0.28% 하락한 112.08엔에 거래됐다.

10년물 국채수익률은 4.8bp(1bp=0.01%) 하락한 2.345%를 나타냈다. 금값은 3.40달러(0.3%) 상승한 온스당 1239.50달러에 거래됐다. 지난해 11월10일 이후 최고치다. 올 들어 상승폭은 8%다.

[스타서울TV 김중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