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놀랄만한 감세 예고’ 뉴욕증시 상승마감 다우·S&P500·나스닥 동반 최고치…국제유가 WTI 1.3%↑
‘트럼프 놀랄만한 감세 예고’ 뉴욕증시 상승마감 다우·S&P500·나스닥 동반 최고치…국제유가 WTI 1.3%↑
  • 승인 2017.02.10 08: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트럼프 놀랄만한 감세 예고’ 뉴욕증시 상승마감 다우·S&P500·나스닥 동반 최고치…국제유가 WTI 1.3%↑ / 사진 = 뉴시스

9일(현지시간) 다우·S&P500·나스닥 등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동반 경신하면서 상승 마감했다. 미국 경제 지표 호조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 정책 발표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국제유가 역시 서부텍사스원유(WTI)가 1.3% 오르는 등 이틀 연속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8.06포인트(0.59%) 상승한 2만172.40에 거래를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날보다 13.20포인트(0.58%) 뛴 2307.87에 장을 닫았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32.73포인트(0.58%) 오른 5715.18을 기록했다.

이날 증시는 상승세로 출발했다. 개장 전에 발표된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상과 달리 줄어든 것으로 나타냄에 따라 경제에 대한 자신감이 되살아났다. 도매재고와 판매 지표도 호조를 보였다는 발표도 나왔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 예고 발언이 가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항공사 경영진들과의 회동에서 "2~3주 안에 세금과 관련해 무언가 '놀랄 만한'(phenomenal) 것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규제를 완화하고 미국 기업들의 전반적인 세금 부담을 덜어주는 방식으로 기업들을 지원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션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대통령은 중산층을 위한 세금 감면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며 경제 성장 촉진과 기업의 미국 내 일자리 창출을 유도하기 위한 세금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국제유가는 이틀 연속 상승 마감했다. 미국 휘발유 재고량 감소가 반등세를 이끌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3월물은 66센트(1.3%) 상승한 배럴당 53.00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브렌트유 4월물은 51센트(0.9%) 오른 배럴당 55.63달러를 나타냈다.

전일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주 휘발유 재고량은 86만9000배럴 줄어 2억5620만배럴을 기록했다. 시장은 110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휘발유 재고량 감소는 미국의 소비가 여전히 강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0.47% 상승한 100.64를 기록했다. 유로는 0.38% 하락한 1.0657달러에 거래됐다. 파운드는 0.37% 내린 1.2494달러를 기록했다. 엔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엔은 1.22% 상승한 113.30엔에 거래됐다. 지난 3일 이후 최고치다.

10년물 국채수익률은 6.2bp(1bp=0.01%) 상승한 2.398%를 나타냈다. 달러 강세 영향으로 인해 금값은 반락하며 2.7달러(0.2%) 하락한 온스당 1236.80달러에 거래됐다. 장 초반 0.3%까지 상승했다가 반락했다.

[스타서울TV 김중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