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3분 치아 관리법⑧] 소아 진료 중 사용되는 진정제? 과연 안전할까?
[하루 3분 치아 관리법⑧] 소아 진료 중 사용되는 진정제? 과연 안전할까?
  • 승인 2017.02.10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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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치과는 두려움의 장소다. 치과에선 부모님과 의료진이 아이를 달래는 일은 흔히 볼 수 있는 일이다. 달래서 진료를 시작하더라도 몸부림치는 아이의 진료가 완벽하게 끝내긴 쉽진 않다.

물론 입을 벌린 채 일정 시간 움직이지 못하게 만드는 진료는 소아가 견디긴 힘들다. 여기에 입 안으로 기계음이 나는 진료 도구가 드나드는 건 성인마저도 두려움을 느끼게 만든다. 소아 때 받은 강압적인 진료는 트라우마로 남아 성인이 돼서도 치과를 두렵게 만드는 경우가 허다하다.

   
 

■ 소아 진료, 아이의 마음을 이해해야 진료 시작돼

아이가 두렵다고 해서 치과 진료가 매 번 미룰 수는 없다. 또한 진정이 안 된 아이를 강압적으로 진료를 해선 안 된다. 놀이와 대화로 아이를 안심시켜야 하지만 대다수의 아이가 마음처럼 쉽게 안정되진 않는다. 이 때 사용하는 방법이 진정제 투여를 통한 진료다.

소아에게 쓰이는 경구(섭취) 진정제의 종류는 다양하다. 단순 안정부터 수면에 이르게 만드는 진정제까지 성인과 비슷한 용도로 쓰인다. 흔히 쓰이는 약물 종류는 ‘포크랄 (chloral hydrate)’, ‘유시락스(Hydroxyzine)’로 진정효과 및 통증 완화의 효과를 나타낸다. 수면이 필요한 경우엔 ‘미다졸람(midazolam)’ 약물로 수면을 취하게 만든 후 진료를 진행한다. 진정 효과가 강할수록 부작용은 점차 커지므로 의료진 판단과 충분한 상담 필요하다.

안정제 섭취 외에도 가스를 사용한 방법도 있다. 일명 ‘웃음가스’(아산화질소)다. 타 마취제에 비해 효과는 약한 편이지만, 중독성이 전혀 없고 인체에 무해하다. 가스 냄새가 상쾌하고 달콤하기에 소아도 비교적 거부 반응이 덜하다. 효과는 간혹 웃거나 고통에 둔감해진다.

치과 내 흔히 사용되는 진정 방법은 아산화질소(가스)나 경구 진정(섭취)이다. 소아의 상태에 따라 방법은 나뉘게 된다. 진료 중 소아 환자의 고통이나 불안감, 진료 범위에 따라 방법은 달라진다.

소아 충치는 생활 습관에서 문제점을 찾을 수 있다. 기존의 식습관이나 청결한 습관에 따라 치아 건강이 결정된다. 소아의 잘못된 생활 개선을 위해선 부모가 옆에서 바로 잡아줘야 한다.

인천W치과 김현지 소아 원장은 “두려움이 강한 상태에서 무리하게 진료를 진행하면 성인이 돼서도 트라우마로 남는다.”며 “아이의 마음을 최우선으로 안정시킨 후에 진료를 해야 완벽한 치료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평생 치과에 한 번도 오지 않는다면 좋겠지만 대다수의 사람은 그렇지 못하다. 치과 진료에 두려움을 가진다면 찾게 될 때마다 곤혹스러운 기분일 것이다. 정기 검진을 생활화해 잘못된 부위를 사전 방지해야 된다.

[스타서울TV 정찬혁 기자 / 영상 및 자료 = 인천W치과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