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랑’ 17회] 박서준-박형식-최민호-조윤우, 김창완 곳간 털기 프로젝트…“답은 하나야” (풀버전)
[‘화랑’ 17회] 박서준-박형식-최민호-조윤우, 김창완 곳간 털기 프로젝트…“답은 하나야” (풀버전)
  • 승인 2017.02.1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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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랑’ 17회 줄거리 : 박서준-박형식-최민호-조윤우, 김창환 곳간 털기 프로젝트…“답은 하나야”

13일 방송된 KBS2TV 월화드라마 '화랑' 17회에서 안지공(최원영 분)은 역병이 휩쓴 천인촌에서 고군분투했다. 그러나 정작 약재가 없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 역병에 효과 있는 약재들은 모두 박영실(김창완 분)의 창고에서 썩어 나가고 있었다. 박영실은 더 많은 천인들이 죽어, 역병에 대한 공포심이 극에 달했을 때 약재를 비싼 값에 팔 생각이었다. 결국 권력자의 배를 불리기 위해 많은 천인들이 죽은 것이다.

 

우연히 이 사실을 안 아로(고아라 분)는 위화랑(성동일 분)에게 도움을 청했다. 위화랑은 즉시 선우(박서준 분)와 삼맥종(박형식 분)을 불렀다. 앞서 왕을 찾으려는 선우와, 왕의 얼굴을 숨긴 삼맥종은 주먹다짐을 했다. 그럼에도 두 사람은 위화랑의 이야기를 듣고 함께 움직였다. 출발점은 달라도 백성을 구해야 한다는 마음만은 같았기 때문. 그리고 수호(최민호 분)와 여울(조윤우 분)이 이들과 함께 했다.

 

단, 반류(도지한 분)만은 여기서 제외됐다. 박영실의 양아들인 반류가 위험해질 것을 걱정한 화랑들의 배려 때문이었다. 친구들의 진심을 안 반류는 술을 마신 채 박영실을 찾아가 술주정을 부렸다. 언제나 단정하고 칼 같이 날카롭던 반류로서는 있을 수도 없는 일. 이는 대놓고 드러낼 수 없지만 벗들과 함께 하고 싶은 반류의 변화와 마음을 오롯이 보여준 장면이다. 마침내 선우, 삼맥종, 수호, 여울은 박영실의 창고 안 가득했던 약재를 모두 꺼내 천인촌으로 보냈다.

◆ 명장명&명대사

   
 

#1. 김지수-박서준 날선 대립

삼맥종 : 더는 피하지 않으려 합니다. 

지소태후 : 그게 무슨 소리냐. 

삼맥종 : 이제 신국의 진짜 왕이 되어야겠습니다.

지소태후 : 네가 왕이 무엇인지 알기나 하냐. 내가 혹독한 시간을 견뎌냈기에 선골의 신국인 것이다.

삼맥종 : 압니다. 어머니가 지키신 신국이지요. 하지만 어디에도 어머니의 이름은 남지 않을 것입니다. 신국의 왕은 이 진흥이니까요. 저를 핑계 삼아 어머니의 권력욕을 채우신 것이 아닙니까. 저의 신국입니다. 마땅히 제가 다스려야할 저의 신국.

 

   
 

#2. 최민호, 도지한에게 일침

수호 : 너 어제 밤에 어디 있었냐.

반류 : 네가 어디에 있건 신경 쓰지 마.

수호 : 자객이 들었어. 선후랑이 죽을 뻔했다고. 그런데 넌 밤새 코빼기도 보이지 않더라. 이게 우연인가?

반류 : 네가 무슨 상상을 하건 상관없어. 대신 좀 비켜라. 태후의 개를 보고 있으니까 밥맛이 떨어져서.

수호 : 또 도망치는 것이냐. 나쁜 놈으로?

반류 : 경고하는데. 친구인척 하지마.

수호 : 너는 이 일이랑 아무 연관 없어야 해. 만약 조금이라도 관련 있다면 개자식이니까. 그래서 나한테 죽을 거니까.

   
 

#3. 김태형(방탄소년단 뷔), 박서준에게 무조건적 사랑 

무명 : 뭐냐.

한성 : 어제 자객까지 들어와서 형이 왕이라고 완전 인정하는 분위기야! 이거 먹어. 이게 맛있어. 

   
 

#4. 박서준-박형식, 주먹다짐

무명 : 언제까지 도망칠 건데. 너 나한테 할 말 없냐.

삼맥종 : 왕인척하는 건 어떤 기분이냐. 

무명 : 알 텐데 어떤 건지. 

삼맥종 : 난 왕인 척 한적 없어. 

무명 : 진짜가 되 본 적도 없지. 

삼맥종 : 나도 싸우고 있다고. 

무명 : 싸워? 네 싸움은 그런 거냐? 도망치고 숨고 피하는 싸움? 

삼맥종 : 이 신국이 나아지길 바라는 싸움. 

#5. 김창완 곳간 터는 박형식과 박서준, 그리고 최민호와 조윤우

역병을 치료할 약재가 박영실 집에 가득 쌓여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무명, 삼맥종, 수호, 여울은 위화공의 도움을 받아 곳간 털기에 나섰다.

여울 : 내가 여럿 미친 짓을 봤지만, 이게 그 중 제일인 것 같네.

삼맥종 : 황실보다 더 많은 금과 약재, 이런 자가 신국의 갑관이라니. 

무명 : 이게 이곳의 질서냐?

◆ 시청포인트 : 막무가내에서 진정한 화랑으로, 환골탈태 청춘들

이날 화랑들은 기지와 노력으로 많은 백성들이 목숨을 구했다. 극 초반 이들은 모두 막무가내 청춘들이었다. 그러나 화랑이 되고 함께 부딪히며 한 걸음씩 성장했다. 이제 나라와 백성을 위해 몸을 아끼지 않는 진정한 화랑으로서 우뚝 서게 된 것이다

청춘들이 성장한 한편, 극 전체적으로는 폭풍전개를 위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차곡차곡 쌓아 올린 60분이었다. 왕으로서 일어설 것을 다짐한 삼맥종과 불안에 휩싸인 지소태후(김지수 분). 20년 전 원화에게 칼을 꽂아야 했던 지소태후의 과거. 휘경공(송영규 분)과 지소의 의미심장한 대화. 숙명(서예지 분)의 선우를 향한 마음과 이로 인해 흔들리는 주인공들의 로맨스까지. 급기야 17회 엔딩에서는 지소가 아로를 원화로 삼겠다며 위협적인 비명을 지르는 모습까지 그려졌다.

 

위의 이야기들은 유기적으로 연결되며 앞으로의 ‘화랑’이 보여줄 폭풍전개를 암시했다. 이 사건들이 하나 둘씩 터지면서 펼쳐질 숨막히는 이야기가 남은 ‘화랑’ 3회를 더욱 기대하게 했다. 이제 터질 일만 남은 ‘화랑’이 18회에서 그릴 이야기가 무엇인지, 얼마나 시청자들의 마음을 쥐락펴락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타서울TV 송초롱 기자 / 사진=‘화랑’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