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종오, 코카콜라 체육대상 최우수선수상 수상…“운동 시작한지 정확히 22년”
진종오, 코카콜라 체육대상 최우수선수상 수상…“운동 시작한지 정확히 22년”
  • 승인 2017.02.14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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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종오, 코카콜라 체육대상 최우수선수상 수상…“운동 시작한지 정확히 22년” / 사진=뉴시스

진종오(38·kt)가 코카콜라 체육대상 최우수선수상을 거머쥐었다.

'제22회 코카-콜라 체육대상'이 14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중구 소공로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됐다.

'코카-콜라 체육대상'은 1995년 대한민국 스포츠의 발전을 위해 기획한 아마추어 스포츠 시상식이다. 우수 선수를 발굴하고 국내 스포츠의 입지를 높이는 데 기여한 공로자들의 업적을 기린다.

시상식에는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짜릿한 승리를 거둔 금메달리스트들과 한국 스포츠의 위상을 높인 스포츠인들이 대거 참석했다.

리우올림픽을 빛낸 선수들이 다시 한 번 감동을 전했다.

한국 선수 사상 최초로 올림픽 사격 종목 3연패를 달성한 ‘사격황제’ 진종오가 최우수선수상을 받았다.

진종오는 리우올림픽에서 위기의 순간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그는 초반의 실수로 탈락 위기를 겪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정신과 집중력으로 역전승을 선보여 한국 선수 사상 최초로 올림픽 3연패를 달성했을 뿐만 아니라, 세계 사격 역사상 처음으로 개인 올림픽 종목 3연패를 달성했다.

진종오는 "운동을 시작한지 정확히 22년이 됐다. 공교롭게 코카-콜라 체육대상도 22회째라 더 기분이 좋다. 올림픽을 4번 나갔다. 오래 하다보니 좋은 상을 받게 됐다. 감사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어 "리우올림픽 때 초반에 부진했지만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고 생각했다. 다른 선수들에게 경기가 끝날 때까지 포기하지 말라는 말을 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리우올림픽 펜싱 에페 금메달리스트 박상영과 리우올림픽 여자 양궁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올림픽 2관왕에 등극한 장혜진이 우수선수상을 받았다.

올림픽 사상 최초로 전 종목을 석권한 양궁남녀대표팀(구본찬, 김우진, 이승윤, 기보배, 장혜진, 최미선)이 우수단체상을 받았다.

리우올림픽 한국 여자 태권도 49㎏급에서 첫 금메달을 획득한 김소희와 한국 피겨의 미래 차준환이 신인상을 수상했다.

한국 패럴림픽 수영 역사상 첫 3관왕을 달성한 조기성은 우수장애인선수상을 받았다.

유승민 IOC 선수위원은 공로상을, 양궁대표팀의 문형철 감독은 우수지도자상을 수상했다.

한편 이날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는 뜻 깊은 시간도 가졌다.

후배 스포츠 선수들을 축하하기 위해 대한민국 마라톤의 영웅인 황영조와 이봉주, '도'마의 신' 양학선 등 대한민국 스포츠 발전의 위업을 달성한 스포츠 영웅들도 함께했다. 이들은 후배 선수들을 축하하고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응원했다.

[스타서울TV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