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 FC 바르셀로나, 10년만에 16강 탈락 위기…PSG에 0-4 완패
[챔피언스리그] FC 바르셀로나, 10년만에 16강 탈락 위기…PSG에 0-4 완패
  • 승인 2017.02.15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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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뉴시스

챔피언스리그에서 막강한 우승 후보로 손꼽히던 FC바르셀로나(스페인)가 파리 생제르망(프랑스·PSG)에 완패 당하며 10년만에 16강 탈락 위기에 놓였다.

15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는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랑스에서 열린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PSG에 0-4로 대패했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바르셀로나는 예상하지 못했던 기록적인 참패로 탈락 위기에 몰렸다. 2차전을 홈에서 치르기는 하지만 1차전에서 대패를 당해 뒤집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바르셀로나는 리오넬 메시-루이스 수아레스-네이마르로 이어지는 MSN 삼각편대를 모두 가동했다. PSG는 에딘손 카바니를 최전방에 뒀다.

경기는 홈팀 PSG가 주도했다. 전반 6분 만에 율리안 드락슬러의 돌파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PSG는 전반 18분 앙헬 디 마리아의 그람같은 프리킥 골로 리드를 잡았다.

디 마리아는 골대와 20m 떨어진 지점에서 수비벽을 살짝 넘기는 왼발슛으로 바르셀로나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40분에는 드락슬러가 추가골을 뽑았다. 드락슬러는 마르코 베라티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슛으로 2-0을 만들었다.

후반에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졌다. PSG의 공세는 여전했고, 바르셀로나가 자랑하는 MSN은 꽁꽁 묶였다.

후반 10분 디 마리아가 중거리 슛으로 세 번째 골을 이끌어냈다. 바르셀로나 수비진은 디 마리아에게 공간을 헌납하며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후반 26분에는 카바니까지 득점에 가담했다. 스코어는 4-0.

바르셀로나는 한 골이라도 넣기 위해 발버둥을 쳤지만 굳게 닫힌 PSG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두 팀은 다음달 9일 2차전을 갖는다.

또 다른 16강 1차전에서는 벤피카(포르투갈)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를 1-0으로 쓰러뜨렸다. 도르트분트의 한국인 수비수 박주호는 명단에서 제외됐다.

[스타서울TV 조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