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재TV, “최순실 게이트, K스포츠 장악하기 위한 고영태 음모…박근혜는 깨끗해” 주장
정규재TV, “최순실 게이트, K스포츠 장악하기 위한 고영태 음모…박근혜는 깨끗해” 주장
  • 승인 2017.02.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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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박근혜 대통령을 단독 인터뷰하며 각종 파장을 일으켰던 ‘정규재TV’가 16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 측근의 녹음 파일을 공개하고 “최순실 게이트는 최순실의 국정농단이 아닌 고영태 일당이 K스포츠재단을 장악하기 위해 꾸민 음모”라고 주장했다.

해당 방송에서 정규재 한국경제 주필은 “고영태의 무서운 아이들이 박근혜 대통령을 죽이기로 하고 그렇게 한 뒤 K스포츠재단을 자기들이 완전히 장악하기로 모의하는 장면을 포착했다”면서 “이 파일을 통해 박 대통령이 깨끗하다는 것이 증명 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날 정 주필이 공개한 녹취파일에 따르면 고영태의 측근인 김수현 전 고원기획 대표는 “(고)영태형하고 딜해서 완전히 친박연대를 죽여가지고 힘을 죽여버리면, 다음 대권주자는 비박이 될 거 아니예요? 거기서 이제 (자리를) 받는다는 거다”라고 언급하기도 하고 “영태. 꼬리 끊고 나가. 결론은 최 소장, 국정개입, 끌고 간다. 그러면 지금 상황에서 박근혜 정부가 제대로 하는 일도 없고 하는데. 말도 안되는 최순실, 정윤회가 국정개입 했다? 나라 일 제대로 못했네? 저는 그런 단계로 보는 거다”라고도 말했다.

◆ 다음은 정규재TV 측이 공개한 녹취록 전문

-류상영 전 더블루K부장 (2016년 1월 24일 김수현 전 고원기획 대표와의 통화에서)

“우리 세력을 꽂아야 된단 말이야. 김종도 나갈 사람. 철이도 나갈 사람. 거기 남을 사람은 딱 하나야. 담당 직원들. 그 네트워크 형성하면서 우리는 재단에 있는 돈이 빨리 우리한테 들어와가지고 우리가 이런 구조 만들고, 그래서 검사를, 반부패 팀에 있는 부장 검사 바로 밑 자리 하나에 사람을 꽂고 지시를 하는거야.

무조건 스포츠계를 이번 정권 끝나기 전에 한번 대대적으로 수사를 다해라. 정말 비리있는 기업들은 다 솎아내고, 이런 큰 재단 단체들은 시정명령을 내려서 판을 다 깨끗하게 세탁을 하는거지.

700억을 곶감 빼먹고 내년에 내가 판 깬 걸로 수사 한번 해서 마무리하면 이판도 오래간다. 우리가 더 전략적인 거야. 알겠어? 우리는 권력이 있어. 그 권력을 이용해야 되는 거야.

(자신들이 고른 검사를) 반부패 부장에다 올려놓고 대대적으로 스포츠를 흔들어서 체육계 비리들을 솎아내면서 진짜 나쁜 업체들은 구속시켜버리고 (재단) 단체들 시정명령, 문체부 담당자 앞으로 지원사업에 더 적극적으로 임해라. 수사 종결. 이번 정권에서.

그 다음에 다음 정권으로 바뀌었어. 이걸 또 흔들어? 사정이다. 한번 수사한 것을 또 하게 된다. 이건 문제가 큰거야.”

-김수현 전 고원기획 대표 (2016년 2월 18일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와의 통화에서)

“형이 원하는 사람을 (가이드 러너 전문학교 관련 사업에) 거기다 넣어놓고 학교나 이런 걸 만들어 놓으면 그 다음에 그거는 소장(최순실)이 없어져도 저희 거가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만들자고 하는 얘기예요.

저는 솔직히 제가 얘기하는 게 맞다고 보는 게 왜 그러냐면, 소장은 이미 지는 해고 박근혜 대통령도 끝났다고 보는 거예요. 근데 걔한테 받을게 뭐 있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없다니까요. 제가 볼 땐 없다는 거예요. 소장 통해서 박근혜 대통령한테 받을 수 있는 거는 없다는 거예요. 그거를 죽이는 걸로 해가지고 딴 쪽하고 얘기하는 게 더 크다고 보는 거예요 저는.

지금 뭐 김종 얘기 나오고. 차감독이 타겟이 돼서 TF팀 꾸렸다고 영태형이 얘길 하는데. 소장도 인지는 하고 있다고 얘긴 하는데. 그건 봤을때 저는 1~2개월이면 끝난다고 보는 거예요. 지금까지 봐도 이명박도 안그랬어요? 노무현도 안그랬어요? 그렇게 끝나잖아요.

지금 '친박이 힘 빠지고' 라는 기사는 형도 많이 보셨잖아요. 이게 만약에 국정 운영에 민간인이 관여해서 문체부도 그렇고 뭐도 그렇고, 뭐도 하고 있다고 정황상으로 드러난다고 하면. 국정감사를 하든 청문회를 하든 할 거 아니예요? 최순실을 부르든 뭐든 할거고. 아주 극단적으로 간다고 하면요. 그러면 친박에 있던 사람들이 버틸 수 있다고 생각 안하는 거예요. 와해된다고 봐요.”

-류상영 전 더블루K 부장 (2016년 7월 4일 김수현 전 고원기획 대표와의 통화에서)

“새누리당 안에 지금 친박, 비박, mb계들 다 각자 지분을 갖고 싸움을 하고 있잖아. 정권을 잡을려고. 거기 중에서 친박 연대가 아닌 비박 연대 쪽 누구 새로운 사람한테 줄을 대서, 이걸 친박 세력 죽이는 용으로 쓰고 내부에서. 거기서 정권이 이양이 되면 거기서 자리를 받으려고 하는 거 아닐까?”

-김수현 전 고원기획 대표 (2016년 7월 4일 류상영 전 더블루K 부장과의 통화에서)

“(고)영태형하고 딜해서 이미 죽어가는. 그러니까 위원장이 아니어도 소장은, 박근혜는, 레임덕이 와갖고 죽을텐데 여기다 기름을 확 붓는게, 자기가 알고 있는 영태형이나 장관이나 차 감독이 이런 걸로 부어가지고 완전히 친박연대를 죽여가지고 힘을 죽여버리면, 다음 대권주자는 비박이 될 거 아니예요? 거기서 이제 (자리를) 받는다는 거죠.

그때 상황을 보면 너 인터뷰하고 너 어차피 나왔으니까. 너는 한 게 아니라 그냥 꼬리 끊고 나가. 그 다음 단계 영태. 꼬리 끊고 나가. 결론은 최 소장, 국정개입, 끌고 간다. 그러면 지금 상황에서 박근혜 정부가 제대로 하는 일도 없고 하는데. 말도 안되는 최순실, 정윤회가 국정개입 했다? 나라 일 제대로 못했네? 저는 그런 단계로 보는 거죠.

무슨 회사가 있나봐요. (류 : 몇 개 있지) 그걸 어떻게 잡아서 1억짜리를 말도안 되 게 3억, 5억, 100억 주고 그런 게 있나봐요. 그걸 찾아서 차 감독 보내고 김 종 보내고, (미르) 재단도 우리가 장악하고. 그러니까 국내에서 하는 건 힘들다고 봐요. (류 : 해외에서 조정할 수 있게끔 영태가 몰아가야겠네) 그리고 해외에서 하는 사업권을 받아가지고. 아 근데 해외를 누가 신경써요. 그냥 하는거지. (류 : 사실 되게 빠를 수 있는 게 미얀마인데..)

솔직히 재단도 계속 그렇게 얘기했거든요. 형(고영태)이 장악을 해라. 이사장 다 들어가라 했는데 영태형이 그때는 힘들다, 그러다가 간다 그러다가 또 미르 얘기 나오고 그러니까 안간다 그러고, 좀 있다 간다 그러고.

이사장도 솔직히 미르도 영태 형이 일하는 사람 뽑아야 한다고 하는데 저는 그건 아니라고 봐요. 우리가 조정할 수 있는 사람 이사장으로 앉혀놓고 사무총장이 이런 일하는 사람을 하고. 이사장은 그냥 사인만 하는 사람 앉혀놓으면 되는거지. 그렇게 하고 있다가 정말 정치적인 색깔이 있는 사람을 하나 잡아가지고 그 사람이랑 나중에 딜을 해가지고 우리가 하나 자리 줄게요, 해서 하나씩 앉혀야지. 지금 이 상태에서 이사장으로 정치인을 딱 앉히면 그사람은 빠꼼이인데, 누구 얘길 듣겠어요? (류 : 당연히 힘빠지면 지가 먹을려고 하지. 그러면 안되는 거지.)

지금 상태에서는 그냥 우리가 얘기해서 말 잘 듣고, 그냥 선비같은 사람 앉혀놓고 그냥 연봉 월급이나 받아가시고, 우리가 하려는거 사인이나 해주시고, 휴민트 있으면 연결이나 해주시고. 이렇게 해서 그 사람 그것만 딱 해놓고 하면 되는데. 솔직히 지금 재단 이사장도 자기가 뭐 막 하려고 그랬잖아요. 근데 그사람은 워낙 그릇이 안되니까. 그나마 지금 끌고 가는거지.”

[스타서울TV 홍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