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오승환, 매시니 감독의 무한 신뢰…올 시즌 STL 마무리 낙점
[메이저리그] 오승환, 매시니 감독의 무한 신뢰…올 시즌 STL 마무리 낙점
  • 승인 2017.02.17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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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오승환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오승환(35)이 매시니 감독의 무한 신뢰를 바탕으로 올 시즌도 마무리를 맡게된다.

17일(한국시간) 미국 지역매체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는 마이크 매시니 감독과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매시니 감독은 플로리다주 주피터에 마련된 세인트루이스 스프링 트레이닝 캠프 소집 하루 전 가진 인터뷰에서 "지난해 마무리를 맡은 오승환이 올 시즌 초반에도 다시 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매시니 감독은 "나는 오승환 마무리 역할을 하는 것에 대해 어떤 의문도 제기하지 않는다. 오승환이 올 시즌에도 경기 후반에 공을 던질 것"이라며 "트레버 로젠탈은 우리 팀에서 보다 유연한 선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 불펜 필승조로 시작한 오승환은 마무리 로젠탈의 부진이 계속되자 후반기부터는 마무리로 보직을 바꿨다.

마무리로 활약한 후반기에만 31경기에 등판해 4승 3패 17세이브의 성적을 거두며 '끝판왕'의 명성을 빅리그에서도 이어갔다.

오승환의 연일 계속된 활약에 시즌 막판 팀에 복귀한 로젠탈은 마무리가 아닌 불펜에서 뛰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매시니 감독은 올 시즌에도 오승환에 대한 믿음이 확고하다. 오승환 덕분에 로젠탈은 역할을 바꿔 올해 5번째 선발 자리를 두고 경쟁하고 있다.

매시니 감독은 "지난해 오승환은 우리에게 엄청난 영향을 줬다"며 "그가 두려워하는 것은 생각하기 어렵다. 특별한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더욱이 매시니 감독은 오승환이 마무리 역할에 그치지 않고 팀의 베테랑으로서 마운드에서 젊은 선수들을 이끌어주길 기대하고 있다.

매시니 감독은 "난 그가 우리 선수들을 가르칠 수 있는 것이 많다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그의 영어가 계속 향상되길 바란다. 지금까지는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믿음을 나타냈다.

오승환은 지난해 76경기에서 6승 3패 19세이브 14홀드 평균자책점 1.92 103탈삼진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냈다.

한편, 다음달 열리는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 대표로 활약할 오승환은 26일 이후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스타서울TV 조규민 기자 / 사진 =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