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33% 반등 안희정 20% 돌파, 민주당 경선 선거인단 역선택 변수되나…대선지지율 황교안·안철수 9% 이재명 5% 유승민 3% 손학규 1%(한국갤럽)
문재인 33% 반등 안희정 20% 돌파, 민주당 경선 선거인단 역선택 변수되나…대선지지율 황교안·안철수 9% 이재명 5% 유승민 3% 손학규 1%(한국갤럽)
  • 승인 2017.02.1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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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33% 안희정 20% 돌파 22% 더불어민주당 경선 선거인단 모집 역선택 변수되나…대선지지율 황교안·안철수 9%, 이재명·유승민·손학규 順

문재인 33%, 안희정 22%, 황교안·안철수 9%, 이재명 5%, 유승민 3%, 손학규 1%

안희정 2주새 12%p↑, 민주당 경선 선거인단 모집 역선택 변수?…황교안은 하락세

안희정 충남도지사 대변인인 박수현 전 의원은 지난 16일 국회에서 후원회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안 지사의) 이번달말께 지지율이 25% 정도가 되기를 강력히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안 지사의 지지율이 25%를 돌파하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우세한 민주당 예비후보 경선 판도에 변화가 올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 바 있다.

안희정 충남지사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갤럽의 이번주 대선지지율 조사에서 안 지사는 2주새 12%p 급등하며 처음으로 20%를 돌파했다. 주춤하던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도 30%대에 재진입하며 압도적 1위를 유지했다. 반면 상승세를 타던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10%대 아래로 떨어지며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9%)와 동률이 됐다.

한국갤럽은 2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전국 성인 1003명(총 통화 5138명 중 1003명 응답 완료. 응답률 20%)을 대상으로 실시한 2월 3주차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 여론조사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조사에서 누가 다음번 대통령이 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자유응답),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33%, 안희정 충남도지사 22%, 황교안 국무총리·안철수 의원이 나란히 9%를 기록했다. 뒤이어 이재명 성남시장 5%,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2%, 국민의당에 입당한 손학규 전 의원 1% 순이었다. 기타인물 2%, 의견 유보 18%였다. 참고로 한국갤럽은 지지율 1% 이상 후보만 제시하고 있다.

앞서 같은 방식으로 질문한 지난 2월 2주차 대선 지지율 조사에서는 문재인 29%, 안희정  19%, 황교안 11%로 1~3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이재명 8%, 안철수 7%, 유승민 3%, 손학규 1% 순으로 응답됐고 2%는 기타 인물, 19%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 안철수 전 대표가 각각 4%포인트, 3%포인트, 2%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황교안, 이재명, 유승민은 각각 2%포인트, 3%포인트, 1%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안희정 지사 대선지지율은 지난 2월 1주차 10%→2주차 19%→3주차 22%의 지지율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문재인 전 대표는 2월 1주차 32%→2주차 29%→3주차 33%로 오르내리고 있다. 다만 이번 조사에서 문재인 전 대표도 나란히 상승하는 바람에 둘의 격차는 지난주 10%p에서 11%p로 다소 벌어졌다.

한국갤럽은 이번 조사에서 “문재인은 단독 선두 유지, 안희정은 반기문 퇴장 후 대연정을 기치로 민주당 지지층 외곽에서 큰 호응을 얻으며 급부상했다”고 풀이했다.

이어 “이번 조사에서는 민주당 지지도(44%)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러한 민주당 외연 확장과 당내 1, 2순위 후보로의 선호 쏠림이 문재인·안희정 동반 상승 원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민주당 지지층의 문재인 전 대표 선호는 지난주 57%→이번 주 61%, 안희정 지사 선호는 20%→24%로 각각 상승한 반면 이재명 성남시장 선호는 11%→7%로 감소하는 추세로 바뀌었다.

   
▲ 문재인 33%, 안희정 22%, 황교안·안철수 9%, 이재명 5%, 유승민 3%, 손학규 1%

국민의당 지지층 46%는 안철수 전 대표를 꼽았고 바른정당 지지층에서는 유승민(24%)과 안희정(27%)이 비슷하게 나타났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는 안희정 21%, 문재인 9% 순이었으며 53%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

연령별로 보면 40대 이하에서는 문재인 선호가 40%를 웃돌며 50대에서는 문재인(24%)과 안희정(29%), 60대 이상에서는 안희정(25%)과 황교안(22%)이 비슷했다.

한국갤럽의 이번 조사는 2017년 2월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응답률 20%. 총 통화 5138명 중 1003명 응답 완료)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스타서울TV 김중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