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측 "여가부 폐지는 효율적인 부처 운영을 위해 발언한 것"
유승민측 "여가부 폐지는 효율적인 부처 운영을 위해 발언한 것"
  • 승인 2017.02.17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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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뉴시스

대선 주자인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이 여성가족부를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해 인터넷에 찬반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16일 밤 유 의원은 SBS '대선주자 국민면접'에 출연해 "여가부는 폐지했으면 좋겠다. 독립된 부처의 역할을 하는 것도 아니고 여성들이 여가부의 존재를 좋아하는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히려 근로 현장에서 여성의 직접적 차별이나 이런 부분은 고용노동부나 보건복지부에서 다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여성분들이 뭐라고 할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폐지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유 의원의 이같은 발언이 알려지자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찬반 공방이 일었다.

네티즌들은 "여성 인권과 고용 차별은 다른 부처에서 충분히 맡을 수 있으므로 여가부는 폐지해야한다", "여가부 기능의 다른 부처 이관은 비현실적이다, 책임은 분산될수록 희미해진다", "여가부를 폐지하지 말고 여성문제를 비롯해 성소수자 문제까지 다루는 종합 부처로 개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등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이와 관련, 유 의원 캠프 측 관계자는 "여가부 폐지는 가부장적 사고에서 나온 취지가 아니며 효율적인 부처 운영을 위해 발언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스타서울TV 조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