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엣가요제’ 41회] 김필, 넬 ‘멀어지다’로 1라운드 1위 ‘여심 올킬’…린·봉구·악동뮤지션 이수현·울랄라세션 김명훈·백청강·박기영 출연 (종합 리뷰)
[‘듀엣가요제’ 41회] 김필, 넬 ‘멀어지다’로 1라운드 1위 ‘여심 올킬’…린·봉구·악동뮤지션 이수현·울랄라세션 김명훈·백청강·박기영 출연 (종합 리뷰)
  • 승인 2017.02.18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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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듀엣가요제’ 41회]

‘듀엣가요제’ 김필이 여심을 녹이는 목소리로 1라운드 1위를 기록했다.

17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듀엣가요제’에 린, 길구봉구 봉구, 악동뮤지션 이수현, 울랄라세션 김명훈, 백청강, 박기영, 김필이 출연했다. 

이날 ‘듀엣가요제’에서 첫 번째 무대는 린, 김인혜 팀이 올랐다. 린은 “인혜 양의 카리스마가 보이는 무대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린과 김인혜는 투애니원의 ‘컴백홈’을 선곡했다. 린과 김인혜는 피아노 연주와 함께 조용하게 노래를 시작했다. 기타 반주가 이어지면서 린과 김인혜는 자리에서 일어나 분위기를 고조시켜갔다. 린과 김인혜는 422점을 받았다. 무대를 마치고 김인혜는 “너무 꿈같았다. 유명한 분들이 올라가는 포털 사이트에 내 이름이 올라와 바로 캡쳐했다”며 지난 무대를 회상했다. 

   
▲ [‘듀엣가요제’ 41회]

두 번째 무대는 김명훈, 양희진이 올랐다. 김명훈은 무대를 앞두고 “이 무대에 서는 목적을 따로 정했다. 그 목표를 가지고 노래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연습 과정에서 양희진은 “엄마가 암에 걸렸다가 회복하고 계시다. 노래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김명훈은 “프로그램 나가게 된 계기가 똑같아. 형에게 힘을 주고 싶어서 오디션 무대에 나갔었어”라고 고백하며 임윤택을 회상했다.

김명훈과 양희진은 왁스의 ‘엄마의 일기’를 선곡했다. 양희진은 신중하게 노래를 시작하며 어머니를 향한 마음을 담았다. 김명훈과 양희진은 애절한 보이스로 관객들을 감동시켰고 418점을 받았다. 무대를 마치고 양희진의 어머니는 “너무 감동적이고 집에서 딸이 고생을 많이 했다. 착하고 강한 딸이다”라며 그녀를 응원했다.

박기영, 박예음은 세 번째 무대에 올랐다. 박기영, 박예음은 SES의 ‘Dreams come true’를 선곡했다. 박기영과 초등학생 박예음은 색다른 화음은 물론 안무를 맞춰가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박예음은 어린 나이에도 긴장하지 않고 능숙하게 무대를 만들어 갔다. 박기영과 박예음은 428점을 받아 1위에 등극했다.

무대가 끝나고 린은 “저런 아가를 낳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기영은 “하얀 도화지 같은 친구를 찾고 있었다. 상상 이상으로 노래를 잘했다”며 박예음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 [‘듀엣가요제’ 41회]

네 번째는 악동뮤지션 이수현과 양지나가 보아의 ‘온리 원’으로 무대에 올랐다. 이수현과 양지나는 대화하듯 차분하게 노래를 시작했다. 이수현은 양지나의 목소리에 화음을 쌓아가며 곡을 리드했다. 양지나는 후반부에서 깨끗한 음색의 고음으로 점수를 끌어 올렸다. 이수현과 양지나는 411점을 받아 역전에는 실패했다.

무대를 마치고 양지나와의 듀엣을 거부했던 김필은 “피해다녔다니 이별 통보받은 남자친구 같다”고 말했다. 양지나는 “이수현과 듀엣을 한다고 하니 친구들이 전화해서 소리 지르고 YG가는 거냐고 이야기 했다”며 기쁨을 드러냈다.

다섯 번째 무대는 김필과 김예진이 꾸몄다. 김필과 김예진은 넬의 ‘멀어지다’를 선곡했다. 김필은 첫 소절부터 감성 풍부한 보이스로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예진은 무대 이전과는 전혀 다른 진지한 모습으로 노래를 이어갔다. 김예진의 풍부한 성량과 김필의 호소력 짙은 보이스는 초반부터 빠르게 점수를 올려갔다. 김필과 김예진은 후반부로 갈수록 고음을 이어갔고 역전에 성공해 439점을 받았다.

   
▲ [‘듀엣가요제’ 41회]

무대를 마치고 린은 “녹화 시작 전에 김필 씨가 커피를 사줬다. 지금 생각해보니 커피가 성수 같다”고 말하며 무대를 극찬했다. 김예진은 “완전 반했다. 지금도 부끄럽다. 잘 생겼다”며 김필을 칭찬했고 김필은 “이거 방송을 위한 거다. 한 번도 이런 적 없다”고 폭로했다.

여섯 번째 무대는 길구봉구의 봉구와 권세은이 올랐다. 다시 보고 싶은 듀엣에 선정돼 재출연한 봉구와 권세은은 신해철의 ‘민물장어의 꿈’을 선곡했다. 권세은과 봉구는 차분하게 노래를 시작하며 화음을 쌓아갔다. 권세은과 봉구는 여러 번 호흡을 맞춰 본 듀엣답게 여유롭고 안정적인 무대를 꾸몄다.

봉구와 권세은은 중반부를 넘어가며 목소리에 힘을 더하며 고음을 쏟아냈다. 봉구와 권세은은 435점으로 아쉽게 역전에는 실패했다. 린은 “이 노래 진짜 사랑하는 곡이다. 둘의 목소리로 들으니 더 감동이 있었다”고 말했다. 

   
▲ [‘듀엣가요제’ 41회]

이날 ‘듀엣가요제’ 마지막 무대는 백청강과 박서우가 꾸몄다. 백청강과 박서우는 서문탁의 ‘사랑, 결코 시들지 않는’을  선곡했다. 백청강은 첫 소절부터 특유의 미성과 고음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박서우는 성숙한 목소리로 백청강과 하모니를 이뤘다. 백청강과 박서우가 423점을 받으며 ‘듀엣가요제’ 1라운드는 김필, 김예진 팀이 1위를 기록했다.

[스타서울TV 정찬혁 기자 / 사진= MBC ‘듀엣가요제’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