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귀가하는 우병우 /사진=MBN 방송 캡처 |
귀가하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특검이 구속영장을 청구한 가운데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장모와 최순실이 함께 수영 강습을 배웠다는 증언이 나왔다.
19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19시간 동안 특검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이날 특검은 우 전 수석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전날 오전 10시 특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 우병우 전 수석은 최순실씨를 아직도 모르냐는 질문에 "예, 모릅니다"라고 답했다.
하지만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장모와 최순실 씨가 이번에는 한 고급 호텔 수영장에서 수영 강습 모임에 함께 있었다는 증언까지 나왔다.
MBN 보도에 따르면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장모인 김장자 씨와 최순실 씨는 같이 골프를 치던 관계였다는 의혹이 여러 차례 제기됐다.
이번에는 두 사람이 서울 시내 한 고급 호텔에서 수영 강습을 함께 받는 모습을 봤다는 증언이 새롭게 나왔다.
이 호텔은 회원권 가격만 1억 7천만 원에 이르고, 수영 강습은 40~50명 정도 소규모 사교 모임으로 알려졌다.
호텔 멤버십을 이용한 한 회원은 한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2013년부터 3년 이상 두 사람이 같이 강습을 받았고, 김 씨는 꾸준히 나왔다"고 밝혔다.
또한, "김 씨가 국정조사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은 날에도 수영장에 왔었다"고 증언했다.
우 전 수석이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들어간 지난 2014년 4월 이전부터 두 사람이 서로 알고 지낸 셈이다.
사실로 드러날 경우 최 씨가 김 씨와의 관계를 빌미로 우 전 수석을 청와대로 불렀을 가능성도 제기될 수 있다.
사실 확인을 위해 해당 호텔을 찾아갔지만, 호텔 측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한 호텔 관계자는 "회원 개인 정보를 우리가 드릴 수는 없고, 그거는 저희가 확인 해드릴 수 없다"고 밝혔다.
우 전 수석 측은 장모와 최순실 씨가 서로 모르는 사이라고 주장해온 만큼 특검 수사에서 진상이 밝혀질지 주목된다.
[스타서울TV 임진희 기자/사진=MBN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