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명품가방 속 차명폰+인사 파일, 제보자는 장시호… “변호사들 이혼할 때 무조건 녹음하라고”
최순실 명품가방 속 차명폰+인사 파일, 제보자는 장시호… “변호사들 이혼할 때 무조건 녹음하라고”
  • 승인 2017.02.20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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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순실 가방 속 차명폰+인사 파일, 제보자는 장시호?… “안마시술소 동업자도 장부 증거 확보해”

최순실 가방이 관심을 받고 있다.

20일 오후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는 장시호가 최순실 가방 속 차명폰, 인사파일을 보고 이를 제보한 것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동형 시사평론가는 “특검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이 6개월 동안 570여 차례 통화한 것을 알아냈다. 대국민 담화 전에 통화했다. 제보자가 장시호였다. 지난 여름에 언론에게 미르재단 문제 불거지가 장시호 집으로 피신한 적이 있다. 장시호가 최순실이 아끼는 에르메스 가방이 있다고 하더라. 장시호가 몰래 가방 봤더니 차명전화가 있었고, 그때 번호를 알고 제보했다”라고 설명했다.

박지훈 변호사는 “변호사들이 이혼할 때 무조건 찍어라 녹음하라고 시킨다. 항상 찍고 알아보려고 한다. 자신을 살려줄 수 있다고 생각해 보험으로 생각한 것 같다. 중요한 자료가 됐다. 태블릿PC 보도될 때처럼 효과를 봤다. 대통령하고 최순실하고 차명으로 570여 차례 전화를 했다. 장시호가 참 대단하다”고 설명했다.

박상희 샤론정신건강연구소 소장은 “장시호가 어떤 인물인지 궁금하다. 해맑고 친화력이 있다. 브레인이란 얘기 있었다. 최순실 가방 몰래 뒤져서 찍는 행동은 일반 여성으로 할 수 없다. 증거 고마우나 겁난다”라고 말했다.

강력계 형사 출신 김복준은 “이모한테 배운 거다. 쉬쉬하고 보안 유지하는 것은 이모한테 배웠다. 장시호는 이모가 하는 일 위법인 것 알았다. 이모가 진행하는 일에 자기가 개입하는 것 불안해한 것 같다. 나는 빠져나가야겠다는 생각을 했을 거다. 효율적으로 특검에 제보했다. 장시호는 구형량 낮출 가능성도 있다”라고 추측했다.

백성문 변호사는 “찍은 시점이 중요하다. 종편에서 최순실이 카메라 밀어내는 모습 나온 직후다. 최순실이 뭘 했는지 가장 잘 아는 장시호가, 자신의 집으로 피신 왔을 때 스포츠센터 관리하는데 혹여라도 뒤집어 써야할 상황이 될 수 있어서 본 거다. 화장실 갈 때도 가져가는 백인데 혹여 나를 살려줄 수 있는 것 사진 찍었다. 전화번호 세 개를 봤는데 안(안봉근) 윤전추, 이모가 있었다. 박근혜 대통령을 삼성동 이모라고 불렀다. 번호 세개 외워서 특검에 제보했다. 특검이 기지국 조회했다. 어디서 전화 터졌는지 다 나왔다. 이모가 박근혜가 쓴 윤전추 명의 차명폰이다. 동물적 감각 있었다”라고 분석했다.

김복준은 “불법행위 동업자, 예를 들어 안마시술소 성인오락실 등 동업자들 반드시 장부 증거 가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박상희는 “전세계에서 가장 비싼 가방이다. 최순실이 얼마나 소중히 여겼으면 화장실에도 가져갔다. 금고 여러 개 있었는데 유독 저 가방을 아꼈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박지훈 변호사는 “시크릿 백이라고 불렸다는데 인사파일이 있었다. 경찰청장 우리은행장 케이티엔지 사장 후보 그 자료를 장시호가 본능적으로 찍었다. 측근 김모씨가 ‘회장님이 알면 어쩔 거냐’고 했다. ‘미래의 나를 살 릴 거다’고 했다. 이 자료가 있어 연관성 있는지 모르지만 우병우 구속영장 청구까지 영향 있지 않을까? 연결 고리를 더 찾으면 확실할 텐데”라고 설명했다.

김복준은 “이철성 청장은 직접 관련 없고 최순실 통해 청탁한 사실 없다고 특검 수사 주장를 한다. 가방에서 나온 것 구분해야 한다. 인사기록카드 원본인지 아님 요약본인지 단순 명단인지 관건이 될 거다. 인사 기록카드 원본 요약서면 경찰청 아니면 민정수석실밖에 나올 수 없다”라고 주장했다.

[스타서울TV 이현지 기자/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