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고인 9회] ‘손여은 죽음’ 진실 기억한 지성, 엄기준에게 기억 숨기며 복수 칼날 갈았다 “피 묻은 칼 있어”…신린아는 오창석에게 전화
[피고인 9회] ‘손여은 죽음’ 진실 기억한 지성, 엄기준에게 기억 숨기며 복수 칼날 갈았다 “피 묻은 칼 있어”…신린아는 오창석에게 전화
  • 승인 2017.02.2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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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고인’ 지성이 엄기준이 손여은을 죽였다는 진실을 모두 깨닫고 복수의 칼날을 갈았다.

20일 밤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피고인’ 9회에서는 윤지수(손여은 분)이 살해되던 날의 정황이 모두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윤지수는 세수를 하고 나오던 중 박하연(신린아 분)의 방이 비어있는 것을 보고 “아빠 방에 갔구나”라며 미소를 지었다. 이어 안방으로 들어가려던 윤지수는 베란다 커튼이 닫혀있는 것을 발견했고, “커튼 안닫았는데?”라고 미심쩍어 했다.

그 순간 뒤에서 의문의 남성이 나타났고, 윤지수는 놀라며 “정우 씨. 여보”라며 격렬하게 반항했다.

윤지수 앞에 나타난 사람은 다름 아닌 차민우였다. 차민우는 “서운하네요. 남편 분게서 그렇게 잡고 싶어하는 저를 못알아 보단. 맞습니다. 형이 제 대신 죽었죠. 그런데 박정우 검사님만 그걸 믿지 않네요”라고 말했다.

윤지수는 차민호의 정체를 깨닫곤 놀라 방으로 달려들어가려 했지만 이미 안방에서 약물을 통해 박정우를 잠재운 차민호의 하수인이 윤지수를 붙잡았다.

윤지수는 “하연이는요? 살려주세요. 제발 살려주세요”라고 말했고, 윤지수는 “제가 잘 설득할게요. 우리 정우 씨 제발 살려주세요”라고 말했다.

이에 차민우는 미소를 지으며 “박정우 검사는 안죽일겁니다. 왜냐면 당신을 죽인 범인이 될거니까”라고 말했고, 곧장 과도를 들고 윤지수에게 달려들었다.

이어 잠시 멈칫하던 차민호는 “큰일날 뻔 했네. 박정우 검사, 왼손잡이죠”라고 말한 뒤 윤지수를 과도로 몇번이나 찔러 죽여버렸다.

이에 놀란 차민우의 하수인은 잠시동안 얼어 있었고, “시작하라”는 차민호의 말대로 집을 어질렀다. 그 때 아직까지 의식이 남아있던 윤지수는 죽어가는 순간에도 증거를 남기기 위해 캠코더의 녹화 버튼을 눌렀고, 박정우가 마지막까지 지켜냈던 캠코더 증거를 남긴 것이었다.

이후 박정우는 “일어나세요, 박정우 검사님”이라는 차민호의 부름에 잠에서 깼고, 거실에 쓰러져 죽어가고 있는 윤지수를 발견하고 오열했다.

윤지수는 “여보, 하연이가 없어졌어”라고 말했고, 그대로 죽어버렸다.

그 때 부엌에서 차민호가 걸어나왔고, 박정우는 “차민호, 너 무슨 짓을”이라며 소리질렀다. 하지만 차민호는 박정우에게 자신이 윤지수를 죽인 칼을 던지며 “네가 죽인거야. 네가 죽였어. 너 때문이야. 네가 날 의심해서. 그러게 왜 날 쫓아다녀. 왜 날 귀찮게 하냐고 왜. 차민호 죽었어. 죽었다는데 왜 안믿어. 도대체 어디까지 갈 셈이야?”라고 말했다.

박정우는 “차라리 날 죽이지 그랬어”라고 말했고, 차민호는 “아 그래, 차라리 그랬으면 우리 형도 안죽었겠지”라고 말한 뒤 “네가 날 돌게 만든거야. 네가 기어이 네 아내 죽인거야”라고 말했다.

이어 “하연이가 어딨지? 내가 죽으면 하연이도 죽어. 우리 이제 하연이만 생각합니다. 하연이 살리고 싶으면 네가 범인이 되면 돼. 무슨 말인지 잘 알겠죠? 박정우 검사님”이라고 빈정거리며 말했다.

이어 차민호는 “아, 왼손으로 찔렀어요. 박정우 씨 위해서”라며 비열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박정우는 차민우가 윤지수(손여은 분)을 죽이고 박하연(신린아 분)을 유괴했던 날 밤의 모든 기억을 떠올리고 그와 동시에 자신과 같은 유치장에 들어온 차민우와 마주했다.

차민호는 비열한 미소를 지으며 박정우를 바라봤고, 박정우는 그 순간 밀려오는 구역질을 참지 못하고 화장실로 뛰어들어갔다.

이어 박정우는 변기를 붙잡은채 “차민호 너였어. 너였어 차민호”라며 구역질을 한 뒤 그간 차민호와 자신 사이에 있었던 모든 일을 기억해 냈다.

하지만 이윽고 박정우는 자신의 모든 기억이 돌아온 것을 숨기며 ‘내 기억이 들어올까봐 넌 두렵겠지. 내 기억이 돌아오면 너는 날 죽이려 하겠지. 네 뜻대로 안돼. 난 이감을 갈거야. 어떻게든 버텨야 돼’라고 생각했다.

박정우는 철저하게 차민호를 모르는 척 했고, 차민호는 그런 박정우를 바라보며 ‘재미 없게 왜이래. 내가 여기까지 왔잖아. 정말 기억 안나?’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박정우는 그런 차민호를 계속해서 모르는 척 하면서 ‘지수를 찌른 칼에 네 피가 묻어있어. 내가 숨겼지. 기다려라 차민호’라며 조용히 차민호를 바라봤다.

다음날 산책 시간, 차민호는 “힘드시겠어요. 기억을 잃어서. 저도 큰 일을 겪고 그런 적이 있어서 그 기분 잘 알죠. 동생이 죽었거든요”라고 말했다.

이어 차민호는 박정우를 바라보며 “박정우 검사님, 정말 기억이 안나세요?”라고 물었고, 박정우가 “글쎄요”라고 답하자 “이거 서운하네요. 나는 우리가 꽤 친하다고 생각했는데. 아니면 혹시 모르는 척 하시는건가?”라고 물었다.

이에 박정우는 “그래야 되는 이유라도 있습니까? 저는 전혀 기억이 안나서요”라며 미소를 지었다. 떠보기에 실패한 차민호는 “아, 아님 말고요”라며 의미심장하게 자리를 떴다. 하지만 그 때 신철식(조재윤 분)이 박정우에게 다가와 “이감을 혼자 가면 어떡해”라고 소리쳤고, 대화를 엿들은 차민호는 “이감을 가신다?”라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이어 자신의 하수인과 면회를 하던 차민호는 “어차피 날 기억 못하는데 그냥 죽이면 재미 없잖아? 예전에는 기억을 잃어서 목숨을 건졌지. 하지만 이번엔 달라. 반드시 날 기억하게 만들거야”라고 살기어린 미소를 지었다.

   
 

다음날 차민호는 교도소 수감자들이 “개인기를 한 번 해 보라”고 요구하자 “제가 예전에 연극을 조금 했었습니다. 그 때 대사들이 조금 기억이 나네요. 한 번 해보겠습니다”라며 자세를 고쳐 앉았다.

이어 차민호는 “살려주세요. 제발 살려주세요. 제가 잘 설득할게요. 우리 남편, 우리 남편 제발 살려주세요”라며 과거 윤지수(손여은 분)가 죽을 당시 자신에게 했던 애원을 그대로 말했다.

또 차민호는 “당신 남편은 안죽을 겁니다. 왜냐하면 당신을 죽인 범인이 되어 있을테니까”라는 자신의 과거 발언 역시 그대로 하며 박정우를 바라봤다.

결국 박정우는 이성을 잃었고 차민호의 목을 조르며 “죽여버릴거야. 널 죽여버릴거야”라며 차민호의 목을 졸랐다.

차민호는 목이 졸리면서도 ‘그래, 너 나 기억하지’라며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었고, 그 순간 밀양(우현 분)은 박정우의 빵봉투를 보며 “빵을 먹었네. 3885 빵인데”라며 차민호가 박정우의 빵을 잘못 먹은 것을 언급했다.

그 순간 머리를 굴린 박정우는 “내 빵 내놔. 내 빵 내놔 내 빵”이라며 급히 빵 때문에 차민호의 멱살을 잡은 것 처럼 연기했고, 차민호는 ‘박정우 이 새끼. 정말 이럴거야?’라며 박정우를 노려봤다.

그날 밤, 박정우는 “아빠 사랑해요. 아빠 일어나요”라는 꿈을 꿨고, 소스라치게 놀라며 일어났다. 이어 박정우는 “꿈 속에 해답이 있을지도 모른다. 또 다시 기억을 잃는 순간이 있을거다”라는 김선화(서정연 분)의 말을 떠올리고 “안돼”라고 말했다.

다음날 서은혜(권유리 분)는 박정우를 찾아왔고, 박정우는 “생각났어. 모든게. 누가 그랬는지. 차민호. 나와 같은 방에 있어. 지금의 차선호, 차명그룹 대표”라고 말했다.

이에 놀란 서은혜는 “차민호를 아냐”는 질문에 고개를 끄덕였고, “방금 만난 의뢰인이에요”라고 답했다. 앞서 차민호가 자신을 변호사로 선임한 차민호와 서은혜가 만났던 것.

이에 박정우는 “일단은 비밀로 해야돼. 내 기억이 돌아온 것도. 차민호의 정체를 알고 있는것도. 나는 이감만 생각할거야”라고 말했다.

이어 박정우는 “하연이를 찾으면 자수할거야. 그리고 재심을 받을거야. 재심에서 무죄가 나오면 탈옥에 대한 죄도 벗을 수 있을거야”라고 말했다.

서은혜는 이어 자신이 가지고 온 한 장의 사진을 건네며 “지금은 모든 증거가 박정우 씨를 가리키고 있지만 분명히 이상한 게 있을 것 같아서 찾아봤더니 이상해서요. 한 개가 증거로 채택 됐다면 다른 한 개는 왜 사라진거죠?”라고 물었다. 이에 박정우는 “내가 숨겼어. 차민우가 지수를 찌른 진짜 칼을 내가 숨겼어”라고 고백했다.

박정우는 “그 칼에는 차민호 피가 묻어있어. 재심에서 결정적인 증거가 될거야. 차민호의 피라는 성분 분석표도 같이 숨겨놨어”라며 “나는 일단 이감만 생각할테니까. 조심해. 차민호, 아니 차선호”라고 경고했다.

그날 밤 박하연(신린아 분)은 강준혁(오창석 분)에게 전화를 걸었고, “삼촌, 준혁이 삼촌. 저 하연이에요”라고 말했지만 그 순간 나타난 성규(김민석 분)는 급히 전화를 끊고 “하연이 누구한테 전화한거야?”라고 물었다.

박하연은 “아빠 나쁜 사람 잡으러 간 거 맞지? 아빠가 엄마 그렇게 한 거 아니지? 성당에서 봤어. 테레비가 거짓말한거지? 삼촌 말이 맞잖아. 삼촌이 얌전히 잘 있으면 엄마 아빠가 데리러 온다고 했잖아”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에 성규는 박하연을 안았고, “삼촌 말이 맞아. 테레비가 거짓말 한거야. 그러니까 울지마”라며 박하연을 안았다.

살아있는 박하연의 전화를 받은 강준혁(오창석 분)은 “하연이가 어떻게 살아있어. 하루만 빨리 전화하지. 하연아”라며 절규했다.

[스타서울TV 홍혜민 기자/사진=SBS ‘피고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