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진·김소영 아나운서 4월 결혼, MBC 선후배에서 부부로… “저 잘살게요!”
오상진·김소영 아나운서 4월 결혼, MBC 선후배에서 부부로… “저 잘살게요!”
  • 승인 2017.02.21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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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상진·김소영 아나운서 4월 결혼, MBC 선후배에서 부부로… “저 잘살게요!”

방송인 오상진이 김소영 아나운서와 결혼한다.

21일 오전 오상진은 자신의 팬카페에 “저 4월 30일에 결혼합니다”라며 손편지를 공개했다.

오상진은 “저 4월 30일에 결혼합니다”라며 “이 결혼이 제가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더 행복해지기 위해 신중히 내린 인생의 중요한 결정인 만큼, 저를 아끼시는 마음처럼 기쁘게 응원을 보내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라고 결혼 소감을 밝혔다.

오상진은 지난해 4월 김소영과 열애 소식을 전했다. 당시 오상진 소속사 프레인TPC 측은 “매일 집에서 책만 보고 어렵게 묶인 끈 푸는 독특한 취미로 시간을 보내던 오상진씨가 누군가를 만나게 된 것을 축하하고, 그 대상이 그의 표현에 따라 ‘멋진 분’ 이어서 더욱 기쁩니다”라고 열애를 인정한 바 있다.

오상진은 2006년 MBC 24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해 2013년 프리랜서 선언을 했다. 김소영은 2012년부터 MBC에서 아나운서로 활동하고 있다. 김소영은 MBC ‘일밤-복면가왕’에 출연해 남다른 끼를 보여주기도 했다.

다음은 오상진 손편지 전문

지니어스 가족분들게.

오늘은 여러분께 기쁜 소식 하나를 전하고자 이렇게 펜을 들었어요. 아마도 예감하신 분들이 많을 테죠. 네 그렇습니다. 여러분 저 4월 30일에 결혼합니다.

언제나 애정으로 부족한 저를 아껴주시고 격려해주신 여러분게 이 소식이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조심스럽게 걱정이 되고 두렵기도 합니다. 아마도 서운해 하실 분들이 많을테죠. 하지만 이 결혼이 제가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더 행복해지기 위해 신중히 내린 인생의 중요한 결정인 만큼, 저를 아끼시는 마음처럼 기쁘게 응원을 보내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곳 팬클럽, 우리 지니어스도 지금처럼 한결 같을 거예요. 같이 모여 봉사하고, 요리를 나누고 대화하며 서로의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더 자주 만들어 함께할 수 있을 거예요.

여러분, 더 누리고 더 가지기 보다는 더 힘들고 더 어렵더라도 옳고 바른길을 갈 수 있는 부부의 모습, 그리고 가장의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신변이 정리되는대로 빨리 만남의 자릴 만들어 인사드리겠습니다. 어제부터 바람이 차네요. 건강 유의하시고 언제나 행복하세요. 저! 잘 살게요!

2017.02.20 상진 올림

[스타서울TV 이현지 기자/사진=오상진 인스타그램 엘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