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랑 19회] 왕좌 두고 칼 겨눈 박서준·박형식…“진짜 저 자리의 주인이라 생각하냐” (풀버전)
[화랑 19회] 왕좌 두고 칼 겨눈 박서준·박형식…“진짜 저 자리의 주인이라 생각하냐” (풀버전)
  • 승인 2017.02.21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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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랑’ 19회 줄거리

20일 방송된 KBS2TV 월화드라마 ‘화랑’ 19회에서 삼맥종(박형식 분)은 지소(김지수 분)과 신하들의 앞에서 자신의 정체를 밝혔다.

선우(박서준 분)는 원화가 된 아로(고아라 분)를 찾아갔지만 지소가 보낸 금위장에 의해 습격을 당했다. 아로는 날아오는 화살을 발견하고 몸을 날려 대신 화살을 받아냈다. 금위장은 지소의 명에 따라 선우를 죽이려고 했지만 파오(유재명 분)가 삼맥종의 명을 받아 선우를 지켰다. 선우는 부상을 입은 아로를 안지공(최원영 분)에게 데려갔고 자신 때문에 아로가 다쳤다는 생각에 괴로워했다.

지소는 삼맥종에게 다시 얼굴 없는 왕으로 돌아가라 했지만 삼맥종은 이미 결심을 굳혔다. 같은 시간 선우는 휘경공(송영규 분)을 찾아갔다. 휘경공은 선우에게 혼란스러운 신국의 현재와 미래를 바꿀 새로운 왕이 되라고 말했다.

삼맥종은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냈지만 여전히 화백들은 그의 말을 듣지 않았다. 영실공(김창완 분)은 모든 화백들을 물리고 삼맥종이 지켜보는 가운데 왕좌에 앉았다. 영실공은 왕을 바꾸겠다고 선포하며 그를 자극했지만 힘이 없는 삼맥종은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이후 영실공은 휘경공을 찾아가 선우를 왕으로 추대하겠다는 뜻을 전달했고, 지소는 삼맥종에게 선우가 휘경공의 아들이자 왕좌를 두고 대립하는 정적이라고 밝혔다.

‘화랑’ 19회 말미 선우와 삼맥종은 대전에서 칼을 겨누며 복잡한 감정들이 뒤섞인 채 서로를 바라봤다.

◆ 명대사&명장면

   
 

#1. “미안해. 그리고 정말 사랑한다”

선우 “이러고 있는 거 너하고 안 어울려. 그러니까 빨리 일어나라고. 나 같은 놈 세상에 태어나지 않아도 그만이라고 생각했는데 널 만나고 처음으로 태어난 걸 감사했어. 내가 지금 살아있는 이유가 너라서 다행이라고.”

선우 “미안해. 그리고 정말 사랑한다.”

   
 

#2. “전 이미 왕입니다”

지소 “네가 저지른 실수는 내가 덮어주마. 넌 가만히 있으면 된다. 아무도 네 얼굴을 몰랐던 때처럼 내가 널 보호할 테니.”

삼맥종 “실수가 아닙니다.”

지소 “실수가 아니면 준비 없는 왕이 뭘 할 수 있다는 거냐. 노리개야 화백들에게 놀아나다가 결국 모든 걸 뺏기고 말겠지. 왕좌를 뺏기고 목숨을 뺏기게 될 거다.”

삼맥종 “전 이미 왕입니다. 단지 오늘 그것을 드러냈을 뿐입니다.”

   
 

#3. “왕을 바꿀 생각입니다”

삼맥종 “지금 뭐하는 짓이오?”

영실공 “이렇게 편한 줄 알았으면 진즉에 앉을 걸. 세상에 나가서 사니 어떤가요? 백성을 향한 신의 연민이 보이던 가요? 그런 것에 익숙한 왕은 결단력이 흐려지죠. 폐하처럼. 난 왕을 바꿀 생각입니다.”

   
 

#4. “선택한 길을 가요”

선우 “너 괜찮아? 다행이다. 정말 다행이다. 아프지 않고?”

아로 “아파. 화살 맞은 데가 눌려서.”

선우 “나 너한테 할 말 있어. 내가 누군지 알았어. 왜 이름이 없고 어디서 왔고 또 어디로 가야하는지. 근데 이게 널 위한 건지 잘 모르겠다.”

아로 “난 나보다 그쪽을 더 믿는데. 그러니까 자길 믿어요. 내가 알기론 세상에서 제일 믿을 수 있는 사람이니까. 누구보다 자기 길을 잘 찾을 사람이니까. 어떤 선택을 해도 누가 뭐래도 난 마지막까지 그쪽 편이에요. 선택한 길을 가요. 그게 맞는 길이니까.”

◆ 시청포인트

성골의 피를 이어받은 두 사람이 가혹한 운명의 종점을 향해가고 있다.

‘화랑’이 종영까지 1회 만을 남겨두고 있다. ‘화랑’ 19회에는 화랑이라는 이름으로 수차례 죽을 고비를 넘기고 동고동락한 선우와 삼맥종이 왕좌를 두고 칼을 겨누는 모습으로 끝이 났다.

박서준과 박형식은 동료이자 연적이자 정적을 앞에 둔 복잡한 감정들을 세밀하게 표현하며 극을 몰입도 있게 이끌었다. 고아라는 박서준과의 순애보로 시청자의 마음을 애절하게 만들었다.

‘화랑’ 마지막 회에는 화랑을 장악하려는 삼맥종과 이에 맞서는 선우의 본격적인 대결이 시작된다. 앞으로 두 사람이 맞이하게 될 최종 이야기에 많은 이들의 이목이 쏠린다.

[스타서울TV 정찬혁 기자 / 사진= KBS 2TV ‘화랑’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