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끼줍쇼’ 뽀블리 박보영, 부암동 형제와 함께 해 더 재밌는 한끼 (종합)
‘한끼줍쇼’ 뽀블리 박보영, 부암동 형제와 함께 해 더 재밌는 한끼 (종합)
  • 승인 2017.02.23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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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끼줍쇼’가 부암동에서 따뜻한 한끼를 먹는데 성공했다.

22일 오후 방송된 JTBC ‘한끼줍쇼’에서는 이경규 강호동 박보영이 부암동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박보영과 강호동 이경규는 6시가 되기 전까지 부암동의 곳곳을 누비며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했다. 특히 이경규와 박보영은 부암동 성곽을 보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박보영은 길을 걷다 "'커피 프린스' 이선균 집이다. 우와~ 근데 커피나 이런 건 돈 내고 먹을 수 있냐"고 물었다.

하지만 이경규는 "일절 안된다"라고 알려줬다. 또 박보영은 "'연애의 발견'이라고 공방으로 나왔다. 여기 진짜 촬영 많이 하는 구나. 예쁜 곳이 진짜 많다"라고 반가워했다.

박보영은 무한긍정으로 지친 이경규를 이끌며 부암동을 탐방했다. 곧 벨을 누를 저녁 6시가 됐다. 박보영은 벨을 누르고 “저 배우 박보영인데요”라며 자신의 소개를 한 뒤 “한끼를 할 수 있냐”고 물었다.

주민들은 이미 식사를 했거나, 집에 어른이 있어 함께 식사를 할 수 없다며 양해를 구했다. 주민들은 박보영을 알아보고 반가워하며 “미안하다”라고 인사를 했다.

또 한 주민은 박보영과 인터폰으로 이야기를 나누다 직접 대문을 열고 나왔다. 주민은 “박보영이가 누구야? 요만한 사람? 이경규 씨는 알겠다”라며 출연진을 알아봤다. 하지만 함께 식사를 할 수 없는 이유를 들며 “미안하다”라고 말했다. 세 사람은 “먹은 걸로 하고 가겠다”라며 발길을 돌렸다.

박보영 강호동 이경규에게 한끼를 주겠다고 나선 집은 3대가 모여 사는 주택이었다. 할아버지, 할머니는 식사를 마쳤지만 어머니와 아들은 아직 저녁을 하지 않은 상태. 이들은 인사를 나눈 뒤 함께 2층으로 올라갔다.

   
 

어머니는 “여기는 장을 보지 않으면 뭐가 없다. 있는 그대로 하겠다”라며 계란프라이, 돼지 목살 요리, 닭볶음탕, 미역국 등을 내놨다.

한상이 차려지고 한끼 극장이 시작됐다. 외출을 마치고 온 둘째 아들까지 세 식구가 모여 밥을 먹었다. 말 없이 밥을 먹다 둘째 아들은 “다른 가족들은 얘기하고 그러냐”라고 궁금해해 웃음을 자아냈다.

안경에 성애가 가득 차 들어 온 둘째 아들은 밥을 먹으며 박보영을 알아 보고 “박보영 대박”이란 기쁨의 함성을 내뱉었다.

돌 째 아들 이재호 씨는 “형이랑 나이 차이가 엄청 많이 난다. 6살 차이다. 저는 박보영과 동갑이다”라며 90년 생임을 밝혔다. 강호동은 “난 70(년생)이다. 아래는 30, 40”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둘째 아들은 강호동에게 “‘아는형님’과 ‘한끼줍쇼’ 뭐가 좋냐”고 집요하게 물었다. 형 이영호 씨가 “너 그러다 맞는다”고 하자 강호동은 “강호동 안 좋아하냐?”고 궁금해했다. 이에 동생은 “유재석 보다 좋아한다”라고 재치있게 받아쳤다.

또 동생은 과거 형에게 맞은 기억을 떠올리며 “제가 매를 버는 스타일이 아닌데 그냥 와서 맞았다”라고 억울해했다. 이경규는 “동생이 말하는 거 보니까 좀 맞겠다”라고 덧붙였다.

형과 택배 문자만 주고 받는다는 동생은 “아직도 형에 대한 공포가 있냐”는 질문에 “공포 라기 보다 직장 상사와 있는 느낌이다. 밥 먹고 씹다가 문 열고 나오면 못 씹는다. 씹을 때 쩝쩝 소리 나면 혼날 것 같다”라고 말했다. 형 역시 “동생과 사생활을 서로 존중해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어머니는 부암동의 매력으로 “눈이 사각사각 내리는 소리가 들리고 정말 조용하다. 산사에 있는 것 같다. 서울에서 쉽지 않다”라고 꼽았다.

[스타서울TV 이현지 기자/사진=JTBC ‘한끼줍쇼’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