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적 9회] 윤균상, 원수 김준배 손잡고 김정태 향한 복수혈전 본격화 “충원군 개로 사시겠소?” (풀버전)
[역적 9회] 윤균상, 원수 김준배 손잡고 김정태 향한 복수혈전 본격화 “충원군 개로 사시겠소?” (풀버전)
  • 승인 2017.02.28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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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적’ 9회 줄거리

본격적으로 시작된 윤균상의 복수혈전

지난 27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역적 : 백성을 훔친 도적’ 9회에서는 충원군(김정태 분) 때문에 망가진 자신의 아버지 아모개(김상중 분)의 복수를 시작하는 홍길동(윤균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엄자치(김병옥 분)을 통해 폐인처럼 숨어 살아지내던 아모개와 재회한 홍길동은 자신이 직접 찾아가 다시 모아온 소부리(박준규 분), 일청(허정도 분), 끝쇠(이호철 분) 등과 함께 허태학(김준배 분)을 시작으로 충원군에게 복수를 하려는 계획을 세운다.

철저한 계획 속에 허태학을 심리적으로 압박하기 시작한 홍길동 일당은 심신이 허약해진 허태학을 납치하기에 이르고, 목숨을 구걸하는 허태학에게 “충원군의 개로 살겠냐, 큰어르신의 형제가 되겠냐”는 제안을 한다.

충원군의 멸시와 천대에 질려있던 허태학은 결국 홍길동의 회유에 홍길동 일당와 손을 잡기로 하고, 본격적으로 홍길동 일당이 충원군의 하수인으로 합류할 수 있도록 몰래 돕기 시작한다.

◆ 명장면 명대사

   
 

#1. 윤균상과 김상중을 떠나는 이준혁과 김도윤

용개 “큰 어르신, 내 그릇이 이것밖에 아니되오.”

홍길동 “형님, 참말로 갈랍니까? 우리 버리고 갈거요?”

용개 “길동아, 내 무섭다. 왕족이 무섭다”

홍길동 “형님”

용개 “길동아, 네 말이 맞다. 내 인간이 아니다. 미안하다 길동아”

   
 

#2. 김준배를 치기 위한 계획에 함께 하기로 한 채수빈

홍길동 “잠자리에도 우리 손길이 미친다는 걸 알게 되면 허태학이 부하들을 믿지 못하게 될거고, 부하들을 믿지 못하게 되면 반드시 빈틈이 생길겁니다.”

일청 “방법이 없지는 않아. 허태학이 충원군의 환심을 사려고 틈만 나면 유랑하는 양인들 중에 쓸만한 여자들을 골라 충원군 집에 들여보낸다. 그 중에 우리 사람으로 심으면 허태학이에게 다가갈 방법이 있을지도 모르.지”

가령 “내가 할게. 제가 할게요.”

홍길동 “넌 못해.”

가령 “나 거짓말 잘해. 내가 춤도 못 추고 노래는 못해도 거짓말은 조선 최고야.”

소부리 “글티, 그 사랑패나 떠도는 애들 중에 찾는것보단 쟤가 해 주면 제일 믿을만하지.”

엄자치 “글쎄 뭐 영민해 보이긴 하는데.”

끝쇠 “그래도 혹시나 잘못되면 어쩌려고.”

홍길동 “안돼. 집에 가. 다른 애들 처럼 너도 집에 가서...”

가령 “나 돌아갈 집이 없어.”

   
   
 

#3. 김준배의 집에 여종으로 위장해 들어가 염주를 훔쳐낸 채수빈

가령 “이제 내 오라버니 하는거야”

   
 

#4. 김준배와 형제 동맹을 맺은 윤균상

허태학 “살려줘. 제발 살려줘.”

홍길동 “내 아버지를 죽여놓고 그 아들 앞에서 목숨을 구걸하십니까. 오늘은 고이 보내드리겠습니다. 행수가 불쌍해서가 아니고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행수를 다시 여기로 데려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허면 가서 꽁꽁 숨어보시오. 내 형제들이 허 행수의 아침부터 밤까지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지켜볼 것이니. 그렇게하면 장차 허 행수는 물 한모금, 잠 한 숨 마음편히 즐기지 못할텝니다. 그러니 복을 빕시오. 독사에 물려 급사하지 않을 복. 구덩이에 빠져 객사하지 않을 복. 독이 든 음식을 먹고 행사하지 않을 복. 무엇보다 평생토록 큰어르신 사람 눈에 털 끝하나 띄지 않을 복. 허나 내 부탁을 들어준다면 다른 삶을 살게 해 드리겠습니다”

허태학 “그래, 나한테 바라는 것이 무엇인가.”

홍길동 “충원군. 잡게 도와주십시오.”

허태학 “미쳤는가, 감히 왕족을.”

홍길동 “충원군 집 개만도 못한 대접을 받고있다는 거 잘 알고 있습니다. 기껏 아버지를 제껴서 얻은 것이 충원군 집 개가 되는 것이었습니까? 평생 그리 사시겠소? 하지만 큰 어르신은 충원군과 다릅니다. 큰 어르신의 사람들은 절대 사람을 개로보지 않소. 큰 어스린의 사람들은 절대 형제를 배신하지 않습니다. 또한 큰 어르신의 사람들은 반드시 당한만큼 갚아주는 자들이오. 허 행수가 큰어르신의 사람이 된다면 허 행수를 멸시한 사람들이 누구든 큰어르신의 사람들이 찾아가 갚아줄 것이오. 자, 선택하시오. 충원군의 개로 사시겠소 큰어르신의 형제가 되시겠소?”

◆ 시청포인트

심희섭, 서이숙 아들 박은석과 조우...반복되는 악연?

심희섭이 윤균상을 아직 만나지 못한 가운데 원수의 아들 박은석을 먼저 마주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MBC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 9회에서는 홍길동(윤균상)의 형 홍길현(심희섭)이 송노인(안내상)에게 이끌려 서원을 구경하던 중, 참봉부인 박씨(서이숙)의 아들 수학(박은석)과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문방사우 가게 앞에서 만난 송노인에게 이끌려 서원에 도착한 길현. 서원 안에서 자유롭게 글을 읽고, 쓰고, 토론하는 유생들의 모습을 홀린 듯 바라보던 그는 어느 가문 유생이냐는 송노인의 물음에 엉겁결에 산속 초가집에서 발견한 죽은 노인의 성씨 그대로 “함주 박씨 파운 공파 31세손”이라고 대답했다.

이어 길현에게 다가온 수학은 “여기 있는 동무들은 모두 부모가 안 계시거나, 가세가 기울어 공부할 형편이 못 되는 사람들이야. 하지만 스승님께서 우릴 거둬주셨지”라며 함께 공부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어쩐지 자네가 오래 알던 사람 같이 친근하다”는 이유로 말이다.

하지만 수학이 어머니라고 부르는 사람은 참봉 부인 박씨였다. 아버지 아모개와 박씨 부인의 질긴 인연이 길현과 수학으로 이어질 수 있게 된 것. 이에 아버지 아모개의 후계자로서 숨겨진 면모를 드러내기 시작한 동생 길동과 달리, 예측 불가한 전개로 학문에 가까워지고 있는 길현이 앞으로 어떤 이야기를 펼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스타서울TV 홍혜민 기자/사진=MBC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