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세계의 명화] ‘에이리언’ 우주 예인선 노스트로모호... 알에서 나온 괴생명체
[EBS-세계의 명화] ‘에이리언’ 우주 예인선 노스트로모호... 알에서 나온 괴생명체
  • 승인 2017.03.04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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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BS-세계의 명화] ‘에이리언’ 우주 예인선 노스트로모호.. 알에서 나온 괴생명체, 또 배를 뚫고 나오는 괴생명체 톰 스커릿, 시고니 위버, 해리 딘 스탠튼, 존 허트, 이안 홈

방송: 2017년 3월 4일(토) 밤 11시 40분

부제: 에이리언

원제: Alien

 

감독: 리들리 스콧

출연: 톰 스커릿, 시고니 위버, 해리 딘 스탠튼, 존 허트, 이안 홈

제작: 1979년 / 미국

방송길이: 117분

나이등급: 15세

 

줄거리:

외계행성의 광물 2천만 톤과 승무원 7명을 싣고 지구로 귀환중인 우주 예인선 노스트로모 호는 혹성 LA-426을 지나면서 지적 생명체의 것으로 보이는 조난신호를 포착한다. 노스트로모 호의 메인 컴퓨터 ‘마더’는 동면중이던 승무원들을 깨우고 조사에 나선다. 조난신호의 발신원은 오래전에 추락한 외계의 우주선이었고 미이라화된 외계인의 사체만 보일뿐 생존자는 아무도 없었다. 조사를 더 진행하던 탐사대원들은 거대한 알들로 가득한 산란실을 발견하고 접근하는데 갑자기 알이 열리면서 정체불명의 생물이 튀어나와 케인(존 허트)를 덥친다. 급히 노스트로모 호로 돌아온 대원들은 헬멧을 녹이고 케인의 얼굴을 뒤덮은 괴생명체를 떼어내려고 레이저메스를 대는 순간 흘러내린 피가 선체를 녹인다. 얼마 후 괴생명체는 죽은 채 발견되고 케인은 의식을 회복하지만 식사를 하던 중 갑자기 또 다른 괴생명체가 배를 뚫고 나오는데...

 

주제:

먼 미래, 자원이 고갈된 지구를 벗어나 외계 행성에서 자원을 채취해서 정제하는 설비를 끌고 다니는 우주 예인선에 사고가 발생한다. 다른 생물을 숙주로 번식하는 외계생명체 에이리언이 침입한 것. 예인선 승무원들이 지구까지 무사히 돌아가려면 이 괴물을 반드시 처치해야만 한다. 하지만 최첨단 하이테크놀로지 우주선은 정체불명의 외계생명체에게 유린당하고 승무원들은 하나둘 처참하게 목숨을 잃는다. 영화의 배경과 무대는 SF를 표방하지만 등줄기를 오싹하게 조여 오는 긴박감은 공포영화의 그것을 능가한다.

 

감상 포인트:

1976년 각본가 댄 오배넌은 각본가이자 제작자 로널드 슈셋이 ‘괴물이 사람의 몸속에 알을 낳고 부화한 새끼가 배에서 튀어나온다’는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호러 SF ‘에이리언’의 각본을 완성한다. 그리고 ‘결투자들(The Duellists, 1977)’로 제작자들을 매혹시킨 신예 감독 리들리 스콧에게 메가폰을 맡긴다. 각본 속에 등장하는 악몽 같은 괴물을 어떻게 묘사할지 고민하던 리들리 스콧은 스위스의 초현실주의 화가 H. R. 기거의 화집 ‘네크로노미콘’에 나오는 괴물 그림을 보고 그에게 에이리언의 크리처 디자인을 맞기며 영화 역사상 최고의 크리처를 창조하는 데 성공한다. 리들리 스콧은 배급을 맡은 폭스 사 간부들의 횡포에 아랑곳하지 않고 현장을 지휘하며 자신만의 미적 감각을 화면 구석구석에 고집스럽게 불어넣었으며 영화는 개봉과 동시에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으며 엄청난 흥행성적을 일궈냈다. 리얼한 호러 SF물의 고전이 된 ‘에이리언’은 이후 4편까지 속편이 등장했고 외전격인 ‘에이리언 vs 프레데터’, ‘프로메테우스’ 시리즈가 뒤를 잇고 있다. 그리고 ‘디스트릭트 9(District 9, 2009)’의 닉 블롬캠프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리들리 스콧이 제작을 맡아 차기작 에이리언 5편이 제작될 예정.

 

감독:

리들리 스콧은 1937년 11월 30일 영국에서 출생했다. 영국 왕립 예술대학에서 수학한 후 1965년 BBC 시리즈를 감독하면서 본격적으로 감독의 길로 들어섰다. 영화 감독 데뷔작은 1977년작 ‘결투자들’이었으며, 1979년에 감독한 ‘에이리언’으로 큰 상업적 성공을 거뒀다. 이후 ‘블레이드 러너(1982)’, ‘블랙 레인(1989)’, ‘델마와 루이스(1991)’, ‘화이트 스콜(1996)’, ‘지 아이 제인(1997)’, ‘글래디에이터(2000)’, ‘블랙 호크 다운(2001)’, (한니발(2001)’, ‘킹덤 오브 헤븐(2005)’, ‘아메리칸 갱스터(2007)’, ‘프로메테우스(2012)’, ‘카운슬러(2013)’ 등을 감독했다. 이 가운데 ‘델마와 루이스’, ‘블랙 호크 다운’, ‘글래디에이터’로 미국 아카데미상 감독상 후보로 올랐다. 2003년에는 영국 영화계에 공헌한 점을 인정받아 기사 작위를 수여받았다. 최근작으로 2014년 ‘엑소더스:신들과 왕들’, 2015년 ‘마션’ 등이 있다.

 

[스타서울TV 이현지 기자/사진=E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