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밤TV] 독립영화관 ‘우리들’ 그 여름, 나에게도 친구가 생겼다!
[오늘밤TV] 독립영화관 ‘우리들’ 그 여름, 나에게도 친구가 생겼다!
  • 승인 2017.03.05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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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밤TV] 독립영화관 ‘우리들’ 그 여름, 나에게도 친구가 생겼다! 폭로해버린 친구의 비밀, 우리는 다시 ‘우리’가 될 수 있을까? 최수인, 설혜인, 이서연, 강민준

 

■ 방영작품 정보

- 제목 : ‘우리들’

- 감독/각본 : 윤가은

- 출연 : 최수인, 설혜인, 이서연, 강민준

- 프로듀서 : 김순모

- 촬영 : 민준원, 김지현

- 조명 : 이시현

- 미술 : 안지혜

- 음악 : 연리목

- 장르키워드 : 드라마

- 제작 : 아토(ATO)

- 배급 : (주)엣나인필름

- 시간 : 94분

- 개봉 : 2016년 6월

그 여름, 나에게도 친구가 생겼다!

“내 마음이 들리니”

 

언제나 혼자인 외톨이 선은 모두가 떠나고 홀로 교실에 남아있던 방학식 날, 전학생 지아를 만난다. 서로의 비밀을 나누며 순식간에 세상 누구보다 친한 사이가 된 선과 지아는 생애 가장 반짝이는 여름을 보내는데, 개학 후 학교에서 만난 지아는 어쩐 일인지 선에게 차가운 얼굴을 하고 있다. 선을 따돌리는 보라의 편에 서서 선을 외면하는 지아와 다시 혼자가 되고 싶지 않은 선. 어떻게든 관계를 회복해보려 노력하던 선은 결국 지아의 비밀을 폭로해버린다. 선과 지아. 우리는 다시 ‘우리’가 될 수 있을까?

    

■ ‘ 우리들 ’ 2016년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PROGRAM NOTE

따돌림을 당하는 초등학생 선은 모두가 떠나고 홀로 교실에 남아있던 방학식 날, 전학생 지아를 만난다. 서로의 비밀을 나누며 친한 사이가 된 선과 지아는 여름 내내 붙어 다니지만, 개학 후 만난 지아는 어쩐 일인지 선에게 차갑게 대한다. 선은 지아와의 관계를 회복하고 싶어 갖은 노력을 하지만 그럴수록 상황은 나빠진다. 지아와 함께 해서 행복했던 짧은 시간이 지나고 학교는 다시 지옥이 된다.

“애들이 무슨 고민이 있겠냐” 어른들은 쉽게 이런 말을 내뱉지만 초등학생이라고 인간관계가 쉽지만은 않다. 오히려 아이들이기 때문에 더 많이 상처받고 더 많이 괴로워하기도 한다. ‘우리들’은 초등학교라는 작은 사회를 정밀하게 들여다본 영화다. 왕따 문제를 다룬 영화나 드라마가 많지만 ‘우리들’만큼 강렬한 묘사는 드물다. 현실을 있는 그대로 들여다보려는 감독의 시선이 공감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 ‘ 우리들 ’ 2016년 독립영화 최고의수작

베를린 영화제 2개 부문 노미네이트+ 8개 국제영화제 초청 화제작

세상에 던지는 맑고 강한 울림, 기적 같은 한 마디!

    

세계 전역에서의 화사한 행보로 ‘올해의 수작’임을 인정받고 있는 작품이 있다. 올해 베를린영화제를 기점으로 캐나다, 이탈리아, 벨기에, 체코, 이스라엘, 폴란드 등 국제적 영화제에 초청되면서, 가슴 뭉클한 극찬을 이끌어내며 작품 스스로 빛나는 힘을 보여주고 있는 영화가 바로 ‘우리들’이다.

2016년 2월 제66회 베를린영화제 제너레이션 경쟁 부문, 최우수 장편 데뷔작 부문에 노미네이트되고, 초청 상영 당시 800여석의 극장을 가득 메운 이들은 ‘국적 세대 불문, 마음이 통하는 기적’에 뜨거운 박수갈채로 화답했다. 세 소녀가 세상에 던지는 맑고 강한 울림, 그리고 기적 같은 말 한마디의 사랑스러운 반전까지 선사하며 전 세계를 아찔하게 매료시키고 있는 영화 ‘우리들’은 KBS1TV ‘독립영화관’을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 ‘ 우리들 ’ 윤가은 감독의 가장 속 깊고 화사한 영화

거장 이창동 감독 기획 총괄+ 무서운 신예 윤가은 감독 연출

사람과 관계에 관한 사제 간 통찰, 마법 같은 해법

단편영화 ‘콩나물’에 이어 연속 베를린영화제 초청!

 

사랑, 미움, 질투, 모든 감정들이 휘몰아치던 세 소녀의 세계를 담아낸 ‘우리들’은 아이들의 이야기를 집요한 뚝심으로 다루어 온 윤가은 감독이 특유의 독보적 재능을 다시 또 증명해 낸 작품이다. 2013년 단편영화 ‘콩나물’에서는 일곱 살 소녀의 심부름 모험담을, 2011년 단편영화 ‘손님’에서는 아빠와 외도한 여자의 집을 찾아간 여고생의 하루를 놀랍도록 생생하게 담아내었고, 그 결과 각각 베를린영화제 수정곰상, 끌레르몽페랑영화제 그랑프리를 수상하는 등 그해 단편영화계를 휩쓸었다. 윤가은 감독이 주목하는 인물과 세계는 일상적이면서 특별하고, 평범하면서도 비범하며, 동심인가 하면 깊고 어른스럽다. 혼자가 되고 싶지 않은 외톨이 선과 비밀을 가진 전학생 지아의 복잡미묘한 여름을 그린 ‘우리들’에서도 그 진가는 여전히 발휘되고 있다. 때문인지 ‘콩나물’에 이어 ‘우리들’까지 두 작품 연속 베를린영화제의 공식 초청을 받으며 ‘베를린의 총아’이자 ‘한국 영화계의 무서운 신예’로 부상했다.

또한 ‘우리들’에는 ‘밀양’, ‘시’의 거장 이창동 감독이 기획 총괄로 참여해 신뢰를 더한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사제지간이었던 두 사람은 기획개발 과정부터 함께했고, 이창동 감독과 윤가은 감독은 ‘진짜 이야기이자 진짜인 순간’을 찾아내기 위해 끊임없이 질문하고 대화하는 과정을 거치며 시나리오를 완성해 갔다. 현실의 비극을 가감 없이 보여주면서도 인간에 대한 구원을 포기하지 않는 이창동 감독, 아이들을 향한 따뜻한 시선으로 세상에 대한 희망을 결코 놓지 않는 윤가은 감독. 이들의 속 깊은 통찰로 빚어낸 ‘우리들’의 아이들은 사랑에 깨지고 사람에 지친 우리들에게 마법 같은 해법과 함께 화사한 감동과 여운을 전할 예정이다.

 

■ ‘ 우리들 ’ 어른들을 감동시키는 아이들 세상

‘우리들’까지 이어온 윤가은 감독의 10년 간 화두

    

윤가은 감독이 유년기를 통해 그려내는 용기와 희망의 방식은 남다르다. 매번 어린 아이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우지만 감독이나 어른으로서 섣부르게 판단을 내리진 않는다. 윤가은 감독의 뛰어난 관찰력, 세밀한 시선은 아이들 스스로 늠름하게 자신의 세계를 지켜나가는 이야기를 완성하게 하고 영화 속 아이들은 결국 관객에게 진한 감동을 선물하고야 만다. 사실적인 감동과 여운을 위하여 대부분 연기 경험이 없는 친구들을 주인공으로 캐스팅하여 본연의 성격과 매력, 날것의 생생한 모습을 이끌어내는 데 초점을 맞춘다. 촬영 방식 역시 자연스러운 영상을 구현하는 데 중점을 두어, 최대한 인공 조명을 자제하고 자연광을 활용한다. 첫 영화부터 ‘우리들’까지, 시나리오 단계에서부터 후반 작업까지, 매 장면마다 따뜻한 빛과 온기를 불어넣는 섬세함으로 인물의 솜털 하나, 숨결 하나 허투루 놓치지 않았기에 깊은 감성이 진솔하게 묻어나오곤 했던 것은 아닐까.

4일에서 5일로 넘어가는 밤 12시 5분.

[스타서울TV 이현지 기자/사진=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