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금요극장] ‘그리스’ 1950년대 유행 포마드, 겉멋만 들어 사고나 치고 다니는 십대 청소년?
[EBS-금요극장] ‘그리스’ 1950년대 유행 포마드, 겉멋만 들어 사고나 치고 다니는 십대 청소년?
  • 승인 2017.03.11 00: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EBS-금요극장] ‘그리스’ 1950년대 유행 포마드, 겉멋만 들어 사고나 치고 다니는 십대 청소년? 존 트라볼타, 올리비아 뉴튼 존

방송일: 2017년 3월 10일에서 11일로 넘어가는 밤 12시 25분

부제: 그리스

원제: Grease

감독: 랜달 클레이저

출연: 존 트라볼타, 올리비아 뉴튼 존, 스톡카드 채닝, 제프 코너웨이

제작: 미국/ 1978년

방송길이: 110분

나이 등급: 15세

줄거리:

고등학교 졸업반 진급을 앞둔 여름방학, 호주에서 미국으로 놀러온 샌디는 해변에서 대니라는 남학생을 만나고, 둘은 서로에게 호감을 느낀다. 하지만 샌디는 호주로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둘은 아쉽게 이별한다. 아버지를 따라 미국으로 온 샌디는 라이델 고등학교에 다니게 되고 그곳에서 대니를 다시 만난다. 대니는 티버드라는 남학생 그룹의 일원으로 여자를 가볍게 만나고 다니는 이미지를 유지하기 위해 샌디에게 상처를 주고, 샌디는 그런 대니에게 실망해서 그를 향한 마음을 접는다. 하지만 샌디를 진심으로 좋아하는 대니는 샌디의 마음에 들기 위해 학교 운동부에 들어가고, 둘은 함께 댄스파티에도 가며 데이트를 하는 사이로 발전한다. 하지만 대니가 자동차 극장에서 저돌적으로 접근하자 샌디는 그를 뿌리친다. 케니키는 티버드 멤버들과 직접 고물 차를 개조해 이 차로 선더로드에서 자동차 경주 시합을 벌이기로 한다. 하지만 경주를 앞두고 다치는 바람에 대니가 대신 차를 모는 상황이 되고, 샌디는 친구 대신 대담하게 차를 몰아 시합에서 이기는 대니의 모습을 보며 그가 자신에게 어울리는 남자로 변하기만을 바라는 대신 자신이 대니와 비슷한 사람으로 변하려고 하는데...

주제:

이 영화의 제목 ‘그리스’는 1950년대 미국 젊은이 사이에서 유행하던 헤어스타일을 만들기 위해 머리에 바르는 포마드 기름을 의미한다. 이 영화는 50년대 노동자 계층 자녀들이 다니는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당시 젊은이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생각 없이 몰려다니며 겉멋만 들어 사고나 치고 다니는 십대 후반 청소년들만 보여주는 것 같지만 그 아래 깔려 있는 우정과 의리, 순수함을 엿볼 수 있다.

감상 포인트:

1972년에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동명의 뮤지컬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1977년에 뮤지컬 영화 ‘토요일 밤의 열기’로 큰 인기를 끈 청춘스타 존 트라볼타와 ‘I Honestly Love You’와 ‘Physical’ 등의 히트곡을 발표한 올리비아 뉴튼 존의 젊은 시절 모습을 보는 것도 큰 즐거움이다. 지금 봐도 전혀 촌스럽지 않은 춤과 노래 역시 영화를 보는 내내 어깨를 들썩이게 한다. 그리스 삽입곡으로 지금까지도 여러 광고에서 배경음악으로 사용되는 ‘Summer Nights’, ‘You're the One That I Want’ 전곡을 감상할 수 있다.

감독:

랜달 클레이저는 ‘그리스’로 엄청난 인기몰이에 성공하며 할리우드에 이름을 알렸다. 이후 브룩 쉴즈를 주인공으로 한 ‘블루 라군 (1980)’을 비롯해 다양한 영화를 연출하였으며, 2000년대 중반까지 꾸준히 작품 활동을 했으나 ‘그리스’가 그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스타서울TV 이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