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현 감독 “‘프리즌’, 지금 시대와 맞아떨어질 줄 예상 못했다”
나현 감독 “‘프리즌’, 지금 시대와 맞아떨어질 줄 예상 못했다”
  • 승인 2017.03.14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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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프리즌’ 나현 감독이 영화와 현재 사회의 비슷한 부분에 대해 언급했다.

14일 오후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는 영화 ‘프리즌’의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나현 감독을 비롯해 배우 한석규, 김래원, 정웅인, 조재윤, 신성록이 참석해 영화에 대한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프리즌’은 교도소 안에서 왕처럼 군림하는 ‘익호’라는 ‘비선실세’와, 그로 인해 자행되는 각종 악행, 익호의 손에서 놀아나는 세상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는 최근 불거진 일명 ‘최순실-박근혜 국정농단’ 사건을 떠올리게 하는 소재다.

이에 대해 나현 감독은 “지금 이 시대에 딱 맞을거다 예상하고 이 작품을 만든 건 아니다”라며 “다만 교도소라는 공간이 영화 속에서 매력적인 공간이라고 생각했다. 교도소는 인간의 본성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곳이기 때문이다. 개인의 욕구와 가치관이 충돌할 수 밖에 없고 그 사이에서 권력과 저항 세력이 생긴다. 그런 군상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래원은 “영화를 통해서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 감독님이 쓰시는 영화고 쓰시는 메시지니까 저는 그저 감독님이 쓰시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도구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영화를 통해 메시지를 찾자면 ‘인과응보’ ‘권선징악’ 정도가 아닐까 싶다. 저는 그냥 오락 영화로 재미있게 봤다. 보시는 분들마다 느끼는 것이 다르지 않겠나 싶다”고 말했다.

한편 영화 ‘프리즌’은 교도소의 권력 실세이자 왕으로 군림하는 익호(한석규 분)과 검거율 100%로 유명한 전직 경찰 유건(김래원 분)이 교도소에서 대한민국 완전 범죄를 만들어내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오는 3월 23일 개봉.

[스타서울TV 홍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