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철 신임 코스닥협회장 “국내 기업, 4차 산업혁명 시대 준비 미흡”
김재철 신임 코스닥협회장 “국내 기업, 4차 산업혁명 시대 준비 미흡”
  • 승인 2017.03.1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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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철 신임 코스닥협회장 / 사진= 뉴시스(코스닥협회)

김재철 신임 코스닥협회장이 14일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김재철 코스닥협회장은 이날 여의도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회원사 간의 정보공유와 소통이 부족하다"며 "코스닥 상장사 간 업무 협력을 위한 협조는 물론 코스닥사들이 사업 다각화를 위한 합병까지 할 수 있도록 협회의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코스닥 상장사 대표 간의 만남을 활성화하기 위한 장도 더욱 늘리기로 했다. 수도권 또는 지방 소재 회원사 및 신규 상장사의 CEO 간담회를 확대 시행하고, 업종별 CEO 간담회 개최도 검토하고 있다.

김재철 코스닥협회장은 코스닥 상장사들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하는 노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그는 "국내 기업들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한 준비가 미흡하다"며 "이런 가운데 중견기업들이 활로를 찾을 수 있는 관련 토론회, 정책심포지엄 등을 개최할 것"이라고 전했다.

국회 계류중인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목적으로 하는 상법 개정안에 대해서는 기존과 같이 반대의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상법개정안이 중소중견기업 입장에서 보면 현실적으로 경쟁력을 악화시킬 수 있는 우려점이 많다"며 "시행하기에는 시기상 맞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 김 회장은 "각종 법 규정 개정에 따라 관련 의견을 국회 및 정책당국에 적극 건의하고, 전문가 집단인 자문위원 활동과 관계 기관의 태스크포스(TF) 참여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회원사의 이익을 대변할 것"이라며 "아울러 국내 중소·중견 기업이 활력을 유지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쌓는 부분과 관련해 정부에 요청할 일이 있으면 적극 요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코스닥협회는 지난달 23일 정기 회원총회를 열어 김재철 에스텍파마 대표를 회장에 선임했다. 김 회장은 태평양제약 연구원 출신으로 1992년 에스텍파마를 창업해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스타서울TV 정찬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