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준 금리인상 확실시, 뉴욕증시 다우 0.21% 하락 마감…국제유가 WTI 1.4%↓
미국 연준 금리인상 확실시, 뉴욕증시 다우 0.21% 하락 마감…국제유가 WTI 1.4%↓
  • 승인 2017.03.15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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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연준 금리인상 확실시, 뉴욕증시 다우 0.21% 하락 마감…국제유가 WTI 1.4%↓ / 사진 = 뉴시스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부터 이틀간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회의에 대한 관망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1.4% 하락하는 등 국제 유가 급락이 영향을 미쳤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4.11포인트(0.21%) 하락한 2만837.37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 대비 8.02포인트(0.34%) 내린 2365.45를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8.97포인트(0.32%) 내린 5856.82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우리시간으로 내일 발표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결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증시는 이날 금리 인상이 확실시 되는 미국 연준의 결정에 대비하며 거래를 자제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국제 유가 하락도 악재로 작용하며 증시를 끌어내렸다. 유가 하락으로 에너지주가 1.1% 떨어지면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연준은 한국시간 16일 새벽 3시경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성명서가 발표한다. 이어 3시30분에는 재닛 옐런 의장의 기자회견이 시작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발표된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생산량이 증가했다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월간보고서가 원유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키면서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OPEC은 월간 보고서에서 OPEC 비회원국들의 올해 생산량 예상치를 높여 잡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달 원유생산을 늘렸다고 OPEC에 보고했다.

이에 따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68센트(1.4%) 하락한 47.7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수준이다. 런던 ICE 거래소에서 브렌트유 5월물은 0.8% 떨어진 배럴당 50.92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20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떨어졌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0.40% 상승한 101.72를 기록했다.

유로는 0.40% 하락한 1.0610달러에 거래됐다. 파운드는 0.49% 내린 1.2159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엔은 0.02% 상승한 114.81엔에 거래됐다.

국채 10년물의 수익률은 3.1bp(1bp=0.01%) 하락한 2.595%을 나타냈다. 4월물 금 선물 가격은 약보합 수준인 온스당 1202.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스타서울TV 김중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