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엣가요제’ 44회] 육중완 랩까지 선보이며 최종우승 (종합)
[‘듀엣가요제’ 44회] 육중완 랩까지 선보이며 최종우승 (종합)
  • 승인 2017.03.18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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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듀엣가요제’ 44회]

‘듀엣가요제’ 육중완이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에서 고득점을 기록하며 최종 우승했다.

17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듀엣가요제’ 44회에는 장미여관 육중완, 린, 길구봉구 봉구, 슬리피, 비투비 이창섭, 러블리즈 케이, 박혜경이 출연했다.

이날 ‘듀엣가요제’에서 오프닝 무대는 허경환과 오나미가 꾸몄다. 2라운드 첫 번째는 박혜경, 이정석이 무대에 올랐다. 박혜경과 이정석은 러브홀릭의 ‘그대만 있다면’을 선곡했고 1라운드에서 얻은 428점으로 시작했다.

이정석의 낮은 음성에 이어 박혜경의 목소리가 합쳐져 애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정석과 박혜경은 나지막하게 하모니를 맞추다가 순간 감정을 폭발시켜 이목을 집중시켰다. 박혜경과 이정석은 2라운드에서 406점을 받아 총 834점을 얻었다.

무대를 마치고 박혜경은 “발라드를 부르고 나면 말을 잘 못한다. 지금 객석도 안 보이고 빠져서 노래를 불렀다”고 말했다. 이정석은 “이 기회가 아니면 못할 것 같아서 준비해봤다”고 밝혔다.

   
▲ [‘듀엣가요제’ 44회]

두 번째 무대는 길구봉구의 봉구와 권세은이 올랐다. 봉구와 권세은은 데이브레이크의 ‘들었다 놨다’를 선곡해 415점으로 시작했다. 봉구와 권세은의 달콤한 하모니에 관객들은 박수를 치며 화답했다. 봉구와 권세은은 가사에 맞춰 귀여운 안무를 준비해 미소를 자아냈다. 봉구와 권세은은 ‘듀엣가요제’에서만 12번째 호흡을 맞추는 만큼 완벽한 하모니와 무대매너를 보였다.

봉구는 후반부에 화려한 애드리브로 점수를 끌어 모았고 851점을 받아 역전에 성공했다. 무대를 마치고 봉구는 “함께 해준 누나가 고마워서 어머니께서 손편지를 써줬다”고 말했다.

2라운드 세 번째 무대는 육중완과 이주혁이 꾸몄다. 육중완과 이주혁은 god의 ‘촛불 하나’를 선곡했다. 1라운드에서 1위를 기록한 육중완과 이주혁은 442점으로 시작했다. 이주혁의 독백에 이어 육중완은 랩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육중완과 이주혁은 흥겨운 분위기로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고 873점이라는 고득점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무대를 마치고 슬리피는 육중완의 랩에 관해 “별로 기대를 안했는데 자기만의 스타일이 있다. ‘쇼미더머니’ 나가도 될 것 같다”라고 평가해 웃음을 자아냈다. 육중완은 “쉽지 않았다. 랩 선생님을 섭외해 배웠다”고 말했다.

   
▲ [‘듀엣가요제’ 44회]

‘듀엣가요제’ 2라운드 네 번째 무대는 러블리즈 케이와 황세영이 준비했다. 410점으로 시작한 러블리즈 케이와 황세영은 아이비의 ‘이럴거면’을 선곡했다. 케이의 청아한 음색으로 시작된 노래는 황세영의 허스키한 보이스로 이어지면서 색다른 분위기를 자아냈다.

앉아서 무대를 시작했던 케이와 황세영은 2절부터는 무대 앞으로 나와 감정을 고조시켰다. 러블리즈 케이와 항세영의 무대는 828점을 받으며 마무리됐다. 무대를 마치고 성시경은 “가장 듀엣같은 목소리였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린은 “케이씨에게 기술점수에 만점 주고 싶다. 집중력이 대단하다. 세영씨도 저런 톤을 본 적 없다. 감명깊게 들었다”고 말했다.

다섯 번째 무대는 비투비 이창섭, 박수진이 꾸몄다. 비투비 이창섭과 박수진은 391점으로 시작해 임창정의 ‘소주 한 잔’을 불렀다. 이창섭과 박수진은 대화를 하듯 노래를 시작해 관객들을 집중시켰다.

박수진은 다소 긴장한 모습을 보였고 이창섭은 계속해서 눈을 마주치며 그녀를 응원했다. 이창섭과 박수진은 793점으로 무대를 마무리했다. 무대를 마친 박수진은 “드릴 말씀이 없다”며 미안해했다.

   
▲ [‘듀엣가요제’ 44회]

여섯 번째 무대 전 쉬는 시간에 성시경은 관객들의 요청에 ‘너의 모든 순간’을 불렀다. 성시경은 특유의 감미로운 보이스로 관객들의 마음을 녹였다.

421점으로 시작한 슬리피와 김동영은 고음으로 유명한 K2의 ‘그녀의 연인에게’을 선곡해 눈길을 끌었다. 슬리피는 래퍼의 모습을 잠시 벗어던지고 진지하게 발라드를 불렀다. 김동영은 안정적인 보컬로 능숙하게 노래를 이어받았다.

슬리피와 김동영은 화음을 맞춰가며 감정을 고조시켰고 고음을 이어갈수록 빠르게 점수가 올라갔다. 슬리피와 김동영은 842점을 받았다. 무대를 마치고 슬리피는 “딱 록 발라드 세대이다. 노래를 정말 좋아하는데 부를 기회가 없었다”고 밝혔다.

   
▲ [‘듀엣가요제’ 44회]

육중완은 “부산에서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할 때 이 노래를 천 번은 넘게 불렀다”며 “슬리피 씨가 K2 김성면 선배와 목소리가 비슷하다”고 말했다.

이날 ‘듀엣가요제’ 마지막 무대는 린과 김인혜가 올랐다. 린과 김인혜는 이소라의 ‘난 별’을 선곡했다. 린과 김인혜는 한 글자 한 글자 감정을 넣어가며 곡을 소화했고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린과 김인혜는 852점을 받아 역전에는 실패했다.

[스타서울TV 정찬혁 기자 / 사진= MBC ‘듀엣가요제’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