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성의없는 말 뿐인 박근혜, 대통령 아닌 일반 형사범 길 선택”
심상정 “성의없는 말 뿐인 박근혜, 대통령 아닌 일반 형사범 길 선택”
  • 승인 2017.03.21 10: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태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심 대표는 21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송구스럽다'는 간략한 메시지만 내놓은 데 대해 "한 때 국민 절반의 지지를 받았던 대통령이 아니라, 일반 형사범의 길을 선택한 것"이라고 박 전 대통령에 비난을 퍼부었다. 

심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박 전 대통령은) 그 자리에 서면 약속이나 한 듯 내뱉는 성의 없는 말뿐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일말의 기대로 박 전 대통령의 입을 쳐다봤던 국민들 입에서는 탄식이 터져 나온다. 진심으로 반성하고 뉘우치는 모습을 보였다면, 모질지 못한 우리 국민들 성난 마음 많이 누그러졌을지 모른다"며 "국민들이 용서할 기회조차 주지 않는 고약한 전 대통령 모습에 상처받을 국민들을 생각하니 마음이 무겁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국민통합이니 국격을 들먹이면서 살살 하자고 하는데, 안 될 말"이라며 "국민정서법에 따라 박 전 대통령을 가중처벌 하자는 것도 아니다. 오직 법과 원칙에 따라 사법처리 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검찰은 재벌, 새누리당과 함께 국민이 지목한 '3대 해체 대상'"이라며 "특검법의 미비와 자유한국당의 방해로 국정농단 수사가 다시 검찰로 온 것을 하늘이 준 기회"라고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당부했다. 

[스타서울TV 홍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