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정책 지연’ 뉴욕증시 일제 급락 다우지수 1.14% 하락 마감…국제유가 WTI 1.8%↓
‘트럼프 정책 지연’ 뉴욕증시 일제 급락 다우지수 1.14% 하락 마감…국제유가 WTI 1.8%↓
  • 승인 2017.03.22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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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정책 지연’ 뉴욕증시 일제 급락 다우지수 1.14% 하락 마감…국제유가 WTI 1.8%↓ / 사진 = 뉴시스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가 주요 3대 지수 모두 1% 이상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특히 다우 지수와 S&P500지수는 트럼프 대통령 대선 승리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7.85포인트(1.14%) 하락한 2만668.01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9.45포인트(1.24%) 내린 2344.02에,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트럼프 당선이후 최대 낙폭이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07.70포인트(1.82%) 낮은 5,793.83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상승으로 출발했으나 금세 하락 반전했다. 이른바 '트럼프케어(AHCA, 미국건강보험법)를 둘러싼 미국 정가의 갈등과 이에 따른 세금개편안 등 친 성장정책의 지연 우려가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이날 뉴욕증시에서는 유틸리티가 1.4% 오른 것 외에 전업종이 하락했다. '트럼프 랠리'의 수혜주였던 금융주는 2.87% 떨어져 가장 부진했다. 지난해 6월 이후 최대 일일 낙폭이다. 산업과 소재, 기술 등도 1% 넘게 내렸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의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0.85% 상승한 12.57을 기록했다.

미국의 셰일오일 증산에 따른 과잉공급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유가도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4월물은 88센트, 1.8% 내린 배럴당 47.3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WTI 5월물은 67센트, 1.4% 하락한 배럴당 48.24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29일 이후 최저치다.

런던 ICE 거래소에서 브렌트유 5월물은 66센트, 1.3% 떨어진 배럴당 50.96달러를 나타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0.66% 떨어진 99.75를 기록했다. 달러/엔은 0.66% 하락한 111.81엔에 거래됐다(엔화 강세). 유로는 0.65% 상승한 1.0809달러에 거래됐다. 파운드는 1.01% 상승한 1.2483달러를 기록했다.

4월물 금 선물 가격은 0.86% 상승한 온스당 1246.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타면서 지난 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스타서울TV 김중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