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한국인 선호 프로’ 두달 연속 1위, 피고인·무한도전 2·3위…탄핵정국 ‘외부자들·그알·강적들’ 약진
썰전 ‘한국인 선호 프로’ 두달 연속 1위, 피고인·무한도전 2·3위…탄핵정국 ‘외부자들·그알·강적들’ 약진
  • 승인 2017.03.22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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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썰전 ‘한국인 선호 프로’ 두달 연속 1위, 피고인·무한도전 2·3위…탄핵정국 ‘외부자들·그알·강적들’ 약진 / 사진 썰전 = JTBC제공

JTBC '썰전'이 지난 2월에 이어 3월에도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TV 프로그램으로 뽑혀 예능형 시사프로그램 최초로 2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다는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은 지난 3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4명에게 요즘 가장 즐겨보는 TV프로그램을 물은 결과(2개까지 자유응답), JTBC의 이슈 리뷰 토크쇼 ‘썰전’이 선호도 13.4%로 1위를 차지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예능형 시사프로그램 사상 최초 2개월 연속 1위를 기록한 것으로 자체 선호도도 5개월 연속 최고치를 기록한 수치라고 한국갤럽은 설명했다.

2013년 2월 첫 방송된 ‘썰전’은 김구라-강용석-이철희 3인 체제로 인기를 끌며 그해 5월 처음 '좋아하는 TV프로그램' 20위권에 들었다. 2015년 한때 침체기를 겪다가 2016년 1월 새로운 패널 전원책-유시민 합류 후 다시 10위권 내 복귀하며 순항, 지난해 말 국정농단·탄핵 국면을 맞아 최상위권에 올랐다.

지난 10일 헌재의 탄핵 인용 결정으로 조기 대선이 확정되면서 ‘외부자들’(채널A, 2.9%, 8위), ‘그것이 알고 싶다’(SBS, 2.5%, 10위), ‘강적들’(TV조선, 1.7%, 14위) 등 시사 프로그램들도 함께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TV프로그램 2위는 SBS 월화 드라마 ‘피고인’(8.1%)으로 나타났다. ‘피고인’은 가족 살해 누명을 쓰고 사형수가 된 검사 박정우(지성 분)가 차민호(엄기준 분)의 악행에 대적하는 복수극이다. 지난달 3위에서 한 계단 상승했다.

지성은 분노와 절망을 오가는 극한 감정 연기로, 엄기준은 완벽한 1인 2역 연기로 호평받았다. ‘피고인’은 당초 계획보다 2회 연장돼 지난 21일 종영했다. 한국갤럽은 ‘피고인’에는 남성보다 여성이 더 크게 호응했다고 전했다..

MBC 토요 예능 ‘무한도전’(7.6%)이 2013년 1월 이후 처음으로 3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 기간이 ‘무한도전’의 재정비 휴식 7주차였던 점을 감안하면 이 역시도 최강 예능의 저력을 보여주는 결과라는 분석이다.

일일극 ‘빛나라 은수’(KBS1, 5.2%, 4위), 팩션사극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MBC, 5.1%, 5위), 현실 풍자 오피스 코미디 ‘김과장’(KBS2, 3.2%, 7위) 등 드라마 세 편은 ‘피고인’과 함께 2개월 연속 10위권에 들었다. ‘아는 형님’(JTBC, 3.4%)이 6위, ‘나는 자연인이다’(MBN, 2.7%)는 9위에 올랐다.

SBS 수목극 ‘사임당 빛의 일기’(1.6%, 15위), JTBC 금토극 ‘힘쎈여자 도봉순’(1.4%, 공동 16위), SBS 음악 예능 ‘K팝스타 시즌6’(1.4%, 공동 16위)가 신규 진입했다.

그 외 KBS2 일요 예능 ‘해피선데이’의 두 코너 ‘1박2일 시즌3’(2.4%, 11위)과 ‘슈퍼맨이 돌아왔다’(1.4%, 공동 16위), ‘신서유기3’(tvN, 2.1%, 12위), ‘다시, 첫사랑’(KBS2, 2.0%, 13위), ‘비정상회담’(JTBC, 1.4%, 공동 16위), ‘어쩌다 어른’(tvN, 1.4%, 공동16위)이 20위권에 포함됐다.

   
▲ 자료 = 한국갤럽

■ 다음은 한국갤럽 ‘한국인이 선호하는 TV프로그램 상위 20위 (2017년 3월)

1위 - 썰전 (JTBC 시사교양) 13.4%

2위 - 피고인 (SBS 드라마) 8.1%

3위 - 무한도전 (MBC 예능) 7.6%

4위 - 빛나라 은수 (KBS1 드라마) 5.2%

5위 - 역적 : 백성을 훔친 도적 (MBC 드라마) 5.1%

6위 - 아는 형님 (JTBC 예능) 3.4%

7위 - 김과장 (KBS2 드라마) 3.2%

8위 - 외부자들 (채널A 시사교양) 2.9%

9위 - 나는 자연인이다 (MBN 시사교양) 2.7%

10위 - 그것이 알고 싶다 (SBS 시사교양) 2.5%

11위 - 1박2일 (KBS2 예능) 2.4%

12위 - 신서유기3 (tvN 예능) 2.1%

13위 - 다시, 첫사랑 (KBS2 드라마) 2.0%

14위 - 강적들 (TV조선 시사교양) 1.7%

15위 - 사임당 빛의 일기 (SBS 드라마) 1.6%

16위 - 슈퍼맨이 돌아왔다 (KBS2 예능) 1.4% / 비정상회담 (JTBC 예능) 1.4%

       K팝스타 시즌6 (SBS 예능) 1.4% / 힘쎈여자 도봉순 (JTBC 드라마) 1.4%

       어쩌다 어른 (tvN 예능) 1.4%

한국갤럽은 지난 2013년 1월부터 매월 ‘요즘 가장 좋아하는 TV프로그램’을 조사해 발표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3월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총 통화 4551명 중 1004명 응답 완료, 응답률 22%)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스타서울TV 김중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