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김무성, 회동…후보 단일화 논의
홍준표·김무성, 회동…후보 단일화 논의
  • 승인 2017.03.22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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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준표 김무성 / 사진= 뉴시스

홍준표 경남지사와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이 지난주 회동한 사실이 22일 확인됐다.

홍준표 지사는 이날 부산 동구 평화의소녀상 방문 직후 기자들과 만나 "김무성 의원과 둘이 만나서 식사를 했다. 김 대표와 저는 15대에 같이 들어간 국회 동기"라며 "우리가 별거하고 있는데 아직 이혼한 것은 아니다. 걸림돌만 조금 정리되면 합할 수 있다(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홍준표 지사는 이어 "대선 전에 당을 합치기는 시간상 어렵지 않느냐. 그래서 후보는 단일화하는 것이 옳겠다는 말씀을 드렸다"며 "그 다음에 대선 후에 집권을 해 당을 통합하자고 말했는데 김 대표는 거기에 대해 가타부타 안했다"고 밝혔다.

김무성 의원과 가까운 김성태 바른정당 사무총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홍준표 지사와 김무성 의원이 15일 만났다"며 "정치인들은 선거를 앞두고 누구든 다 만난다"고 말했다.

한편 홍 지사는 그동안 바른정당을 포함한 범보수 대선주자와의 단일화를 주장해왔고, 바른정당 대선주자들 역시 후보단일화 필요성에 어느 정도 공감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바른정당이 김무성 의원에게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기기로 의견을 모은 만큼 홍준표 지사가 자유한국당 후보로 확정될 경우 4월 초 본격적인 후보단일화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스타서울TV 정찬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