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배영수, 한화이글스 3선발 이상無…4이닝 4K 무실점 역투
[프로야구] 배영수, 한화이글스 3선발 이상無…4이닝 4K 무실점 역투
  • 승인 2017.03.2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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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야구] 한화이글스, 배영수의 눈부신 역투 / 사진 = SPOTV

한화이글스가 배영수의 호투에 힘입어 NC 다이노스를 물리치고 3승 고지를 밟았다.

22일 한화이글스는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KBO리그 시범경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7-4로 승리했다. 이 경기 승리로 시범경기 3승2무3패 승률 5할을 맞췄다.

한화이글스는 선발로 나온 배영수가 4이닝 2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 3선발 가능성을 높였다.

타석에선 장민석이 이날 2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 4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같은 팀 선수인 이용규의 타격폼을 참고했다는 그는 최근 물오른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다.

전날 끝내기 패배의 아픔을 안고 경기를 시작한 한화이글스는 1회 2사 1,2루 찬스를 놓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2회 정현석의 안타와 강경학의 볼넷, 이창열의 번트 내야 안타로 만든 1사 만루 찬스에서 루키 김원석이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려 팀에 활력을 불여넣었다.

계속 되는 찬스 상황 장민석의 희생플라이로 1점, 신성현의 중전 안타로 1점을 더 뽑으며 스코어를 4-0으로 벌였다. 3회를 점수 없이 마친 한화는 4회에 다시 기회를 잡았다.

차일목의 볼넷, 강경학의 안타, 이창열의 희생번트와 김원석의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맞이했다.

오늘의 타자중 가장 뜨거웠던 장민석이 이 찬스를 놓치지 않고 중견수 뒤를 넘기는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순식간에 점수는 7-0으로 벌어졌다.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던 NC 타선은 배영수가 내려간 이후에 점점 살아났다.

6회 2사후 스크럭스의 볼넷과 모창민의 안타로 2사 1,2루 찬스를 잡았고 권희동의 중전 안타로 1점을 만회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이어진 7회말 도태훈의 볼넷과 박광열의 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만들었고 이재율의 땅볼로 1사 1,3루가 됐다. 이상호의 2루수 땅볼로 1점을 더 뽑았고 김성욱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해 2사 1,3루가 됐다.

한화이글스 투수 서균이 긴장한 탓일까 보크로 1점을 헌납했고 4번타자 스크럭스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따라 붙었다. 하지만 NC의 추격은 여기까지였다.

한화는 이후 실점을 허용하지 않은 채 경기를 마쳤다.

한화이글스는 부상에서 돌아온 배영수의 눈부신 호투와 타자들 집중력으로 일궈낸 기분 좋은 승리였다.

경기 해설을 한 전 한화이글스 타격코치 김재현 위원은 "배영수가 NC 타자들과 잘 맞는다. 아마 김성근 감독님이 NC 경기에 맞춰 기용할 것 같다"고 말했다.

[스타서울TV 조규민 기자]